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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발리댁 출장기] 발리에서 눈 뜬 열여덟째날 - 낀따마니, 뜨루냔마을, 안토니오 블랑코, 루왁 커피 농장, 브사끼 사원, 사누르비치,발레우당망응낑
등록일
2013-03-12 15:23:36
조회수
3,341
이름
클럽발리
내용

 

발리에 살 때는 우붓 이상의 지역을 가본 적이 없었는데,,이번 출장에서는 믄장안에 이어 낀따마니(KIntamani) 까지 도전을 합니다.

안 가본 곳에 가려니, 저도 발리에 첨 온 것 마냥 기대가 되네요~

발리 남부에서 낀따마니 까지는 3시간~3시간 30분이 걸린다고 하여, 아침 일찍 출발해요. 오늘은 아직 낀따마니를 못 본 쟈스민도 겸사겸사 함께 동행을 합니다. 정말 발리 사무실에서 일하다 보면, 사무실 비워놓고 시간내서 멀리 갔다오기가 수월찮거든요....

점심을 낀따마니에서 먹어야 하기 때문에, 시간 고려하여 아침 7시 30분에 만나 출발~~~~

 

낀따마니를 가려면 우붓을 지나가야 하는데,, 우붓에 도착한 시간이 9시도 안되었어요. 이대로 가다간 11시도 안되서 낀따마니에 도착할 판이네요~ 그래서 잠깐 우붓의 안토니오 블랑코 미술관(Antonio Blanco Museum) 에 들렀다 가기로 해요.

 

안토니오 블랑코 미술관은 잘란 몽키 포레스트의 끝길에 나타나는 네갈래 길에서 왼편으로 꺽어 잘란 짬뿌한(JL. Campuhan) 중간 쯤 위치해 있어요. 가다보면 짬뿌한 다리가 보이는데, 그 다리 오른편 뒷 언덕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언덕으로 올라와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도 또 올라가요~

 

주차장에서 보이는 미술관의 레스토랑.

 

또 계단으로 올라가여.
 

이곳에서 입장료를 냅니다.

 

 

 

 

미술관 앞 가든에서는 직원 두명 정도가 앵무새를 들고 사진을 찍도록 유도해요~

 

미술관 전시장 입구에 한참 공사 중이었어요.

더 멋지게 꾸미려나 봅니다~

 

 

공사하는 곳을 통과해서 들어가면 이런 멋드러진 입구가 나타나요.

이곳은 철저하게 내부 사진 촬영 금지합니다!

 

미술관 관람을 다 하고 나서, 아까 입구에서 보았던 레스토랑으로 가요.

이곳에서 웰컴 드링크를 준대요~~ ㅎㅎㅎ

 

레스토랑 앞에 탁 트여서 뷰가 참 좋습니다~

아침이라 더욱 깨끗하고 이뻤어요!!

 

과한 설탕 투여가 된 홍차... 몇모금 마시지 못하고 자리를 뜹니다...ㅋㅋㅋ

 

다시 길을 떠나요~~

이번엔 낀따마니 가기 전에 있는 산골들은 대부분이 루왁 커피 농장을 하고 있다는 쟈스민의 첩보에 따라 농장을 한군데 들러보기로 해요.

길을 가다 첨으로 만난 곳!! "락스미 커피(Laksmi Coffee)" 농장으로 가봅니다.

루왁 커피는 3월, 9월에 수확시기라서 제가 갔을 때는 아직 커피콩이 익지 않은 시기 였어요~

 

 

 

가다가 졸고 있는 사향 고양이도 만나요~

야생 동물이라 밤에 먹고, 낮에 잔다는.... 우리땜에 잠이 깼구나,, 어여 자~~~

 

커피 콩이 참 실하죠??? ㅎㅎ

 

손님이 오면 여직원들이 커피가 만들어 지는 과정을 보여줘요~~ (액션인거너무 티나...ㅎㅎ)

한사람은 불에 직접 콩을 볶고, 한사람은 볶은 콩을 절구로 찧고 있어요~

 

커피를 시음할 수 있다고 해서 시음하는 곳으로 이동~~

 

루왁 커피는 시음하는 것 마저 50,000 루피아를 내야 한다고 해요.

그 외 커피 시음은 공짜~!!

쟈스민과 저는 이곳의 바닐라 커피에 폭~ 빠졌네요. 맛이 정말 좋았어요.

 

커피 시음을 하고 커피를 구매하고 싶은 사람은 물건이 진열된 곳으로 이동해서 구매하도록 되어 있었어요.

