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후기

제목
'16 발리여행 #01.싱가폴 경유 발리여행 시작! - 1편
등록일
2016-11-07 22:02:42
조회수
841
이름
프란e

 

=== 본 후기는 프란e님께서 클럽발리 카페에 남겨주신 후기로 클럽발리 사이트에 공유합니다 ===

 

 

 

 (공항사진은 대부분 폰사진입니다.)

7살 장군이와 함께한 인도네시아 발리여행

지금도 사진을 들추어 보면 다시 발리로 향하고 싶은 맘이 한가득!

발리가 그렇게 매력적인 여행지였구나..

그래서 달콤한 신혼여행지로.

7시간의 긴 비행시간을 견디며 아이들과 함께 가족여행지로 사랑을 받는구나...

고개를 끄덕이게 되더군요.

동남아 여행인데 7시간 비행이라니ㅜ 

저희는  아시아나 항공 발리편 단항으로 인해

스타얼라이언스 마일리지로 싱가폴항공을 이용해 싱가폴을 경유 ㅜㅜ 거의 10시간에 걸려 도착했습니다.

갈때는 여행의 설레임 때문이었는지 금방 슝 가는것 같더니

방콕을 경유해 돌아오는 귀국편 에서는 거의 떡실신.

이젠 경유편 이용은 체력이 안되는건지 아이와함께 여행이 힘들었던건지.. ㅜㅜ

아이와 쉽게 갈 수 있는 거리의 여행지는 아니지만

조만간 꼭 다시 찾고싶은 여행지 발리 여행기를 시작합니다.

안그래도 바쁜 월요일.

정신없이 하루 일정을 마무리 하고

(장군이는 유치원을, 저는 서포터즈 모임을... 출발 전 까지 부지런한 모자!)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했어요.

 

이번엔 저녁비행기라 어머님아버님이 공항까지 직접 데려다 주셨답니다.

공항철도로 30분 내에 도착하는 곳에 사는 우리는

다른건 다 몰라도 인천공항, 김포공항 가까워서 참 좋아요.

사실 그것만 좋음..ㅋㅋ

 

저녁비행기 참 오랫만에 타보는것같은데 인천국제공항이 썰렁~~~

완전 좋아요.

체크인 수속도 빠르고. 모든게 빠름빠름...

담부터는 저녁 비행기를 애용할까 했는데 안좋은점은 면세점이랑 상가들이 문을 닫는다는거..ㅋㅋㅋ

밤12시 5분 에 출발하는 비행기라 요녀석 분명 타자마자 잘꺼고. 기내식도 안먹을테고..

비행기 태우기 전에 밥을 먹여야하는데 음식점들이 대부분 문을 닫아서 그게 좀 안좋더라구여.

게이트가 탑승동에 위치해 있으면 괜히 맘이 급해서 라운지는 이용하지 않게 되고. 머 그런거?

수화물도 부치고, 패스트트랙카드도 끊어서 신나게 들어가려는데

장군이의 칼모양 장난감이 문제가 되었어요.

얼마전 말레이시아 여행땐. 사무라이 모양 칼도 무사히 넘어갔는데.

이것도 운인걸까요 ㅜㅜ

혹시나해서 가져가지 말라고 얘기했건만 말 안듣고 가져오더니 폭풍 울음을..ㅜㅜ

저도 출발 전까지 짐싸느라 정신이 없었거든요

그래도 일주일 여행이고 아이와 함께하는 여행인데 짐을 당일날 싸다니

나참 대다나나.. 근데 여행전후로 주부는 너무너무 바빠요..

요렇게 생긴 "정글에서 살아남기" 장난감 칼

얼마전 방콕사는 이모야가 한국 와서 사주고간 따끈따끈한 장난감인데

버리거나 수화물에 다시 넣거나 해야한다네요.

다시 체크인 데스크로 가니 이미 짐을 보내서 되돌릴 수 가 없다고.

대신 택배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고하더군요.

한진택배 부스로 가서 부치는데.. 가격이 어마어마.

요거 장난감 하나 보내는데 소형 6.000원에 박스포장 3.000원 해서 9.000원을 내고 보냈습니다.

