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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두번째 발리] 휴양 여행의 정석 발리 - 리츠칼튼 발리 : 객실(사왕안 쥬니어 스위트)-1편
등록일
2016-06-13 18:04:25
조회수
879
이름
만세

 

요즘의 호텔과 리조트는, '휴식'  '휴양' 의 측면에서,

남들과는 다른 특별한 취향을 가진 고객들을 위한 차별화된 영역을 준비하여,

그에 따른 서비스를 특화시키는 추세입니다.

 

리츠칼튼 발리(Ritz-Carlton Bali)는,

모든 객실이 스위트 이상으로 이루어진 럭셔리 호텔로,

보유 객실 총 313 실은, 6개의 객실동에 나눠져 있는 279 객실과 34 채의 빌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사왕안 쥬니어 스위트(Sawangan Junior Suite) 객실은 리츠칼튼 발리의 기본 객실입니다.

객실문을 열고 들어서면 보이는 모습으로,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상당히 넓은데, 크기는 88( 26.6) 입니다.

객실은 세부분으로 구분되며,

앞쪽에는 욕실과 워크인 클로짓, 중간에는 침실과 휴식 공간,

그리고 창문을 열고 나가면 테라스(라군 억세스 룸인 경우는 풀) 가 있습니다.

 

 

객실 입구쪽 뷰로,

욕조와 샤워실과 화장실은 각각 독립된 공간으로 왼쪽에, 세면대와 워크인 클로짓은 오른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좁은 객실이라면 효율성을 감안한 공간 디자인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겠지만,

리츠칼튼 발리의 객실은 오히려 남는 공간을 낭비없이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디자인적 관건이었지 싶습니다.

 

 

워크인 클로짓은 다용도 공간이었는데,

안전금고, 실내가운, 실내화, 우산, 세탁물 박스 등이 비치되어 있으며

사진 오른쪽에 보이는 가방에는 나중 첵크아웃할 때 가져가도 되는 남녀 모자 세트가 들어 있습니다.

배기지 랙이 넓어서 캐리어를 펼쳐 놓고 사용하기 아주 편했습니다.

 

 

투명유리로 칸막이 되어 있는 샤워실 모습으로,

벽에 걸려있는 샤워기와 천정에 레인샤워기가 설치되어 있으며,

한켠에는 욕실 어메니티로 아스프레이(Asprey) 제품 4종류가 비치되어 있습니다.

 

 

아스프레이는 1781년 영국에서 설립된 오랜 역사를 가진 브랜드로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로 손꼽힙니다.

연초에 싱가포르 리츠칼튼 밀레니아에 묵으면서 처음 접했던 브랜드였는데,

청량하고 은은한 향에 끌려서 자료를 찾아봤드니 영국 왕실에서 사용하고 있는 럭셔리 브랜드로,

리츠칼튼에서는 2013년 아스프레이와 제휴를 통해 '아스프레이 퍼플 워터(Asprey Purple Water)' 라인을

어메니티로 선택했다고 합니다.

참고로, 호텔들은 어메니티 브랜드를 통해서 넌지시 레벨을 차별화하기도 하는데,

객실 어메니티는 호텔의 객실 상품을 구성하는 작은 요소에 불과하지만, 그 영향과 의미하는 바는 의외로 작지 않습니다.

 

 

욕조에 몸을 담군 채로 TV를 시청할 수 있도록 욕실 벽에도 TV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세면대는 두개가 있습니다.

요즘은 객실 공간을 배치하면서 욕실에 많은 부분을 활당하는 경향을 보이는데,

이는 여성고객들의 섬세한 욕구를 감안한 배려로 보입니다.

여성들은 파우더룸 기능까지 하는 욕실 공간에서 머무는 시간이 적지 않으며,

때문에 안락한 공간적 배려와 편리한 기능, 그리고 관련 소품과 고급 브랜드의 어메니티 사용여부 등을 중시합니다.

 

 

세면대 위에 있는 티슈박스 양쪽의 원통 안에는 양치용 생수병이 들어 있습니다.

