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후기는 프란e님께서 클럽발리 카페에 남겨주신 후기로 클럽발리 사이트에 공유합니다 ===
"직접 가보지 않고는 그 곳을 말할 수 없다"
발리는 비치가 별로야 또는,
실제로 발리로 신혼여행을 다녀온 지인 중 한명으로부터
생각보다 별로였다는 얘기를 들었기에 그리 큰 기대없이 떠났던 발리여행.
이번 발리여행은
발리를 단순한 휴양지로 생각했던 제게 큰 충격이었어요.
휴양지가 나쁘다 라는 이야기가 아니에요.
여행에 선입견을 두지 말라는 이야기.
발리의 매력을 이야기 해보자면 ,그 중심엔 오늘 소개해 드릴 "우붓"(Ubud)이 있습니다.
신들의 섬이라 불리우는 발리
발리인들은 신은 언제나 산에 살고있다고 믿었고
이런 믿음은 해안지대에서 북쪽 고지대로 이주하게 만들었는데요.
우붓은 아궁산을 배경으로 해발 600미터 고지에 들어서있는 곳입니다.
(고지대에 있어서 시원하다고하던데 실제로 제가 방문한 날은 정말 더웠어요 ;;;)
이미지출처: 구글맵
지도에서 보듯 거의 산지가 많은 발리섬은 마치 병아리 모양 처럼 생겼는데
해안가를 끼고있는 관광지 꾸따. 스미냑, 누사두아 와는 달리
산을 끼고있어 또 다른 매력이 가득한 곳
발리 전통 예술의 진수가 뭍어나며 독특한 예술, 문화를 만날 수 있는 곳이에요.
어느한 설문조사에 의하만 유럽인들에게 우붓은 살고싶은 세계 10대 지역으로 선정 되기도 했다는데요.
이 중심에는 아름다운 자연과 힌두문화를 꽃피운 예술인 마을 우붓이 있었기 때문인것같아요.
태어나면서 부터 예술작품을 만드는걸 배운다는 우붓사람들~
그들에게 예술은 신을 찬양하기 위한 수단이며 생활 자체 라고하네요.
이번 여행에서는 짧은 일정 때문에 일일투어로 번갯불에 콩구워먹듯이 잠깐 다녀왔지만
다음번 발리여행에서는 우붓에서 꼭 1-2박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난번 따나롯 포스팅에서 이어지는 일일투어 이야기 시작합니다.
따나롯에서 발리 우붓까지는 자동차로 약 1시간 남짓한 거리
택시투어로 편하게 이동할 수있지만
관광지 선정에 있어서 운전사 뿌뚜와 약간의 트러블이 있었어요
싸웠다는 이야기는 아니고
뿌뚜가 19살 이라는 얘기는 그전에 드렸죠?
아직 어려서 그런지 잘 모르더라구여.
가고싶은 곳을 대도 잘 모른다 또는 거기 너무 멀다. 이러니
웬만해서는 싫은티 안내는 저도 좀 맘이 언짢았던..
사실 사원은 이날 너무 더워서 패스하고싶었고
네카미술관 , 고아 라와 사원, 계단식논 , 우붓마켓 이었다
동선이 만만치 않아서 이중에 반만 해도 만족스러웠을텐데
박쥐사원이라 불리우는 고아 라와 사원. 계단식논 퇴짜맞았음 이유는 멀다고..ㅜㅜ
아...ㅜㅜ
그래서 근처에 위치한 관광지를 급하게 검색
바투안 푸세사원, 목공인 마을 마스 , 금은 수공예마을 츠룩 , 우붓마켓 으로 협상.
결론부터 말하자면 푸세사원과 우붓마켓은 너무 좋았으나
목공인 마을 마스 , 금은 수공예마을 츠룩은 조금 기대에 못미쳤다.
이유는 너무 상업적인 갤러리, 샵 위주로 데리고가서.. 아흑..ㅜㅜ
내가 보고싶은 곳은 번드르르하게 갖춰놓은 샵이 아니란말이다.ㅜ
금은 수공예마을 츠룩을 가자고하니
태국이나 동남아 여러국가에서 패키지 여행할때 꼭 들르는 그런 샵에 내려줍니다.
정말 이때 기분이 정말 상했는데 장군이는 샵 앞에 위치한 대형 금잠자리를 보더니 좋다고.
사진 찍어달랍니다.
내 속도 모르고;;;
샵은 촬영이 불가합니다.
백화점처럼 크고 깔끔한 대형 샵에 놓여진 금은 세공품들
예쁘긴 합니다만 가격이 비쌉니다.
뿌뚜에게도 사정이 있겠지 라고 보는둥 마는둥 하고는 급하게 나왔어요.
주변이 온통 금은세공샵들.
걸으면서 샵 하나하나 들어가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날씨가 진짜 너무 더웠어요.
발리 시내에서 우붓으로 가는 길에 위치한 바투안에 위치한 푸세사원
워낙 왕궁, 사원 넘쳐나는 발리 이지만
바투안에 위치한 힌두사원, 푸세사원은 발리인들이 랜드마크로 여길 정도로 숭배를 하는 사원이라고합니다.
사원 자체가 넓지는 않지만 건축물들이 아름다워서 한번쯤 가볼만한 곳이에요.
사원 입구에 보이는 두개의 석문 기둥이 칼로 자른듯 우뚝 서 있는 모습
좌우로 뾰족하게 대칭으로 되어있는데 "찬디 븐타르"라고 불리웁니다.
찬디 븐타르의 오른쪽은 삶, 광명
왼쪽은 죽음,어둠을 상징하며
들어갈때와 나올때 좌우가 바뀌므로 마치 동전의 양면처럼 선과악이 바뀐다는 의미
즉 선과 악이 절대적이지 않다는 힌두의 세계관을 반영하는 것이라고합니다.
일단 전 오른쪽 삶과 광명 위치에서 인증샷!
그리고 사원에 입장할 때는 이렇게 싸롱을 걸쳐야하는데요.
이날 입은 원피스 패턴이랑 넘나 비슷해서 그냥 한벌 같아보이네요..ㅎㅎ
사롱은 그냥 아무거나 골라 걸치면 되구여
그 앞에 위치한 기부함.
본인이 넣고싶은 만큼의 금액을 넣고 입장하면 됩니다.
명부에 기록도 하네요..
정말 이대로 서있으면 그대로 통닭구이가 될 것만 같은 뜨거운 날씨..ㅜㅜ
저 멀리 정면에 위치한 사원은 힌두의 수호신이 지키고 있다는 파두락사
파두락사를 지나면 여러개의 지붕으로 탑처럼 쌓아올린 사당 메루 Meru 가 나오는데요
이 탑은 고대 인도의 우주관에서 말하는 신성불가침의 성산 수미산 을 상징한다고합니다.
발리에서 가장 높은 산인 아궁산을 위한 사당도 이곳 푸세사원의 볼거리
발리의 전통 악기 공
중국인으로 보이는 듯한 여자아이가 만져보고있고 부모님들은 뿌듯하게 사진을 찍고 있었음당~
사원 곳곳에 위치한 다양한 석상들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이 뭍어나 있어요
조각에 대해. 그리고 힌두사원에 대해 잘 모르는 저같은 관광객들도 정교한 조각솜씨에 놀라고
보면서 아름답다는 생각이 드는 곳
규모가 크지 않아서 아이와함께 쉽게 둘러보기 좋은 사원입니다.
끊임없이 실어나르는 대형 관광버스에서 쏟아져 나오는 관광객들로 복잡복잡.
힌두 사원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내게는 궁금함이 더욱 가득한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