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10일경부터 인도네시아 아궁산이 다시 화산활동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아궁산은 지난 1963년 폭발 이후 잠잠하다가 54년만에 다시 활동을 재개했습니다.

현재, 연기와 화산재가 어느 정도 분출되고 있다고 합니다. 큰 폭발은 없구요~
아궁산 분출로 현재 아궁산 분화구 주변 6km 내에는 출입통제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하며,
아궁산 주변 마을 주민들도 현재는 대피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위의 지도의 실선은 발리 주변 바람방향입니다.

남반구에 위치한 발리는 남동무역풍 지대로 이 바람 덕분에 현재 화산재와 연기는 북쪽과, 북서쪽으로 가고 있습니다.
까랑아셈 지역과 아궁산 북쪽인 싱아라자 지역으로 바람이 불면서, 그쪽으로 화산재가 떨어지는 듯 합니다.
(남동무역풍이 더 강하게 불수록 발리 남쪽은 더 안전할 듯 합니다.)

참고로, 지난 2015년 11월에 있었던 롬복 섬의 린자니산 화산 분출(폭발X)시에도 화산재와 연기가 이 남동무역풍을 따라
발리 북부 해안 상공을 덮어서 발리공항 운항이 중단되었던 적이 있었으나,
이때도 발리섬 자체 여행에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아마도 현재 추세의 화산활동이라면 이 남동무역풍으로 인해 발리 섬 아래쪽은 피해는 없을 듯 합니다.
발리공항에서 아궁산까지는 직선으로 60km, 우붓에서 아궁산까지는 32km 거리로
60km라는 거리는 서울시청에서 평택, 안성 정도의 거리입니다.

아직까지는 큰 혼란은 없는 상황이기에, 저희도 여러분도 조금 더 추세를 살펴봐야 하겠습니다.

(현재, 발리공항은 아무 이상 없으며 정상운영중입니다.)

부디 이대로 화산 활동이 멈추어 아무일 없이 발리 여행을 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