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후기

제목
[두번째 발리] 휴양 여행의 정석 발리 - 리츠칼튼 발리 : 오버뷰 2편
등록일
2016-05-27 15:20:11
조회수
622
이름
만세

리셉션 로비에서 절벽 아래쪽으로 내려가는 엘리베이터를 타러 가는 도중의 모습으로,

통로벽을 장식한 격자문양이 우리네 한옥을 연상케 하여 낯설지가 않습니다.

 

절벽 아랫쪽으로 내려오면 오픈 통로가 이어집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통로의 디자인이 영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

밋밋하고 단조로운 콘크리트 기둥에 엑센트를 주거나, 아니면 차라리 목재를 사용하여 발리의 특징을 살렸으면 싶더군요.

뭔가 급하게 마무리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이 통로의 끝 부분에 컨시어지와 버기카 스테이션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예약한 사왕안 쥬니어 스위트에서 사왕안 쥬니어 스위트 라군 억세스 룸으로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보이는 객실동의 1층 오른쪽 끝에 있는 룸이었는데,

수영장 한쪽면이 벽으로 가려져 나름대로 프라이버시가 확보되고 또한 조식 레스토랑 건물과는 통로로 연결되어 있어서,

굳이 버기카를 부르지 않아도 되는, 매우 편리한 위치였습니다.

 

사왕안 쥬니어 스위트 객실동 1층 모습으로, 엘리베이터 입구에 우산이 비치되어 있습니다.

객실에도 우산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만,

비오는 날 깜빡 잊고 그냥 객실에서 나왔을 경우를 대비하여 준비해 놓는 세심한 배려가 느껴집니다.

 

통로에 접해있는 바깥문 안쪽에 두개의 객실이 서로 마주보고 있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살짝 설레이는 마음으로 객실로 들어 섰는데, 예상대로 규모가 상당합니다.

객실의 중간 위치에서 찍은 사진으로 왼쪽에는 욕실과 워크인 클로짓(Walk-in closet)이 있으며,

바로 연결되는 억세스 풀은 블라인더로 가려져 있습니다.

나중에 인스펙션하면서 보니,

같은 등급의 객실이라도 공간 배치를 다르게 하여, 객실 선택의 폭을 넓혔더군요.

 

테이블에 준비되어 있는 웰컴 과일과 핑거푸드,

그리고 리츠칼튼 문양이 새겨진 열쇠고리형 4MB USB 와 함께,

리츠칼튼 발리에 온 것을 환영한다는 마케팅 메니저의 친필 편지가 놓여 있었습니다.

 

잠시 짐을 정리한 후 호텔 경내 답사에 나섰습니다.

내일, 세일즈 스텝과 함께 호텔을 둘러보기로 예정되어 있지만, 그렇다고 객실에서 멍때리고 있을 수만은 없었지요.^^

호텔 이곳 저곳을 가볍게 돌아보고 수영장에서 더위를 식히는 걸로 했습니다.

돌담 모습에 제주도가 떠오릅니다.

 

리츠칼튼 발리에 있는 6곳의 레스토랑과 바 중에서

인도네시아 전통 레스토랑 버자나(Bejana)와 일식 레스토랑 라쿠(Raku)는 절벽 위쪽에 있으며,

그외 나머지는 절벽 아랫쪽에 위치합니다.

바로 앞 건물의 일층에는 조식 레스토랑인 센시스(Senses), 이층에는 라운지 & (Lounge & Bar)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센시스 레스토랑 앞에 있는 아담한 파빌리온 내부 모습으로,

이곳에서 식사도 가능하나, 지붕이 햇빛을 가려줘도 발리의 뜨거운 열기을 감내하기엔 힘들더군요.

뒤쪽으로 보이는 잔디광장은,

결혼피로연 같은 그룹 이벤트를 하는 장소로 수용 규모는 400명 정도라고 합니다.

 

방문 당시에는 발리의 절기상으로 우기에 접어드는 시점이었으나,

이상기후 현상 때문인지 연속되는 심한 가뭄으로 많은 수목들이 시들어 간다고 하는데,

그런 악조건에서도 아름다운 꽃을 피운 모습에서 자연의 숭고를 느낍니다.

꽃으로 가려진 건물은 클럽라운지 입니다.

 

머리속에 들어있는 호텔 맵을 떠올리며 걸음을 옮겨 보는데 이마에 땀이 줄줄 흐릅니다.

원체 더위를 타는 체질이라 룸을 나온지 얼마 지나지 않았건만 에어콘 찬바람 생각이 간절해 집니다.

 

사왕안 쥬니어 스위트 객실동의 외관입니다.

6개의 객실동은 사왕안 쥬니어 스위트 4, 리츠칼튼 스위트 2동이며,

스카이 빌라 리츠칼튼 스위트 객실동의 옥상층에 위치하고, 그외의 빌라는 별도 건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해변쪽으로 향하면서 뒤돌아 본 전경입니다.

 

리츠칼튼 스위트 객실동의 모습으로,

인접한 객실동은 통로로 연결되어 있는데, 비오는 날 굳이 걸어간다면 리셉션 로비까지 옷 안적시고 갈 수 있습니다.

번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즐기는 조용한 휴식은 리츠칼튼 발리를 더욱 특별한 곳으로 만드는 요소입니다.

 

해변에 자리하고 있는 웨딩 채플의 특이한 모습이 시야에 들어오고,

밀려오는 인도양의 파도가 멀리 보입니다.

왼쪽 건물은 비치 그릴 레스토랑 입구입니다.

 

웨딩 채플에서 보이는 호텔 전경으로,

호텔 경내는 무더운 태양아래 걸어다니기 힘들 정도로 넓은 편인데, 이동할 때 왜 버기카가 필요한지 절로 인지됩니다.

오픈한지 일년 정도된 신상 호텔이라 경내 조경용 수목들이 우거진 모습을 보이지 못하는 점이 아쉬움 들지만,

수목들이 무성하게 자라면 각종 해충들을 퇴치하는 또 다른 문제가 생길거라는 생각도 듭니다.

 

메인 풀 전경입니다.

나중 밤에 보니까, 객실동의 룸에는 대부분 조명이 들어와 있던데, 즉 만실에 가까워 보였지만,

이상하리 만큼 메인 에는 열손가락이 남을 정도로 이용하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다들 발리 관광을 나갔나 봅니다.

 

메인 에서 바라보니 한눈에 봐도 대칭 구조임을 알 수 있습니다.

중앙에는 연못이 조성되어 있으며, 연못 주위에 6동의 풀 파빌리온 빌라가 자리합니다.

 

내일 시설별로 상세하게 둘러봐야 하기에 외관만 훝어보고서, 다시 룸으로 돌아왔습니다.

무더위에 지친 몸을 풀에 담구면서,

그 누구로부터 방해받지 않는 진정한 휴식을 즐겨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