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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3월 9일, 발리에 있다면 네삐 데이를 기억하자
등록일
2016-03-07 16:35:00
조회수
2,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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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발리
내용

 

힌두력에 의한 새해 첫 날로 바깥 나들이 금지

2016-02-25 17:29 / CBS노컷뉴스 트래블팀 소경화 기자


 

 



3월 9일은 힌두교를 믿는 발리의 네삐 데이이다. (사진=클럽발리 제공)


따뜻한 봄기운이 함께하는 주말이 다가오고 있다. 주말이면 친구들을 만나거나 취미 생활을 하는 등 각자의 시간을 보내느라 바쁘다. 특히 주일을 맞은 종교인들이야말로 누구보다 분주하다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기독교, 불교, 천주교 등 다양한 종교 신자들을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세계의 다른 나라들은 어떠한 종교를 가지고 있을까. 발리는 이슬람을 믿는 인도네시아에서 유일하게 250만 명의 힌두교 신자가 있고, 무려 80%에 달한다.

바로 여기 특이한 점이 있다. 공통된 달력을 사용하는 다른 나라들과 달리 힌두교는 힌두력을 이슬람교는 이슬람력을 사용한다. 힌두력이란 힌두 우주관과 가치관에 기초한 힌두교의 태음력을 말한다.

발리 힌두력에 의하면 이번 새해는 다음달 9일이다. 네삐 데이(Nyepi Day)라고도 부르고 외국인들은 고요한 날(Silent Day)이라고도 부른다. 이걸 우리가 알아야 하는 이유는 이때에 발리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이들을 위해서이다.


 

 네삐 데이에 여행객들은 호텔 내부에서만 생활할 수 있으며 불빛이 새어나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사진=클럽발리 제공)


네삐 데이에는 어느 누구도 집밖으로 나다닐 수 없으며, 부엌에 불을 뗄 수도 없어 금식을 해야 한다. 밤에는 불도 켤 수 없고 오로지 기도만 올리는 날인 것이다. 아침 6시부터 다음날 6시까지 24시간 진행된다.

물론 여행객들은 호텔 내에서 자유롭게 생활할 수 있지만 호텔 밖으로는 나갈 수 없으며 객실의 불빛이 흘러나가지 않도록 커튼을 치는 등의 노력을 해줘야 한다.

네삐 데이 전 날에는 동네마다 오고오고라는 이름의 커다란 인형을 만들어 태우는 의식을 진행해 매우 번잡하고 길이 막히니 미리 호텔로 들어가 있는 것이 좋다.

물론 본인이 힌두교가 아니어도 도리가 없다.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라야 한다는 말이 있듯 발리에 가면 발리 종교 행사를 지키는 것이 예의이다. 각 마을의 종교 사감들이 시간마다 돌아다니며 확인하니 미리 조심하도록 하자.

취재협조=클럽발리(02-745-8282/www.clubbal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