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후기

제목
아이둘과 떠난 발리여행♥ 벨몬드 짐바란 뿌리발리
등록일
2018-08-31 17:23:10
조회수
714
이름
태쓰맘

-- 본 후기는 태쓰맘 님이 클럽발리 카페 "발리, 내마음에 들어오다~" 남겨주신 후기로,
클럽발리 사이트에도 공유합니다 --

 


 

2016년 9월 말 6박8일 남편없이 아이둘과 발리여행~

스미냑3박+짐바란3박 액티비티없이 리조트에서 푹 쉬고 마사지 받고 먹기 위한 여행이었습니다.

벨몬드 뿌리발리는 신행으로 많이 오시는 걸로 압니다.

포시즌 풀빌라 견적 냈는데 기본빌라가 풀북인데다 남아있는 객실룸레잇은 가격이 높아 클럽발리에서 벨몬드추천해 주셨어요. 결과는 만족입니다. 풀빌라와 코티지 타입이 있는데 개인풀 여부 차이입니다. 아이들을 위해 풀빌라 2+1박 프로모션으로 중,석식1회+2시간 발리니스 마사지 포함이었습니다. 해변이 가깝고 야외스파, 레스토랑, 비치바가 있습니다. 객실과 메인 식당이 가까운 편이고 조경이 아름답기에 산책하기 좋아요. 키즈클럽이 없다는 단점이 있으나 그 부분은 해변과 빌라 내 개인풀 아름다운 조경으로 인해 상쇄되었네요. 

 

 

빌라 57호에 3박 있었는데,  마지막날 밤늦게 체크아웃해야해서 미리 레잇체크아웃 요청했으나 무산 되었습니다. 체크아웃 전날 밤 옆 빌라에서 웨딩파티하는 바람에 소음으로 잠을 이룰수 없게되자 전화드렸더니 다음날 12시 쯤 다른 빌라로 옮겨 늦게까지 있을수 있도록 배려해 주셨어요. 

발리 전통양식의 빌라 내부는 욕실 침실 거실이 연결된 구조로 넓은편입니다. 캐노피 침대에서 셋이 불편함 없이 잤고 침구도 편안했어요. 에어컨 작동 잘 되었고 냉장고가 고장이어서 교체해 주셨어요. 샤워부스와 욕조 세면대 화장실이 분리되어 있고 모기는 없고 개미가 있긴 했는데 물리지는 않았어요. 객실에 퇴치제가 있길래 출입문 쪽에 뿌려두었네요. 

 

 

5시쯤 버틀러가 애프터눈 티를 셋팅해 줍니다.(일정이 있다면 원하는 시간에 가져다 줍니다.) 차와 쥬스 샌드위치 쿠키 정도인데 저녁 시간 전까지 허기 달래는데 좋아요. 얼음요청 세탁물 맡기기 모두 전화만 하면 바로 와주시니 좋더라구요. 페트병 생수가 곳곳에 있는데 부족하면 더 요청하세요. 캡슐 커피머신, 전기주전자 있어요. 비누샴푸린스바쓰젤이 있는데 칫솔치약이 없었어요. 빠뜨린건지 원래없는건지 몰랐지만 스미냑호텔에서 칫솔을 가져온 터라 그걸 썼네요. 온수도 잘 나오고 수압도 좋았습니다. 투숙객을 위한 쪼리 부채 모자 비치백이 있습니다. 화장하는 공간이 따로 없기에 세면대 거울 이용했고 티비는 침대 앞 거실 두 대 있어요. 도착한 날 저녁으로 외부식당 추천부탁했더니 까유마니스 레스토랑 예약해 주셨어요. 도보로 이동했고 식당내부와 서비스도 훌륭하고 키즈메뉴와 함께 발리 음식을 즐길수 있었네요. 가격도 비싸지 않았습니다.

개인풀 1.5미터 깊이로 아주 넓은 편이에요.

수온이 따뜻하고 비가 올때도 들어가 봤는데 춥지 않았습니다.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물놀이를 할 수 있어 아이들이 무척 좋아했어요. 수영하다 지치면 바로 거실로 들어와 티비 보고 놀구요. 거실쇼파에서 누워있기도 합니다. 제가 성인들이 조용히 태닝하는 메인풀 썬베드에 있으면 아이들이 해변도 갔다가 구명입고 메인풀도 들어가 놀았어요. 참고로 수영을 못하는 남매인데 최대수심 1.9미터 메인풀에서 잘 놀더군요. 메인풀과 연결된 유아풀이 있는데 너무 얕아 시시한지 우리 아이들은 안갔네요. 점심은 비치에 위치한 레스토랑에서 먹었어요. 이탈리안 음식이었는데 아이들이 잘 먹었어요. 프로모션 포함가격이라 저랑 아이 1명만 메뉴를 시킬수 있었는데 우선 두개 주문하고 모자라면 추가하려 했는데 충분했네요. 음료는 별도 계산 필요하구요. 

