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츠칼튼 발리에는 여섯 곳의 레스토랑과 라운지가 있습니다.
조식당이면서 인터네셔널 레스토랑인 센시스(Senses),
인도네시아 전통음식을 맛볼 수 있는 버자나(Bejana),
일식을 취급하는 라쿠(Raku),
씨푸드 및 그릴 요리 전문인 비치 그릴(Beach Grill),
가벼운 음식 및 에프터눈 티를 제공하는 라운지 & 바(The Ritz-Carlton Lounge & Bar),
칵테일과 다양한 와인이 구비된 브리즈 타파스 라운지(Breezes Tapas Lounge),
매력적인 분위기의 레스토랑에서 발리의 전통 요리는 물론, 세계 각국의 요리를 맛볼 수 있습니다.
조식 레스토랑 센시스(Senses) 입구 모습입니다.
아침부터 땀흘리기 싫은 사람들은 버기카를 타고 오더군요.
조식은 뷔페 스타일로 제공됩니다.
주로 8시 전후로 이용했는데, 수용 규모 200석으로 비교적 넓은 편이라 붐비지 않았습니다.
이용 시간은 6.30 AM ~ 11:00 PM 이며,
조식 시간외는 다이닝 레스토랑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우선, 한바퀴 돌며 차려진 음식들을 천천히 살펴 봅니다.
뷔페에 와서 익숙하다며 자주 먹는 음식만으로 배를 채우는 사람들도 있습니다만,
저는 평소에 먹어 볼 기회가 뜸한 값나가는 음식들 위주로 먹습니다.^^
순서는 코스요리처럼 찬 음식으로 입맛을 돋우고 나서 따뜻한 음식으로~ ㅎ
미국식, 인도네시아식, 일본식, 중국식 음식으로 준비되었으며,
기대했던 만큼 음식 종류는 아주 많지는 않았으나, 음식 맛과 퀄리티는 좋았습니다.
메뉴는 음식 코너별로 하루에 몇가지씩 교체하여 변화를 주는 듯 합니다.
나이 지긋한 사람이 아침부터 음식에 카메라를 들이대기가 좀 그래서, 휴대폰으로 찍다보니 사진이 별로 입니다.
여행길에서는 평소와 달리 아침을 조금 많이 먹는 편이지만,
이번에는 가급적 종류별로 골고루 먹어볼 심산으로 부지런을 좀 떨었습니다.
요즘은 너 나 할 것없이 모두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다보니
뷔페의 잘 차려진 많은 음식들 중, 몸에 좋은 것만 골라서 적게 먹는 방법을 고민하는,
웃지 못 할 일들이 현실로 회자되곤 합니다.
비싼 비용을 지불하고 호텔에 숙박하면서 조식 뷔페에 와서는,
조금만 먹으면 돈이 아까워서 후회, 많이 먹으면 살 찐다고 후회... ㅎㅎ
센시스 레스토랑 외부에도 자리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식사 후 커피잔 들고 밖으로 나와보니,
아침 시간이지만 벌써부터 대지가 후끈 합니다.
그나마 그늘은 조금 나았습니다만, 스쳐가는 바람에도 열기가 묻어 있습니다.
버자나(Bejana) 레스토랑의 입구 모습으로,
위치는 리셉션 로비가 있는 절벽위쪽 지역에 자리하며,
운영 시간은 6:00PM ~ 10:30PM 으로 저녁시간에만 오픈합니다.
수용 규모는 120명으로 실내에는 단체석도 준비되어 있으며,
요리 학습 센터에서 전담 쉐프로 부터 요리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고객들에게 제공하기도 합니다.
버자나는 인도네시아 음식만을 서빙하는 전문 레스토랑으로,
인증된 발리 음식과 인도네시아 여러 지역의 유명한 요리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시원하고 탁 트인 전망을 보이는 야외에서 인도양을 바라보며 식사를 즐길 수 있는 테이블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원체 더위를 타는 체질이라 아예 엄두조차 못냈지만,
사진 오른쪽 밖으로 돌출된 자리가 브로셔에 나오는 명당자리입니다.
내부 색조는 객실과 비슷한 분위기를 느끼게 합니다.
레스토랑 바닥은 대리석으로 마감하였고,
벽과 기둥은 베이지톤 목재로, 테이블 아래쪽은 다크브라운 우드 플로어로 매칭하여 편안하고 안정적인 느낌을 주었으며,
테이블 사이에는 관상식물을 배치하여 단순할 수도 있는 인테리어에 엑센트를 주었습니다.
레스토랑 리셉션에서 예약을 확인 후 자리로 안내 받았는데,
혼자서 오는 일이 흔하지 않은지 직원이 자꾸 관심을 보입니다.^^
테이블에는 발리 스타일의 화병에 꽂힌 이름모를 꽃이 분위기를 화사하게 합니다.
칵테일로 하려다가 갈증도 축일 겸 빈땅으로 했습니다.
서빙하는 직원이 내가 한국에서 왔다는 사실을 알고는 아이돌 그룹을 줄줄 꿰면서 특징을 늘어 놓는데,
나도 모르는 그룹이지만 차마 모른척하지는 못하고~ 적당히 맞장구 쳤다는~ ㅎㅎ
주문한 음식이 나오기 전에,
감자로 만든 스낵과 인도네시아 소스를 내어주며, 스낵을 소스와 함께 먹으면 된다고 합니다.
양식에서의 식전 빵이 생각납니다.^^
소스는 6가지가 준비되었는데,
한가지도 먹기 거북한 맛이 없었고, 모두 제 입맛에 맞는 편이었습니다.
소스 6가지 이름과 설명을 들었는데, 기억력의 한계가~ ㅋ
에피타이저로 주문한 라왈 우당(Lawar Udang).
새우가 들어간 그린 파파야 셀라드로,
외국인의 입맛을 염두에 두었는지 향신료는 강하지 않았으며,
2년전 방문 때도 그랬지만, 저와 인도네시아 음식은 궁합이 맞는지 거슬리는게 없었습니다.
메인이었던 이칸 바카르와 디저트는 다 먹고나서야 사진 남긴다는 생각을 안드로메다로 보냈다는 걸... 쩝~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어느새 리츠칼튼 발리에 어둠이 내렸습니다.
일식 레스토랑인 라쿠(Raku)의 내부 모습입니다.
리셉션 로비가 있는 절벽위쪽 지역에 위치하며,
운영 시간은 12:00PM ~ 11:00PM 으로 점심과 저녁 식사를 제공합니다.
스시와 회를 비롯한 일본 음식을 맛볼 수 있을며,
실내와 실외에 수용 규모 60석의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인도양을 향해 시원하게 트인 조망 효과를 인근의 다른 호텔 공사현장이 반감시키고 있더군요.
야외석 모습으로,
낮에는 다소 딱딱한 분위기가 느껴지나 조명이 들어오는 밤에는 로멘틱한 분위기로 변할 것 같습니다.
이곳에서의 회맛은 어떨까? 한잔하는 즐거움을 연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