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후기

제목
남편과의 7박9일 발리 여행기 (2:우붓) - 2편
등록일
2018-12-12 11:34:22
조회수
771
이름
멍멍멍멍

-- 본 후기는 멍멍멍멍 님이 클럽발리 카페 "발리, 내마음에 들어오다~" 남겨주신 후기로,
클럽발리 사이트에도 공유합니다 --

 

 

 

우붓으로 이동한 첫날 근처 네카미술관 쪽에 가서 마사지 받고, 밥먹고 오려고 putri bali spa에 픽업해달라고 전화해서 나갔어요(아..영어 울렁증 때문에..엄청긴장하고 통화했어요.)
근데, 네카미술관 근처에도 이쁜 샾들이 있어요..


그중 뱀피와 크로커다일가죽으로 가방과 지갑을 만들어 파는곳이 있었는데, 오오오... 평소 뱀피는 그닥 좋아하지 않았는데..가방이랑 지갑이랑 너무 이쁘고 싸더라구요.

 

 

 

 

결국 숄더백 하나랑, 신랑꺼 내꺼 지갑하나씩 장만했어요. 저렴하게 이쁜거 사서..기분좋아졌오~~

 

 

 

 

이거 저거 구경하다가, 너티스누리와룽 가는 길에 발견한 길거리 사떼집(네카미술관 입구 옆)....

아..정말.....여기..너무 맛있어요. 
사진에 보이는 하얀거는 음, 떡과 밥 중간쯤 식감의 쌀로된 반죽같은건대요..이거랑 사떼 같이 먹으면 넘 맛있어요.

1인분에 천원이 좀 안된것같아요.
우리가 신기했던지, 옆에 먹던분이 힐끗힐끗 쳐다보며 웃으시더라구요

 

 

 

 

결국 너무 맛있어서, 사떼만 1인분 더 시켜서 나눠먹고, 밥먹고 또오자고 하고..너티스누리와룽에 갑니다.
스페어립 하나, Noodle Soup 하나 시킵니다.

 

 

립은 ..뭐..아주 특별한 맛은 아니구요.. 한국에서 파는 립보다는 고기도 많고, 고기냄새도 안나나더라구요.

다만 기름이 약간 많아서 발라서 먹었어요.
근데, 요 사진에 보이는 Noodle Soup ... 100% 라면 끓여났보다 라고 둘이 얘기하면서도,

너무 시원해서 계속 국물에 손이가요.ㅋㅋ
아마 파는 라면에, 샐러리와 토마토, 야채 조금 넣은것 같은데, 은근 시원한게 맛있었어요.


밥먹고 나와서 보니, 4시반쯤 됐는데.. 사떼 파시던 아줌마, 아저씨가 짐싸시네요.. 빨리 문닫으시나봐요.
그담날 이거 먹을려고 일부러 나왔는데....그날은 안나오셨더라구요. 그래서 그담날은 그냥갔는데. 지나가는데 나오신거예요. 진짜 타고 있던 차에서 스톱이란 말이 목구명까지 올라왔는데......꾹 참았어요..신랑한테 혼날까봐..


요건, 다음날 사떼 먹으러 왔다가, 사떼 파시는 부부가 안계셔서 미술관 구경만 하고 나오면서 찍은 네카미술관.

 

 

 

 

우붓 시내에서 먹었던 곳 중에서 단연 멜팅웤이 기억에 남아요.
음식이 다 너무 맛있었어요.
냉치킨샐러드+밥+야채부침(분명, 이것은우리나라전이였어요), 중국풍해산물볶음을 올린국수, 아이스크림+초코크레페, 수박쥬스 이렇게 먹었는데, 19,000원정도 나온것 같아요.
크레페도 너무 맛있고, 밥과 같이 나온 야채전같은 아이는 진정 우리나라 전이였구요..국수도 너무 맛나더라구요.

저녁에 예약없이 못간다더니, 이유가 있었어요.

 

 

 

 

 

 

우붓 두번째날엔 전날 못간 아노말리 커피 한잔 하러 갔어요. 예전에 갔던, 스미냑에 있던곳은 한산하고 밝고 깔끔했는데, 우붓은 뭐..좀 어두컴컴하니 좀 그랬어요.
그래도 커피는 괜찮아서, 발리칸타마니 꺼, Toraja 꺼 사왔어요.

 

 

 

 

저희 부부에게 있어서 우붓을 말할때, 쇼핑을 빼놓을수가 없습니다.

명품가방/옷이런 쇼핑은 안 좋아하지만, 우붓에만 가면, 넘쳐나는 이쁜샾들로 흥분상태로 전투적인 자세로 거리를

꼼꼼히 보며 다녀요. 사고 싶은게 너~~무 많거든요.


저희 신랑은 우붓에 나온 신기한건 다 사겠다는 자세로 눈에서 레이저를 쏘아됩니다.

여기는 티크나무로 만든 트레이와 볼 등의 그룻을 파는 곳이였는데, 평소에 나무를 좋아라하는 우리 신랑...사고싶으면서..괜찮다고 하더니, 결구 나중에 다시 와서 샀구만요.

 

 

 

 

이건 전에 Singing bowl 을 샀던 몽키포레스트 근처의 나마스떼 가게에 가서 산 펜듈럼입니다. 돌은 Jasper 랍니다.
울 신랑은 이런걸 너무 좋아해요.

 

 

 

요건, LUDO 라는 놀이판인데요..돌을 깍아만든 동글동글 돌들이 아주 이쁘더라구요.

신랑말로는 심심할때 둘이 같이 하기 좋을것 같다고 사자고했는데, 뭐..그냥 이뻐서 사고싶었나봐요.

