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두교인 발리인들에게는 정말 많은 종교 행사와 기도날이 있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발리 힌두력의 새해인 녀삐(Nyepi)에요.
단어 자체가 아쥬 발음이 힘들어서 네삐,뉴삐 등등 많은 발음으로도 표현되죠..ㅎㅎ
어째든,,이날을 영어로 풀면 "silent day" 즉 "침묵의 날" "조용한 날" 정도 되겠어요!!
그래서 발리섬 전체가 우리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멈춰버립니다.
비행기를 포함해 모든 차량들 운행이 되지 않구요,
모든 사무실과 샵이 문을 닫고, 모든 사람은 집에 있어야 해요.
심지어 집에서도 24시간 동안은 밥을 해먹거나 밤에도 불을 켜서는 안되요.
이날 하루는 악의 신이 악령들을 깨끗이 청소해서 발리를 떠나야 하기 때문에,
인간들은 그들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기도와 명상으로만 하루를 보내야 합니다.
그래서 이때 발리에 계신 여러분들도 호텔내에서만 지내셔야 해요.
물론 호텔 부지 안에서는 활동이 자유롭고 식사도 되십니다.
하지만 비치로는 못나가실 거구요,,저녁에도 로맨틱디너나 가든 등에서 하는 부페도 없을거에요.
그리고 객실에서도 밖으로 빛이 새어나가지 않도록 커튼을 쳐주길 호텔에서 요청할 겁니다!
이러한 침묵의 시간은,
3월 31일 오전 6시 부터 4월 1일 오전 6시까지 적용됩니다.
현재 3월 30일에 한국에서 출발하시는 분들은,
31일 새벽에 도착하셔서 바로 호텔로 들어가시는 게 가능합니다.
하지만, 가루다 인도네시아 항공은
3월 30일에 비행기 시간이 좀 더 앞당겨 지는 등의 조정이 있을 수 있으니,
이 시기에 해당되시는 분들은 확인 꼭 해주세요~
발리 녀삐 전에는 발리의 동네마다 오고오고(Ogoh Ogoh) 라는 악귀 인형을 만들어 놓았다가,
녀삐 전날 모든 사람들이 모여 오고오고 퍼레이드를 하고,
바닷가에서 애써 만든 오고오고 인형을 태워 버리는 의식을 해요.
예전 발리 살 때 찍어두었던 오고오고 사진 다시 한번 올려보아요~~~
매년 마을 사람들이 모여서 이렇게 멋진 오고오고를 만듭니다.
올해도 지금쯤 벌써,, 아니면 2월 중순 부터는 동네 큰 회관에서 오고오고 제작을 시작하겠네요~
이건 어쩔...ㅋㅋㅋ
예술성이 강한 발리족들,, 유머와 센스도 넘쳐나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