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후기

제목
남편과의 7박9일 발리 여행기입니다. (1) : 아멧~누사두아 (2편)
등록일
2018-10-23 16:09:11
조회수
569
이름
멍멍멍멍

-- 본 후기는 멍멍멍멍 님이 클럽발리 카페 "발리, 내마음에 들어오다~" 남겨주신 후기로,
클럽발리 사이트에도 공유합니다 --

 

 

 

아..이런 후기 잘안쓰는데..쓰려니..엄청 힘들구만요..한템포..좀..쉬고......
아멧은 특히나, 너무 후기가 없었던 곳이였던지라, 저처럼 망설이는 분들을 위해서 좀 자세히 알려드리고 싶었어요.. 

참 아름다운곳이였거든요.


이 리조트 바로 앞 바다는 사람들이 많이 안가는곳이다보니, 산호가 꽤 많이 살아있어요.

좀만 들어가면, 형형색색의 산호가 아기자기하게 있고, 그 산호사이에 다양한 물고기가 엄청 많다고 하네요..
저는 이때만 해도 겁이 계속나서, 딱 제 가슴팍 깊이까지만 들어가서, 전, 그정도로 많이 보진 못했는데..그래도 물고기들이 좀 있더라구요.
하지만, 저보다 좀더, 들어간 신랑의 증언에 따르면, 수족관같았대요. 너무 아기자기하고.
그런데, 이바다는 사진을 아쉽게도 못찍었어요. 
내일 다시 오자 해놓고. 다음날 쯔믈룩만 가고 못들어가는 바람에..좀 아쉬워요.


특히나, 오후에 3시쯤 되면 물이 엄청 빠져서..깊이 들어갈수 있어요..

다만, 뾰족한 산호가 많아서..아쿠아슈즈는 필수이고, 특히나 너무 앝을때 들어가면 살아있는 산호를 밟을 가능성이 많아서.. 좋지 않아요.. 자꾸 밟으며 산호가 죽을수 있어서..
 
이틀째 되는 날엔 리조트에 트랜스퍼 요청해서 쯔믈룩해변에 가기로 했어요.
비용은 왕복 150,000 루피아(14,000원) 으로 차로 5분여 정도만 가면 돼요. 갔다가 3시간 있다가 다시 데릴러 와주셨죠.
이곳은 리조트 앞바다와는 사뭇다른 느낌이예요. 너~~무 잔잔해서, 마치 바다가 호수같아요.
바닥은 몽돌과, 검은모래로 되어있어서, 바다는 에메랄드는 아닌데, 이곳은 정말 딱 제 취향저격이였어요.

 

 

 

 

 

전, 물고기 보는것을 좋아하나, 물을 무서워하고, 발이 닿지 않으면 더 이상들어가지 않고(물론 구명조끼입고도), 
파도가 치면, 불안해하는 사람인데.. 여긴, 너무 잔잔해서 무서운느낌이 전혀 안들고, 
제 키높이까지만 들어가도 너무도 다양한 물고기를 만날수 있어요.. 아쿠아리움+수족관 이랄까..


손톱크기의 형광색파란물고기부터 팔뚝2배 굵기의 산호를 쪼아대는 알록달록 옥빛의 앵무물고기도 있고, 
쥐치처럼 입이 툭 튀어나온 푸른색의 긴 물고기, 기다란 은색의 학꽁치같은놈도 있고, 바닥 돌에 돌처럼 가만히 있는 회색알록달록한놈.
노란 알록달록이, 이름모르는 자주빛 물고기, 형광색 파란 큰물고기들, 깜장색 애기물고기 부터, 왕따시만한 까망이들, 왕관모양의 알록이.. 근데..슬픈건 사진엔 이게 잘 표현이 안되는거예요..신랑이 열심히 찍었지만, 전~~~혀 그 느낌이 아니예요.


그리고, 스노클링할 장비를 챙길때 혹시몰라 천하장사를 몇개 가져갔었는데, 아우..이게 얘네들한테 좀 먹히더라구요.
신랑이 찍은 사진을 보면, 물고기가 저를 막 따라 댕겨요..뭔가 물의나라 왕이 된것 같은 느낌~~

 

 

 

 

 

 

이곳의 선베드는 이용료는 200원..ㅋㅋㅋ. 카페,식당을 운영하면서 선베드를 내놓고 있더라구요..여기서 음료수도 마시면서, 선베드 빌려서 하루종일 이용하면 돼요.
 

뭔가, 사진순서가 바뀌었는데..

요건, 이튿날 새벽에 갑자기 둘이 같이 깨서..새벽공기나 쐬볼까하고 방 밖으로 나갔는데....
글쎄..이런 모습이더라구요..너무 놀래서 사진기 가져와서 찍었어요. 하늘의 하얀 조그만 초생달과 별 보이시나요.ㅋㅋ

 

 

 

너무 이뻐서 하늘과 바다를 하염없이 보다가, 이제 들어갈까 하고 일어서다가 뒤를 돌았더니, 두둥..저멀리 빨간 태양이 올라올라고 하고있잖아요.

