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후기는 프란e님께서 클럽발리 카페에 남겨주신 후기로 클럽발리 사이트에 공유합니다 ===
발리 택시투어 마지막 코스로 선택한 곳
<울루와뚜 절벽사원> 입니다.
과거 힌두성자의 명상 장소였던 울루와뚜 절벽사원은
바다의 여신 데위다누의 배가 변한 것이라고 전해지고 있으며
울루와뚜는 "절벽위에서" 라는 뜻 이라고하네요.
오전 시간에 방문하면 역광이라 오후에 방문하는게 팁이며
인도양의 일몰과 석양으로 유명한 곳이기에 전 일부러 투어 마지막 코스로 정했어요.
우붓 일정을 마치고 3시쯤 출발했는데 길이 어찌나 막히던지
6시가 다 되어서야 도착한 울루와뚜
거의 다 도착했을때 부터 소나기가 내리더니 다행히 입장할 때 부터는 비는 멎어 주었습니다.
하지만 일몰은 실종 ;;;;
울루와뚜 절벽사원은 짧은 반바지 차림으로 입장이 안되는 곳이라
남녀불문 입구에서 사롱을 걸치고 들어가셔야해요.
입장료
어른 30.000루피아
어린이 20.000루피아
입구에서 5-10분 정도 걸어가다보면 우측으로 탑과 조형물이 있는 길이 나오는데
이쪽으로 들어가면 돌계단과 사원이 있는 곳으로 바로 갈 수 있구여
그냥 직진하면 중간부분
아.. 말로 설명하려니 어렵네요.
결론은 어디서 부터 봐도 상관은 없습니다.
전 나오는 길에 둘러봤습니다.
이미 우붓에서 사원은 들렀었고 울루와뚜 절벽의 비경을 보고나니 그냥 잠깐 스치듯 둘러보게 되네요.
울루와뚜 입구에서 비가 오기도했고,
가이드 뿌뚜의 말에 의하면 울루와뚜에 사는 원숭이들이 난폭하다고해서
장군이는 뿌뚜와 함께 잠시 차에 있고 저만 내려서 빠르게 다녀왔습니다.
울루와뚜는 바다의 여신에게 제사를 드리는 장소지만
짓궂은 원숭이들이 많이 살아 '원숭이 사원'으로도 유명한데요.
마냥 호기심으로 다가가시면 안됩니다.
야생원숭이 인지라 할퀴거나 해서 상처를 입으면 감염될 수도 있고.
모자나 먹을걸 들고있으면 어디선가 나타나서 뺏어가고
바다로 던져버리기도 한답니다.
모자나 선글라스 등은 가방 안에 넣어서 다니시는게 좋아요.
울루와뚜 절벽사원
발리여행 필수코스나 다름없어서 많이들 다녀오셨을거라 생각되는데요.
사실 사진으로 볼땐 그냥 절벽에 사원 있는거... 라고 단순히 생각했었는데
실제로 가보니 사진으로 보는 것 보다 몇백배는 멋집니다.
비가온 직후라 공기는 습했지만
절벽에서의 시원한 바람과 무서울정도로 크게 부서지는 파도소리는 귀에 생생한데요.
아래를 내려다보니 아찔 하기만 합니다.
현실감이 없어요..
뭐랄까
이정도 높이의 절벽에서 바라보는 끝없는 바다는..
세상의 끝 이라고 느껴질 정도
점점 어두워지는 시간
비가온 후라서 그런지 주변이 푸른빛으로 물들어갑니다.
맑은 날이었다면 분명 황금빛이었을텐데
푸른빛이 가득하니 뭔가 더 신비스러운 느낌이 가득해요.
절벽 끝에 위태롭게 지어져있는 사원
하지만 저기까지는 입장이 안되는것같더라구여
로맨틱했던 어느 한 관광객 커플
반대방향에서 본 모습
저 멀리 전통춤 공연인 깨짝댄스가 한창이네요.
구름이 가득해 일몰은 기대할 수 없었어요
소리소문없이 점점 어두워질 뿐
울루와뚜의 원숭이
작고 귀여운데 얘네들이 참 짖궂어요.
저도 조심한다고했는데 백팩에 달려있는 우산을 잡고 도망가려는걸
버텨서 지켜냈어요..ㅋㅋㅋㅋㅋ
그래두 엄마 품에 폭 안겨있는 원숭이 새끼 넘 귀엽죠?
울루와뚜 절벽사원
담번엔 일몰을 꼭 보고싶네요.
발리를 여행하신다면 꼭 가보시길 바래요.
언제 누구랑 가느냐에 따라 다르게 보일 순 있지만
전 특히 아이 없이 혼자 이 곳에 서있어서 그런지
누구의 방해도 없이 바다를 바라보는 느낌도 좋았어요.
괜히 더 센치해지고 그랬답니다. ㅍㅎㅎㅎ
물론 함께 보지못한 아쉬움은 있지만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