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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발리] 휴양 여행의 정석 발리 - 만다파 리츠칼튼 리저브 : 객실(리저브 스위트, 만다파 스위트) 2편
등록일
2016-08-01 16:51:32
조회수
750
이름
만세

TV는 침실과 거실 중간에 있으며,

틸트 기능이 있어서 시청 방향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

리츠칼튼 발리와 마찬가지로 한국 방송은 KBS World, YTN, 아리랑 TV 채널이 시청 가능하더군요.

 

발리 전통 양식으로 되어있는, 솟은 천정은 넓은 객실을 더욱 큰 공간으로 느끼게 합니다.

 

침실과 욕실은 두툼한 여닫이 문으로 공간을 분리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욕실 모습입니다.

세면대 왼쪽은 화장실, 오른쪽은 샤워실이 별도 공간으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시각으로는 욕실은 모던한 디자인이 제일 무난한데,

발리 전통을 덧 입히다보니 전체적으로 산만한 느낌이 살짝 들기도 합니다.

 

로멘틱한 욕조.

이왕 이렇게 특별하게 만들려면,

바티칸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로마제국 황제들의 욕조처럼 더 크고 화려하게 만들었으면 어떨까요?

욕조 때문에 만다파 리츠칼튼 리저브를 선택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세면대는 두 개가 있습니다.

이렇게 세면대가 두개 놓인 형태를 볼 때마다 드는 생각은...

대부분 고객층인 신용여행 커플을 상대로 첫날밤 부터 니꺼 내꺼 개념을 분명히 하려는 의도일까?

특별히 위상적으로 문제가 없다면 두사람이 한방을 쓰면서 굳이 세면대를 따로 사용해야 할 이유는 무엇이고,

아니면 같은 시간에 세면해야만 하는 필요성의 확율은 얼마나 될까?

괜스런 잡생각으로 트집을 잡아 보기도 합니다~ 

 

세면대는 목재로 정밀하게 제작되었으며 아주 고급스럽습니다.

 

세면대 오른쪽에 있는 작은 바구니에는 각종 일회용 용품들이 들어 있는데,

그중 바느질 세트가 눈에 띠어 여행 때 요긴하겠다 싶어서 챙기려다가 그만 또 까맣게 잊고 말았습니다~ 

작은 타월 위에도 프란지파니 꽃이 보이는데, 마치 약방에 감초처럼 여기저기 데코레이션용으로 사용됩니다.

 

양치용 생수와 물컵, 그리고 수제 인 듯한 비누가 비치되어 있습니다.

 

세면대 아래 서랍에는 세탁물 백이 놓여 있습니다.

 

샤워실 모습으로,

샤워실의 샤워기는 고전적 디자인의 품위있는 제품을 사용하였으며,

천정에는 레인 샤워기가 설비되어 있었습니다.

욕실 어메니티는 리츠칼튼 계열이니 아스프레이(Asprey) 이겠거니 하고 살펴보도 안했는데,

후기 쓰면서 사진을 보니 아스프레이가 아닌 것 같습니다.

 

화장실 내부입니다.

비데가 설치되어 있으며 화장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자동으로 변기 두껑이 열립니다.

안에 있는 석재 조형물이 무슨 용도인지 궁금하여 알아봤드니,

별 의미는 없고 그냥 물건을 얹어두는 테이블 용도라고 하더군요~ 

 

욕실 끝부분에는 책상이 비치된 공간이 있었는데,

파우더 룸도 아닌 것 같고, 짧은 생각으로는 무슨 용도인지 도통 알 수가 없었습니다.

 

워크인 클로짓의 중앙에는 배기지 랙이, 그 아래 서랍에는 안전금고가,

그리고 양 옆으로는 옷 보관 공간이 마주보고 있습니다.

실내화도 이곳에 준비되어 있더군요,

 

고운 햇빛이 창을 넘는 곳에 베란다가 보입니다.

베란다에 나가서 데이베드에 등을 묻고 아융강 계곡을 조망하며 와인잔 나누는 분위기가 제법 괜찮을 것으로 생각됩니다만,

지금은 아쉽게도 나 혼자라...

 

베란다 전경입니다.

베란다 면적은 상당히 넓은 편으로, 조금 과장하면 왠만한 호텔 객실만 하며,

그 한쪽에는 데이베드와 테이블을, 맞은 편에는 2인용 테이블 세트를 비치해 놓았습니다.

 

비치는 그림자에 격자무늬가 보여, 고개 들어보니,

베란다를 가리는 건물 천정이 빛이 투과되도록 만들어졌더군요.

무엇하나 평범한게 없이 특별합니다.

 

보통 호텔에 가면 무엇이 없다거니 하는 부족함을 말하는데,

이곳은 완전 반대로 저것은 없어도 되지 않겠나 하는 풍요를 느낍니다.

이 테이블 역시 과한 부분의 하나로 보이더군요.^^

 

오후 시간에 룸으로 가져다 준 인도네시아 간식(Jajan Pasar), 다다르 굴룽(Dadar gulung).

다다르 굴룽은 녹색 판단(pandan) 즙으로 밀가루를 반죽하여 전병을 만들어서 그 속에 코코넛을 채워 말아낸 음식인데,

판단 잎은 동남아시아의 주요 식재료 중 신비한 풍미를 내는 식물의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은근한 맛이, 왠지 모르게 중독될 것같은 그런 음식이었습니다.

 

거울을 통해서 제 모습을 슬쩍 남겨 봅니다.

 

저녁 먹고오니, 턴다운 서비스를 해놓았더군요.

넓은 객실에서 혼자 자야한다는 외로움이 마눌님에게 뜬금없는 메세지를 띄웁니다.

"퍼떡 날아 온나 !!"

만다파 리츠칼튼 리저브에서는 제법 빠른 인터넷을 무상으로 사용 가능합니다.

 

 

 

만다파 스위트 객실의 침실 모습입니다.

리저브 스위트 객실과의 차이는

구조가 침실, 거실, 욕실이 별도 독립 공간으로 분리되어 있는 점이며,

그 외 비치된 가구나 소품 등은 대동소이 합니다.

만다파 스위트 객실은 리저브 스위트 보다 13.6평이 더 넓은 145(43.9) 입니다.

 

거실 모습으로,

인테리어가 더 고급스럽게 터치되었고, TV도 침실과 별개로 설치되어 있습니다.

품위가 느껴지는 격조 공간입니다.

 

욕실의 세면대는 두개를 서로 맞은편에 배치했습니다.

만다파 스위트,전반적으로 더 우아한 느낌으로 디자인 되었으며,

공간 분리가 되어 있어서, 시작적으로 낭비적인 요소없이 소품들이 제자리를 찾은 것같습니다.

 

우붓의 아름다운 자연 속에 자리 잡은 만다파 리츠칼튼 리저브,

고객의 만족스런 휴식을 전제한 프라이버시 확보,

라이프스타일을 감안한 다양한 힐링 프로그램과 자연을 체험하는 액티비티 등으로

발리에 머무르는 시간을 더욱 가치있고 의미있게 만들어 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