 

 

조식은 메인 레스토랑에서 여유롭게 먹을수 있었어요. 베이커리 치즈류 과일 커피까지 전체적으로 맛있었습니다. 조식먹으러 다시 가고 싶을 정도에요. 애플망고 계속 가져다 먹었네요. 제가 조식을 즐기는 동안 아이들은 벌써 호텔 여기저기 자기들끼리 돌아다닙니다. 식사를 마치고 로비로 가니 직원이 아이들이 저기 있다고 가르쳐 줍니다. 아이들 동반한 가족은 안 보이길래 직원에게 물으니 방학기간에 많이 온다고 해요. 대부분 투숙객이 유럽분들인 듯. 허니무너 또는 다정한 노부부입니다. 우리는 정해진 스케쥴이 없으니 아침먹고 물놀이 하다가 점심먹고 스파가고 또 물놀이 하다 5시경 티타임즐기고 6~7시쯤 외부 레스토랑을 예약해 다녀온 뒤 비치바에서 파도소리 들으며 초콜릿쉐이크 마시다가 객실로 돌아옵니다. 비치바에서 서빙하는 여직원과 일하는 엄마의 육아에 대해 얘기 했는데 여기가 한국인지 발리인지 순간 혼동될만큼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더군요^^

그래서인지 우리 아이들을 많이 챙겨주셨습니다. 해질무렵 해변을 모래가 넘 부드러워 맨발로 한참을 걸어다녔습니다. 멀리 포시즌 짐바란이 보이기에 로비에 부탁해서 마지막날 택시로 순다라에 다녀왔네요. 순다라는 비쌉니다. 6시부터 저녁식사예약 가능해요.

직원들은 친절한 편인데 버틀러 한명은 말투가 좀 거슬리기도 했습니다. 대부분의 직원들이 나이가 좀 있어 보였어요. 로비의 중년 남자직원은 아주 친절했습니다. 로비 옆 도서관이 있는데 일어불어독일어 책들이 구비되어 있고 체스나 피씨도 있어 한번 가봤습니다. 버기카가 두 대뿐이라서 체크인, 아웃할때 한번씩 타봤구요. 평지인데다 동선이 길지 않아 도보로 이동하는데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클럽발리에서 두시간 스파를 한시간씩 이틀 나누어 예약해 주셔서 감사했어요. 아이들을 위한 스파가 있어 추가요금내고 같이 받았어요. 스파가 외부에 있어 파도소리 빗소리 들으며 마사지 받으면 잠이 솔솔 온답니다. 스파직원도 친절했어요. 마사지가 먼저 끝난 아이들이 근처 해먹에서 놀고 잔디를 뛰어다니며 엄마를 기다려 줍니다. 발리가 두 번째인 남매는 다행히도 엄마가 안보여도 불안해하지 않고 객실에도 혼자 다녀오고 화장실 위치도 파악해 다녀옵니다. 다른 투숙객들도 조용히 식사하고 썬베드에서 망중한을 즐기니 아이도 그런 장소에 있을 때  떼쓰지 않고 큰소리 내지도 않습니다. 잠자기 전 본인들이 찍은 즉석사진을 정리하거나 침대에 누워 두런두런 얘기나누며 잠이 들었는데 생각해보니 아이들도 나름대로의 스트레스를 여행가서 조금이나마 해소한게 아닌가 합니다. 새소리 들으며 아침을 맞고 정해진 일정없이 움직이니 아이도 저도 마음편히 지내다 왔습니다. 빌라에서 식당으로 가는길 위에서달팽이 도마뱀을 만나면 무척이나 신기해하고 기뻐했습니다. 세련되고 모던한 스타일은 아니지만 벨몬드는 충분히 매력있습니다. 풀빌라이기에 가격이 높지만 프로모션을 이용해 가족여행을 즐기셔도 좋아요. 조식비용은 2인 기준이기에 가족여행이라면 추가요금 있고요. (성인1, 소아2 이었기에 소아1 추가요금만 지불) 체크인 할때 따로 디파짓이 없습니다. 객실내 와이파이 됩니다. 

 

클럽발리 통해 숙소랑 차량예약해 편했구요. 특히 발리댁님께 감사합니다. 아이들 아프지 않고 건강하고 무사히 여행 마친걸로 만족합니다. 두서없는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드리고 즐거운 발리여행 계획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