장군이는 보내기 싫다고 훌쩍 훌쩍ㅜㅜ

칼 모양 장난감은 짐검사에거 걸릴 위험이 있으니. 수화물로 넣어 보내셔요~

탑승동 선불카드가 있어서 터닝메카드 하나 쇼핑하고나니

아까 칼 때문에 대성통곡 하던 일은 까맣게 잊고  신이난 아드님~

싱가폴항공은....그러고보니 처음 이용하는 항공사에요.

2년전 싱가폴 여행은 푸켓 여행하면서 다녀온거라... 싱가폴항공에 대한 기대도 한가득!

사실 지금 젤 타보고싶은 항공사는 에어뉴질랜드.

언젠간 타볼 기회가 있겠죠?

요즘 우리나라는 여행붐으로 인해 인천공항이 늘 북적북적..

헌데 밤 늦게 출발하는 비행기편을 이용하니 이렇게 한산하네요.

조금 썰렁한데 긴팔을 수화물에 넣어버린 엄마..ㅜㅜ

이렇게 준비성이 없고 너무 막키워요.

그래도 남자는 좀 무던하게 막굴려 키워야한다는 스탈이고

제가 워낙 세심함이랑은 거리가 먼 스탈이라 어쩔수없음..

키는 작아도 잔병치레 없이 여행 잘 따라 다녀주는것 만으로도 기특하죠.

입이짧아 여행지에서 먹는걸로 실갱이를 벌이곤 하지만 여행이라는게 늘 즐겁고 늘 재밌진 않잖아요.

더위에 걸어야할 때도 있고 긴 줄을 기다려야할 때 도 있고, 비도 맞고...

평소에 겪지 않아도될 불편함도 감수해야하고..

이런 과정도 다 여행의 한 부분임을 받아들이고 함께 해주니

여행을 좋아하는 엄마로서는 늘 고마울 따름.

싱가폴항공!

우선 스튜어디스 의상이 참 인상적이죠.

예전에 싱가폴항공 홍보 포스팅할때 . 여기 참 유니폼 독특하다 생각하고 넘어갔는데

실제로 보니 정말 독특하고 트레디셔널한 스타일.

남다른 서비스를 강조하던데. 정말 그랬어요!

이어폰도 아이는 키즈용으로 주시고..

요즘 아이들이 좋아하는 굿다이노 색칠공부도 주시고..ㅎ

제가탄 항공편은 좌석이 좁아서 첨에 깜놀했는데요.

같은 이코노미석이라도 비행기에 따라 간격이 조금씩 차이가 있는거 같아요.

그래도 서비스는 특별하고 좋았답니다.

특히 좋았던건 양말이랑 칫솔.

기내식 먹고나면 양치하고싶은데. 세면도구는 거의 수화물에 부치게 되고.

가끔 기내 화장실에 비치되어있는 경우도 있긴한데. 그것도 운이 좋아야 만나게 되고말이죠.

싱가폴항공은 작은 파우치에 양말이랑 칫솔치약을 하나씩 주시더라구여

아이껏도 물론 챙겨주심 (특별히 어린이용은 아니지만 ㅋㅋㅋ)

12시가 넘어가니 살짝 그분이 오시려고 하는 장군이.

싱가폴항공 담요! 참 도톰해요.

기내가 추웠는데 도톰한 담요덕분에 살았습니다.ㅎ

싱가폴항공의 기내식 메뉴판

인천 - 싱가폴 편에서는 요 메뉴가 나옵니다.

분명 밤 12시인데 아침식사에요..ㅜㅜ

습관처럼 찍는데 참 찍기싫은 기내식 사진.. 폰으로 샤샤샥..

두부김치 덮밥 완전 내스타일.

장군이는 오믈렛과 포테이토를 골랐어요

미리 키즈밀도 깜빡잊고 신청 안한 엄마..ㅜㅜ 대체 여행준비를 멀한건지..

대신 돌아오는 방콕편은 미리 홈페이지 들어가서 키즈밀 주문완료.

근데 중요한건 키즈밀이건 일반식이건 장군이는 기내식을 정말 너무 안먹는다는거..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