여행후기

제목
12박 14일 아들과 함께한 발리 여행기!!
등록일
2019-07-24 02:04:08
조회수
633
이름
허니뽀꽁

보름 너무나 후딱 지나갔네요 ㅠㅠ
저희는 12박 14일 발리에서 머물렀어요
김영하작가님도 말씀하셨던 것 처럼 아침에 일어났을때 짠~~하고 다른 나라에 와있는 그 느낌이 좋아서
저희는 주로 밤비행기를 이용해요

여행기간 : 06.23-07.05
여행지 : 우붓- 8일 / 아메드-3일 / 꾸따-1일(호텔은 4번 옮겼어요)

식물을 좋아하는 저희 아이가 또 가고 싶은 여행지로 주저없이 발리라고 꼽았기에
이번에도 우붓에서 8일동안 많이 걷고, 먹고, 즐기고 했어요^^
여행왔는데 스노쿨링도 함 해야지 싶어 처음에 사누르로 정했다가
막판에 아메드로 결정했는데 신의 한수 였네요ㅎㅎㅎ
꾸따는 선물사고 마무리 지으려고 공항가기 위해 머물렀기에
작년과 같은 숙소로 정했어요 그래야 이동하는데 시간을 단축할 것 같아서요

저희가 한 일
1. 짬뿌한릿지 산책하기
작년과 같은 코스로 하염없이 걷다 왔는데 두번째 길이어서 그런지 덜 힘들었네요 ^^;;;
내려오는 길에 빈땅마켓이 있었다는 걸 나중에 알게 되었어요(네카 미술관 길따라 가다보면 나오네요)




2. 낀따마니 지프투어
클룩에서 예약했으면 다른 여행자들과 함께 했을텐데
구글에서 찾은 여행사를 통해 예약해서 프라이빗 투어를 했어요
클룩여행상품에는 온천과 커피농장투어가 있어서 저희는 다른 여행사에다 문의했거든요
지프카로 2시간 낀따마니주변 둘러보고
칼데라 호수 전망인 부페식당(정말 맛이 없었음)에서 식사를 하고도 일찍 끝나서
픽업기사분께서 화산박물관 데려다 주셨어요 ^^
아이 있으면 함 가볼 만 해요
바투산이 어떻게 생겼는지 지속적인 화산활동으로 인해 생긴 마그마 굳은 돌들도 전시되어 있어요



3. 튜빙투어
여행가기 전에 함 문의 했었는데 요즘은 잘 안하는 투어인가봐요
현지 티켓부스에서 예약했어요 튜빙하는 강이 두군데인데 캐년튜빙투어 내용을 보여주니
그쪽 강으로 데리고 갔구요 여기도 프라이빗투어였어요
유속이 약해 가이드분들이 거의 끌어주다 싶이해서 별로 재미는 없었어요
경치구경정도(?) 그래서 인기가 없나 했네요 ㅋㅋㅋ




4. 블랑코미술관 관람
사실 내용을 검색하고 간게 아니라 무작정 걷다가 함 가보자 하고 들어갔는데
작가가 누드화를 많이 그렸네요 아들래미랑 가서 좀 민망했어요^^;;;
미술관 관리는 예쁘게 잘 되어있었구요



5. 우붓 잘란잘란 걷기
몽키포레스트 아래쪽부터 네카미술관쪽까지 하루에도 몇번씩 돌아다녔네요 ㅎㅎㅎ
우붓시내의 왠만한 길들은 다 가본 듯요 ^^
작년에 머물렀던 비스마거리쪽 공연장도 어느덧 거의 다 지어지고
(작년에 머물렀던 숙소에서 매일 공사하는 현장을 봤더랬죠)
두 세번 갔던 식당에서는 식당직원들이 얼굴을 알아봐줘서 좋았어요 ^^
몽키포레스트 광장에서 저희 아인 축구도 하고 아이들 공연연습하는 것도 보구요