 

 

 

 

 

아요..여기가 동쪽이다 보니, 일출을 볼수가 있었던거예요..제 일생 처음 본 일출이예요.너무 감격이였어요.
아, 제가 너무 좋다, 감동이다, 감격이다 하는 말을 많이 쓴것 같은데..이 동쪽은 정말 놀라움은 연속이였어요.
뭔가 기대하거나, 의도하지 않았는데, 너무 훅훅 들어오는 것들이... 더 크게 다가오더라구요.


밤에 해변에서 하늘을 올려다 봤는데. 또 제일생 최초로 쏟아지는 별을 봤어요. 거기다 북두칠성도... 국자모양이 너무 또렷해서 금방 알겠더라구요.
이곳에 와서 처음해보고, 처음보는것들 투성이였어요.

아멧은 너무 할말이 많지만, 여기까지만 할께요.
참..여기 리조트는 음식도 맛나고..가격도 저렴해요. 피자+카르보나라파스타+맥주+프랑스풍스프 이렇게 해서 2만원정도


아멧의 마지막 사진은 하디스에서 사온 과일사진으로.(살락, 롱간, 패션후르츠)

 

 

 

 

3. 누사두아 - St. Regis Resort

사실 아멧이 너무 좋아서, 그냥 1박 더할까 고민하다가, 바다의 물결에 멀미를 하는 우리신랑 때문에, 스노클링은 그만하고, 안가본 누사두아 2박하는걸로..일정을 정하고, 급하게 세인트레지스를 예약했어요. 아멧에서 차로 3시간........고됩니다.ㅋㅋㅋ


이번 여행여행에서 제일 비쌌던, 리조트.. 하지만, 제일 별로였던 곳이였어요.
하도 좋다고 하는 분들이 많아서 궁금해서, 갔는데.......

아......뭔가......한..........20% 부족한 느낌.......뭐라고 설명을..........
물론 비싼 풀빌라를 예약한 건 아니였지만.. 전체적으로 뭔가...특별함이 없는..뭔가 구태의연한 느낌........평범함.......뭐......어디까지나 개인적취향이예요.
정원도 생각보다 넓지 않고, 조경도 뭔가 부족하고, 애매한...뭔가..살짝 겉멋에 치중한듯한 느낌...


우선 사진은 우리방~~

 

 

 

 

 

 

 

제가 동남아 휴양을 워낙 좋아해서..여기저기 엄청 다녔었는데..그동안 다녔던 리조트 들중에서 봐도..전혀 특별함이 안느껴지더라구요.

 

 

 

다만, 바다가 약간 독특했어요. 사진을 보면, 바다 저멀리 중간에 지대가 약간 올라와있는지. 만조때가 아니면..파도가 저멀리에서만 부서지고, 호텔쪽 비치는 호수처럼 잔잔해요.

너무 특색있더라구요..예전에 무슨 다큐에서 보던 바다였는데, 실제로 그런 바다를 보니, 신가하더라구요.
유일하게 특이했던곳.....그리고 선베드가 있는 비치가 이쁘긴하더라구요..

바다 저 안쪽에는 몇명씩 현지인들이 물에 들어가서 낚시를 하던데.. 스노클링으로는 물고기가 전혀 없었어요.

 

 

 

 

 

 

 

그리고.. 음식도 저흰별로였어요..가격은 동쪽의 몇배가 비싼데..맛은 ... 전..배가고파서..컵라면이..너무 그리웠어요.

여기 조식이 아시다시피, 여러개 주문해서 먹을수 있는데..첫날은 신기해서 이거저거 시켜봤는데.. 뭔가..음식에 멋은 엄청 부렸으나, 맛이 없더라구요.
이튿날엔 시키고 싶은게 없더라구요..뭐하나 특별히 맛있는게 없어서리...다..좀..애매합니다요..

참, 우붓의 로얄피타마하까지 트랜스퍼 예약하려고 했더니, 자그만치 12만원 이더라구요..깜짝 놀랬어요

아멧숙소에서는 누사두아까지 3시간 넘는 거리를 50유로에 데려다 줬는데..


요건 저녁에 먹었던 아주 비싼 식사.....맛은 그닥...

 

 

이틀동안 리조트에서 9시에 자서 7시반에 일어났어요..잠은 엄청 잤네요..
참..리조트 대문은 엄청나게..웅장하긴 해요..아쉽게도 사진을 못찍었네요.


아침 산책으로 옆에 뮬리아 발리 지나서 게게르 사원까지 걸어갔다 왔는데. 음..물리아도 생각보다 별로더라구요..

사진속에 보였던 메인 수영장도 생각보다 그렇게 크지 않았고..
메인 수영장은 뙈약볕을 그대로 받게 해놔서..놀기도 안좋겠더라구요. 그리고 전체적인 분위기도..그닥....


이번에 느낀건데.. 누사두아는 제 취향이 아니였어요. 오히려 스미냑 쪽이 나았어요.

여기까지 누사두아를 마치고, 다음편에 우붓을 써볼까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