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후기

제목
어린 아이와 함께 우붓 여행을...
등록일
2017-12-20 17:23:29
조회수
783
이름
청안

 

--- 본 후기는 청안님께서 클럽발리 카페, "발리 내마음에 들어오다~"에 공유해 주신 후기입니다 ---

 

 

 

 

 

오늘로 우붓 4일째입니다.
남편과 6살 아이와 함께 떠나온 여행입니다.
오기 전부터 우붓은 아이와 함께 오기에는 지루할 수 있다해서 고민했지만 이번 여행은 제 맘대로 혼자 계획했기에 그냥 저하고픈대로 추진했습니다^^

먼저 홍콩에서 스탑오버로 거의 풀로 2박을 했는데 이틀 내내 비가 오는 바람에 비 맞으며 돌아다니느라 춥기도 춥고 온몸은 다 젖고 고생이 많았지요. 더군다나 하루는 아이를 위해 디즈니랜드에서 개장에서 폐장 때까지 하루종일 있었기에 하루 종일 비를 맞았어요. 하지만 그 폭우 속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비를 맞으며 즐기고 있었고 우리도 함께 신나게 즐겼지만 비오고 춥고 몸이 너무 지쳐버렸답니다. 떠나는 날 날씨가 화창하더라구요ㅠㅠ 

그렇게 홍콩에서의 날씨때문에 생각지도 못하게 금방 지쳐버린 우리는 발리에 도착하자 또 비를 만나게 됩니다. ㅎㅎ 결국 아이는 발리 도착 몇 시간만에 서울로 다시 돌아가자며 풀이 죽었더라구요. 저 역시도 아무 생각없이 저만 따라 다니는 남편과 자꾸 신경쓰이게 하는 아이를 돌보며 마음이 지쳐 왜 여길 그렇게 오려고 애썼나 급후회가....또르르

비가 너무 쏟아지기에 짐을 풀고 저녁 먹으러 멀리 갈 수가 없어 숙소 바로 옆에 있던 우붓 맛집 우마피자에 갑니다. 여기서부터 분위기 반전!!!! 맛에 가격에 분위기에 남편이 기분이 좀 좋아진 듯해요. 그 이후 계속되는 잘란잘란과 먹방으로 남편의 기분은 완전 업!업!이 되었답니다. 이 맛에 발리인 건가요? 집에 돌아가자고 졸라대던 아이도 어느새 집에 가기 싫다고 바뀌었어요! 

참!! 오전 산책 후 아이는 수영장에서 수영하고 저랑 남편은 선베드에 누워 여유를 부리고 있는 중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