발리의 물은 석회질을 많이 함유하여 식수로 사용하기에는 부적합하다고 알려져 있어서,

양치할 때도 생수로 하라고 비치해 놓았나 봅니다.

물론 식수로도 음용 가능하며,

생수는 침실에도 준비해 주는데, 하루 몇병씩 제한 공급이 아니고 용기가 비면 계속 채워 놓더군요,

 

 

룸 중간에 배치해 놓은 책상 모습으로,

책상 양쪽의 서랍장 안에는 냉장고와 술잔, 스낵, 안주류 등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사진 뒷쪽에는 미닫이 문이 있어서 필요하면 욕실 공간과 분리가 가능한데,

별로 문을 닫을 일이 있겠나 싶었지만 화장실에 불법 침입한 모기 한마리가 보여서 잠잘 때 문을 닫고 잤다는~~~ 

 

 

책상 중앙에 놓인 저 상자 안에는 무엇이 있을까?

궁금증을 앞세워 열어보니,

General Information, SPA, In-Room Dining ,

호텔 객실에 비치되어 있는 일반적인 안내 메뉴얼이 들어 있더군요.

상자가 좀 고급스러워 특별한 내용물이 있을 것이란 짐작은 보기좋게 빗나갔습니다.

 

 

책상 왼쪽 서랍장 위 아이스박스에는 언제나 얼음이 채워져 있었으며,

 

 

오른쪽에는 일리 프란시스 커피머신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커피머신 곁의 고급스런 가죽박스에는 로네펠트(Ronnefeldt) 차와 커피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로네펠트는 요한 토비아스 로네펠트(Johan Tobias Ronnefeldt)에 의해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1823년 설립된 이래 약 200년 동안 지속되어 온 유명한 차 브랜드로,

현재까지 전 세계 차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제품입니다.

아마, 차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한번쯤은 들어봤을 브랜드로 짐작됩니다.

 

 

침실로 시선을 옮겨 보면, 객실의 사이즈는 넉넉하다 못해 남아돌 정도입니다.

넓은 공간에 걸맞는 인테리어가 받쳐주지 않으면 오히려 조잡할 수도 있지만

특별히 눈에 띄는 공간 디자인이 아닌데도 객실은 간결한 절제미로 품위를 느끼게 합니다.

 

 

실내를 간접조명으로 은은하게 처리하여 편안하고 아늑한 분위기로 만들었지만,

낮에는 탁트인 창문을 통해서 들어오는 자연광이 오히려 더 좋더군요.

객실 바닥 소재는, 욕실 공간은 대리석으로, 침실은 목재 플로어, 창가쪽 테이블 부분은 카펫으로 마감을 했습니다.

 

 

침대 머리 맡에는 전화기를 위시해서 알람시계와 생수통이 놓여 있으며,

알람시계 뒷쪽으로 방안의 조명과 창문 블라인더를 조작하는 스위치가 보입니다.

 

 

알람시계로 여러가지 기능이 있는 것 같았으나,

여행할 때마다 늘 블루투스 스피커와 듣고픈 음악을 따로 준비하는 편이라,

별로 사용할 일이 없었습니다.

 

 

내일 날씨를 엽서로 알려주는 서비스는, 작은 감동이었습니다.^^

 

 

행여, 침대 아래 각진 부분에 발이라도 다칠까, 조명을 밝혀 놓았으며,

플로어에 깔아 놓은 타월에는 여지없이 리츠칼튼의 로고가 새겨져 있습니다.

리츠칼튼의 사자장과 왕관 로고는 부와 기품을 상징합니다.

 

 

데이베드와 테이블의 모습입니다.

잠시, 여백을 빌려 사왕안 쥬니어 스위트 객실과 리츠칼튼 스위트 객실을 분류해 보면,

사왕안 쥬니어 스위트는   Suites / Lagoon Access Suites / Club Suites

리츠칼튼 스위트는   Suites / Lagoon Access Suites / Club Suites / Two Bedroom Suites

로 세분되어 있습니다.

 

2편으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