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휴식과 프라이버시를 위해 각종 부대시설과 객실의 배치에도 세심하게 배려한 숲속의 보금자리,
그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곳.
극진한 서비스와 프라이버시의 공존, 만다파 리츠칼튼 리저브(Mandapa Ritz Carlton Reserve)가 더욱 특별한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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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베드 풀 빌라로 들어가는 입구 모습입니다.
발리 여느 전통가옥과 비슷한 풀 빌라 출입문으로,
출입문 양쪽 기둥의 홈을 낸 곳에는 프란지파니 꽃을 놓아 두었더군요.
관심주지 않으면 보이지도 않을 작은 공간이지만 무엇하나 소홀함이 없다는 것을 반증합니다.
데이베드와 테이블이 있는 본채 테라스 모습입니다.
빌라의 구조는 크게 본채와 거실채로 나뉘는, 건물 두 동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본채에는 침실과 욕실, 거실채에는 다이닝과 거실 공간을 배치하였습니다.
본채 테라스에서 본 프라이빗 풀의 모습으로 왼쪽에 거실채가 보입니다.
풀의 크기는 30㎡(약 9.1평)으로 상당히 큰편이며,
빌라는 울창한 수목으로 들러싸여 완벽한 프라이버시가 보장됩니다.
거실채 내부에는 발리니즘의 독특한 디자인이 녹아 있으며,
장식하는 시설과 소품은 주변 경관과의 조화를 고려해서 친환경 재료를 활용하였다고 합니다.
원-베드 풀 빌라의 면적은 전체 430㎡(130.1평)으로 숨바꼭질을 해도 될만한 크기입니다.
거실채 앞에 놓여있는 썬베드.
이곳에도 타월위에는 프란지파니 꽃이 놓여 있었는데,
약간 밋밋하다 싶은 곳이 있으면 여지없이 프란지파니 꽃으로 그 여백을 채웁니다.
본채 뒷켠에 야외 샤워장이 있었습니다.
프라이빗 풀 곁에 설치했으면 편리할텐데, 그 영문을 모르겠더군요.
하지만 굳이 효율성을 따질 정도로 멀지는 않습니다.^^
풀 앞으로는 아융강이 흐르고 온갖 자연의 소리가 귀를 즐겁게하는 곳,
보기만 해도 힐링이 되는 느낌입니다.
테라스 차양막의 문양도 리저브 스위트 객실의 차양막과 같은 패턴으로 되어 있었는데,
소소한 것에도 디자인적 동질성을 부여했습니다.
본채 문을 열고 들어가면 만나는 모습으로, 왼쪽에는 침실, 오른쪽에는 욕실입니다.
침실에는 모던한 발리의 느낌이 살아 있습니다.
예술의 고장 우붓의 특징을 살려,
한쪽 벽면에 발리 스타일의 작품을 배치하였으며,
천정에는 여느 객실이나 같은 형태로 자개로 만든 샹들리에가 은은한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특이점으로는,
넓은 유리창을 통해서 자연 모습을 그대로 살려 침대 머리맡에 두었으며,
어찌보면 칙칙할 수도 있는 진갈색이지만,
조금 무거운 터치로 디자인 중심을 잡아 주었으며,
그기에 검은색 가구를 몇 점 배치하여 중후함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창문 역시도 실제 모습을 배경으로 차용하였는데,
창문의 안쪽 틀을 데이베드로 활용한 지혜가 그냥 지나치는 시선을 붙잡습니다.
공간이 모자라서 머리를 짜낸 디자인은 아니었을텐데 애초의 공간 설계 의도가 그러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꽤 신선하게 보입니다.
침실에서 욕실쪽을 바라본 모습입니다.
프라이버시가 완벽하게 보장되어서인지, 욕실벽이 유리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원체 넓다보니 한 앵글에 다 들어오지 않았는데,
독립 공간으로 되어있는 샤워실과 화장실은 왼편에 있습니다.
두개의 세면대는 따로 배치하였습니다.
전반적으로 만다파 리츠칼튼 리저브의 객실편을 정리해 보면,
객실의 차이는 면적이 크냐 작으냐 일뿐,
어느 객실이나 빌라나 충분히 우아하고 세련된 공간이었으며, 사용된 비품이나 소품 역시 차이가 없었습니다.
지극히 사견임을 전제로,
우붓에, 지난 2년전에 왔을때 묵었던 로얄 피타 마하와 비교한다면,
호텔의 경관은 로얄 피타 마하, 시설은 만다파 리츠칼튼 리저브가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