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후기

제목
[발리 누사두아] 발리 물리아 빌라스 & 가루다 항공 비지니스 특가
등록일
2017-12-31 22:35:49
조회수
892
이름
toritoric

올해 초에 발리 예약해 두고 화산 때문에 고민하다 마지막에 예약 조정 등 요청했는데,

클럽발리에서 잘 처리해 주셔서 결국 물리아 빌라스에서 지난 1주일동안 편안히 머물다 왔습니다~ (클럽발리 고마워요~)


항공권은 낮 출발~저녁 도착 가루다 항공 비지니스 특가를 이용했는데요, 2년전 탔던 비행기를 생각했었는데 기종이 바뀌었더라구요.

1-2-1 좌석이어도 2개 자리가 서로 연결되어 있지 않아 혼자만의 시간을 갖기에는 좋은 좌석이었어요.

다만, 우리 아이는 아직 어려서 옆 테이블을 넘어 제 자리까지 왔다갔다 하긴 했습니다. ㅡ.ㅡ;;

그래도 비행기 이착륙할 때 징징대지 않고 혼자 잘 앉아 있어서 다행이었어요~

12월부터 아이들에게 주는 작은 선물(인형 내지는 그림책)이 없어져서 아쉬웠어요..

저녁에 빌라에 들어와 정원에 있는 수영장을 보자마자, 우리 아이는 당장 수영을 해야 한다며 밤수영을 즐겼지요.

    

도착한 바로 다음날은 날씨가 맑았어요. 혼자서 신 나게 물놀이를 즐긴 후, 간식을 먹고 있네요~ 
    
 

수영장 옆에 야외 거실 파빌리온이 있어서, 물소리를 들으며 수영장을 바라 보며 앉아 있어도 좋더라구요.

이제는 아빠를 거북이처럼 타고 다니네요.


발리에 있는 1주일 중에 1일 맑음. 2일 흐림. 4일 비여서, 비 오는 날도 우리는 수영을 합니다.

파빌리온에서 남편이 찍은 사진인데(발가락..ㅋ), 풀빌라 수영장도 꽤 넓어요~ 


물리아 빌라스 로비 위에서 바라본 빌라 수영장인데요. 빌라에 워낙 사람이 없어서 아무도 없네요.

저희도 더 넓은 리조트 수영장과 더 물리아 수영장을 이용했어요.  


물리아 빌라스에 있는 레스토랑 "더 리빙룸"과 더 물리아에 있는 "더 라운지"에요.

4-6시 애프터눈티는 여기 두 곳 중에서 이용할 수 있구요.

아침 식사는 여기 두 곳(a la carte menu)과 리조트에 있는 뷔페 레스토랑 "더 카페" 중에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아침 식사는 하루씩 가 봤는데, 리조트는 그래도 사람이 있는 편이라 그냥 한가한 두 곳을 번갈아가며 이용했어요.

남편과 열심히 시켜 먹느라 아침 식사 사진은 단 한 장도 없네요.  음식은 종류도 다양하고 다 맛있었어요~


사진은 둘 다 애프터눈티인데, 더 리빙룸에는 우리만 있네요.^^;;  그래도 더 라운지에는 2~4팀 더 있는 정도?

애프터눈티는 인도네시안/클래식 중에 고르면 3단 접시에 high tea menu가 나오는데, 다~아 좋은데...

1주일 내내 high tea menu가 장식 하나 안 틀리고 동일하다는 단점이...!!!  

머..머 투숙객이 별로 없어서 그런 거였겠죠??!!

그나마 다행인 것은, 사진에는 없지만 다른 간식류(패스트리, 스콘, 타르트, 케이크, 마카롱, 머랭 등)와 과일은 따로 가져다 먹을 수 있어요~ 
    


 더 라운지에서 수영장과 해변이 보이는데, 그 해변으로 나와 모래놀이를 했어요. 다만 모래놀이는 날씨가 맑았던 딱 하루만 가능했다는...

더 물리아 수영장은 더 물리아와 빌라 투숙객만 이용할 수 있어서 또 우리만 있네요.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카바나에서 비가 조금 그치기를 두 부자가 기다리고 있었는데, 결국 그냥 비 맞으며 물놀이를 열심히 했어요.
    


남편은 아이와 놀아 주다 일찌감치 지쳐 잠들고, 아이도 졸려워하고 있네요.

카바나는 더 물리아 수영장 쪽에만 있는데 직원에게 원하는 카바나를 말하면 문을 열어 주고, 타올, 물티슈, 물, 과일을 가져다줘요~

역시 카바나도 우리만이...


비가 많이 오는 날 저녁에 물리아 키즈도 한 번 갔었는데, 외쿡아이들은 내니가 데려와서 다른 아이들과 어울려 잘 놀더만,,

부끄럼쟁이 우리 아이만 엄마 아빠와 함께...

아이가 남편한테 자꾸 상어로 변신하라며 머리를 물 속으로 넣네요.. 
    


아기가 아직 어려서 풀빌라로 갔는데, 우기에다 화산 문제로 사람이 워낙 없어서 큰 수영장도 거의 우리 가족만 이용했어요.

1.1m 깊이에 풀장 개수도 많고 넓어서 수영하기에 좋았어요. 아이들은 튜브나 부력수트 입고 동동 떠 다니기에 좋구요~

리조트 오션풀이 가장 넓은데, 저기 멀리 남편과 아이가 동동동... 


물리아는 물리아 리조트, 더 물리아, 물리아 빌라스가 하나의 단지로 연결되어 있어서 전체 규모가 아주 큰데요,

풀빌라가 가장 안쪽에 있어서 물리아 리조트나 더 물리아까지 조금 떨어져 있기는 한데,

이동할 때는 언제든 버기 카를 이용하면 되니까 불편하진 않았어요.

우리 아이는 버기 카를 어찌나 좋아하던지 대문만 나서면 버기 카 타냐고 물어봤어요.  


그렇게 일주일이 순식간에 지나가고, 아이는 비행기에 타자마자 비디오를 보다가 느즈막히 숙면을 취하셨습니다. 
         

비록 사진은 없지만, Table 8, 에도긴, 더 카페에서 저녁 식사도 했었는데 괜찮았습니다~


발리에서 한 가지 실수한 게 있다면, 공항에 도착해서 택시를 잘못(?) 탄 거 였는데요.

2년 전에 발리갔을 때 택시 흥정하느라 고생했던 기억이 있어서, 이번에는 3층으로 가서 블루버드 택시를 이용해야지 했었는데...

비행기 도착이 늦어지는 바람에 그냥 빨리 빌라로 가려고 미터 택시 맞다는 말만 믿고 바로 공항 택시를 탔더니,,

짐 다 싣고 타고 나니 어쩌구 저쩌구 추가 요금이 있다는... 아이 데리고 짐 다시 내리고 이런 거 귀찮아서 결국 알면서도 바가지를 쓰고 말았네요.. 아까운 10만 루피아..

전에는 얘기할 거 다 하고 짐 싣고 탔는데 이제는 수법이 더 교묘해졌네요..

발리 공항에서 택시 탈 때 다시 한 번 주의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