 

 

 

모두들 잘아시는 코우(Kou) 가서 선물줄 비누도 사고..

 

 

블루스톤가서 라벤더 오일이랑 라벤더 비누도 사고,

사진은 못찍었는데, Sensatia 꺼가 스킨제품도 너무 괜찮고, 가격도 너무 좋고, 아로마오일 질도 아주 좋더라구요.
1,245,000 IDR 을 샀더니 내년말까지 쓸수 있는 100,000 IDR 상품권을 줬어요. 다음번에 이걸 쓸수있는 기간에 다시 가야겠어요.ㅋㅋㅋㅋㅋㅋ


요건, Dewisita 와 Goutama 거리 교차로에 있는 수제쨈 집에서 산건대요..
특히나 Soursop 이 과일쨈이 대박이예요. 너무 맛있어요..두개 샀는데, 한개는 삼일만에 해치우고,,

언니주려고 산 한개만 남았어요.
더 사올껄 엄청 후회중입니다. 그리고 레몬버터도 너무 맛있어요. 다음엔 쟁여와야지..

여기 Low sugar에 No Pectin으로 1Kg에 설탕 350g이래요..먹어보면, 쨈보다는 과일절임정도..
별로 안달아요.

 

 

우붓은 쇼핑할게 너~무 많아서..매번, 이거저거 너무 많이 사게 되는게, 흠이라면 흠입니다.

 

마시지는 우붓에 새로 생긴 Fresh 랑 그 맞은편 근처의 Reflexology Bali 를 갔었는데, Fresh가 깔끔하긴하나, 마사지는 그닥이였구요.
오히려 반사요법은 메인으로 발마사지를 주로 하는 Reflexology 가 더 시원하고 좋았아요. 시간이 없어서 30분했는데, 아주 괜찮았어요.


사진의 카페는 Reflexology 옆쪽에 있는 Locavore To Go 카페인대요, 7박9일내내 비가 안오더니 마지막날 갑자기 비가 쏟아져서 들어갔던 곳입니다.
우붓에서 보기 드물게 아주 깔끔하고, 에어컨이 있어서 시원하고, 화장실도 너무 깔끔했던 맘에 드는 곳이였습니다.
특이하게 식사는 대체로 캐쥬얼한 샌드위치,햄버거 류였고, 고기를 포장용으로 Kg 단위로 팔더라구요..
호기심쟁이 신랑이 화장실갔다오면서, 주방안에 슬쩍 봤는데, 돼지고기 발골하고 있는걸 봤는데..오..실력이 꽤 좋아보였다고 하더라구요..

 

 

 

 

뭔가 사진의 시간이 뒤죽박죽 되었는데요..
여긴, 몽키포레스트 근처의 Tropical View Cafe예요.

논뷰이고, 논옆엔 Anumana Hotel 객실과 작은 수영장이 보이네요.
여기 사떼를 먹으니, 그날 못먹고 지나쳐온 네타미술관 앞 길거리 사떼가 사무치게 그립습니다.흑흑흑

 

 

 

 

 

여기는 하노만 거리에 있는 많이들 가시는 Clear 카페입니다.

간단하게 쉬러 들어갔다가 퀘사디아 하나랑 무슨 쥬스를 시켰는데..오..쥬스가 정말 진하고 너무 맛났더라구요

퀘사디아도 맛있었어요. 그런데, 사람이 너무 많아요..여기..음..복잡해..

 

 

 

 

며칠이나 지났다고, 하나둘씩 잘 생각이 안나고, 뭔가 좀 뒤죽박죽이네요.
매번 주변 사람들에게 발리가 좋다고 말은 하면서, 변변하게 보여줄 사진도 없고 해서,

이번에 사진도 많이 찍어서  자세하게 알려줘야지 했는데, 
카메라 메모리용량이 작아서, 나중에 우붓가서는 1장을 찍으려면, 1장을 지워야하는 상황에..

제핸폰은 일찌감치 여행 초반에 바다에 입수하시어 사망했고, 신랑핸폰 카메라는 뭐가 문제인지 뿌옇게 나오고..


지금 글을 쓰려고 보니, 소개할곳의 사진이 너무 없다는 생각이 들면서, 이래저래 뭔가 많이 아쉽습니다.

우붓의 거리 모습을 담은 사진몇장 더 올립니다.

 

 

 

 

 

 

 

 

 

 

이번 여행다니면서, 뭔가 약간 체력이 딸린다는 느낌을 받으면서, 세인트레지스에선 하루에 11시간씩 잠을자고..

그래서,,아, 이제 여행도 힘들어서 못댕기겠다라고 생각했는데,


집에와서는 어느새 또, 발리를 검색하면서, 다음번에 요렇게, 요렇게 가면 동선도 효율적이고 더 좋겠구나 하며,

지도에 별표를 저장하면서 뿌듯해하는 나를 보면서...병이구나, 병이야..라는 생각을 잠시 해보고..

또 한편으론 인생 뭐있나 이런재미로 사는거지 하는 생각을 잠시 가져봅니다.


주변에, 발리를 신혼여행 가는곳으로만 알고 계신분들이 많더라구요.
발리는 신혼여행을 가도 좋은곳이고, 가벼운 베낭여행으로도 좋은곳이고, 럭셔리한 휴양여행으로도 좋은곳이고, 동남아 현지를 느끼며 편안히 갈수 있는 자유여행으로도 좋은곳 같아요.

부디,이 두서없는 내용들이 발리 여행 계획하시는 분이나, 발리가 좋긴한가 하고 고민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길 바래봅니다.


그럼, 이제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