6. 동부투어
브사키사원/트리하우스/렘푸양사원/아메드
브사키사원 가는 길에 뜨갈랄랑을 지나 낀따마니주변 코스로 지나가서 예쁜경치 많이 봤구요
어머니 사원이라 불릴정도로 큰 규모의 브사키사원 웅장하고 예뻤어요
트리하우스는 2-3층 높이의 나무집을 만들어 놓았는데 오르락 내리락 스릴있고
재미있었어요 아이있는 분들은 함 가보시면 좋을것 같아요^^
렘푸양사원은 사진찍는데 시간을 다 보내서 다른 주변을 자세히 보지 못한게 좀 아쉬웠어요 쩝~



7. 아메드
저희가 머물렀던 숙소에서 리파비치까지 오토바이로 태워줘서 이틀 동안 리파비치에서 스노쿨링했어요
바닷가라 그런건지 날이 그런건지 파도가 생각보다 쎄서 처음에 살짝 무서웠는데
적응하니까 괜찮았어요 ^^
생각보다 수질은 나쁘지 않았지만 블루라군비치와 비교해본다면
블루라군비치가 다양한 산호들을 더 많이 볼 수 있고 얕아서 개인적으로 스노쿨링하는데
더 적합하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어촌마을이라 밭에서 직접 키우는 식자재들을 사용해서 어느 식당을 들어가도
음식들이 신선하고 맛있었어요 ^^(물론 양도 많고 훨씬 저렴 텍스도 없고 ㅎㅎㅎ)



8. 아메드/따만우중/쿠삼바소금농장/꾸따
따만우중에 들렸는데 결혼사진 찍는 곳 답게 예쁘게 꾸며진 정원이었어요 ^^
뜨리따강가를 가려다 따만우중을 간건데 이것도 잘 선택한것 같아요
햇볕은 뜨거웠어도 바람이 불어 돌아다니는데 그렇게 힘들진 않았네요
쿠삼바소금농장은 블루라군비치를 지나는 길에 있는데 작은 간판으로 되어 있어 그냥 지나칠뻔 했어요
사진에서 보던것보다 너무 작았어요 ㅜㅜ 작은 관광지처럼 꾸며놓았네요
250g짜리 소금 5개 40,000루피아 주고 사왔어요



9 꾸따
비치워크몰/디스커버리몰/까르푸/몰 발리 갤러리아
작년에 왠만한 기념품은 거의 다 샀던지라 이번에는 그렇게 살 건 없었는데요
까르푸와 몰 발리 갤러리아는 중국 단체관광객이 바글바글 하네요
저흰 컵라면 한박스 샀는데 중국애들은 카트에 2/3을 샴푸 커피 그런걸 담네요 ㅎㅎㅎ
몰 발리 갤러리아가 한국인들이 사오는 대부분의 기념품들이 제일 저렴했어요(특히 헤어에센스 ㅋㅋㅋ)

이렇게 저희 여행은 끝났고
두번째 여행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덜 힘들었고 더 재미있었어요 ^^
작년에 처음 발리에 왔을때 느꼈던 거대하고 웅장하고 힘들지만 뭔가 묘한 끌림....
그게 뭘까...다시 오고 싶다 그렇게 느꼈었는데
이번에 와서 생각해보니 넉넉한 발리사람들의 인심과
풍요로운 마음과 그 마음이 온전히 전해져서 저의 마음도 따뜻해짐을 느꼈던 것 같아요
한국에서는 각박한 생활을 하다가
발리와서 여유롭게 대접받는 느낌이 참 좋았어요 ^^
음식도 건강식 웰빙식이라 하루에 2만보씩 걸었어도 더 살이 찐것 같네요 ㅎㅎㅎ

이번 여행의 시작부터 끝까지 좋은 사람들 덕분에 좋은 기운 건강한 기운 받아서 그런지
덕분에 마음이 풍성해져서 돌아왔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