 

미술관과 커피 농장에서 시간을 보내면서 올라가다 보니, 낀따마니 지대에 도착합니다. 11시 30분!

낀따마니 산을 올라가는게 아니라, 뷰가 좋은 레스토랑에서 낀따마니 뷰를 보는 것이라고 해서 바로 레스토랑으로 가요~

 

우리가 간 곳은 그랜드 뿐짝 사리(Grand Puncak Sari) 레스토랑.

이 레스토랑은 두군데가 있다고 하니, 예약한 곳이 어느 점인지 꼭 확인해야 하더라구요~

 

 

레스토랑이 꽤 컸고, 음식은 제가 좋아하는 부페식입니돠~~~음오하하핫!!

  

레스토랑 앞으로 낀따마니 화산이 바로 보여요!!!!

 

 오른편 옆으로는 바뚜르(Batur) 호수도 있구요.

 

 

아직 이른 시간이라 한가했어요.

 

 

따뜻해야 하는 음식은 보온이 되고 있구요.

 

가도가도 샐러드를 셀프로 만들어 먹도록 해놓았어요.

 

인도네시안식 부페였는데,,진짜 지대로 인도네시아 음식이더라구요~

저렴하면서도 양도 많고, 깔끔했어요.

  

발리 전통 접시와 현대의 접시가 함께 있습니다.

원하시는 걸로 골라서 부페 음식 담으셔요~~~ ㅎㅎㅎ

 

 

 

 

 

 

낀따마니산도 식후경이라고... 먼저 먹겠습니다잉~~~

 

 

 

 

이게 낀따마니 화산입니다. 구름이 낮게 깔려 내려올 때는 정말 신비롭더라구요~~

산까지 길이 나 있는게 보이는데, 물어보니 정상까지 트래킹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제가 낀따마니 간다고 했더니, 신랑이 그 근처에 뜨루냔(Terunyan) 이라는 마을이 있는데,,그곳 사람들은 사람이 죽으면 시체를 그냥 나무 옆에 올려놓고 뼈가 될 때까지 내버려 두는 풍습이 있어서 근래에 유명해 졌다고 해요. 그런데 사람들이 너무 원시적이라 돈만 밝혀서 그 곳에 들어갔던 사람들이 정말 큰 돈을 뜯기는 일이 많이 발생한다고 조심해야 한다고 합니다..

삼실 직원한테 물어보고, 우리랑 동행한 기사한테도 물어보니 똑같은 말을 해요~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하는데,,돈을 원하는 만큼 주지 않으면 배를 타고 나올 수 없다고...-_-;; 완젼 무서븐데요...

 

긍데, 쟈스민이 여기까지 왔는데 가보자는 겁니다!!! 난 좀 무섭다고 망설이고,,,쟈스민은 괜찮을것 같다고 하고,,,, 우선은 한번 아래쪽으로 내려가서 결정을 하자고 했어요~~ ㅎㅎ

 

아래서 보는 낀따마니 화산이 더욱 멋졌어요~!!!

바뚜르 호수의 경치는 정말 쥑임돠~~~

 

고심 끝에 가보기로 합니다. 이곳 선착장에서 배를 타야 하는데,,배값이 400,000 루피아!!!

정말 비쌉니다..

 

우리가 탈 배에요~

 

호수 오른편으로는 선상 레스토랑이 있었어요~

 

저 프라이빗 가제보에서 식사하는 것도 참 낭만적일 것 같아요~~

 

뜨루냔 마을을 향해 출발~~~ 덜..덜..덜..

 

 

가는 길에 여러 마을을 지나쳐 가구요~

 

 요게 뜨루냔 마을이에요.

하지만 마을로 들어가지 않고, 마을 왼편으로 좀 더 가서 무덤이 있는 곳에 정박을 해요.

 

또 다른 절경입니다~!!!

 

저 숲속 음침한 부분이 바로 무덤이 있는 곳이에요.
 

이곳에 방문자 정보를 쓰구요,,도네이션 피(donation fee)를 내요.

인당 10,000 루피아 이상 원하는 대로...

 

 

뜨루냔 마을의 장례 풍속이 유명세를 타서, 전 세계 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 타 지역에서도 많이 방문을 한대요~

 

무덤 입구입니다.

 

입구 양 옆에 해골이....-_-;;

진짜 해골이라는데,,이렇게 방치되신 본인은 기분이 안좋을 것 같은데....

 

내부는 이렇습니다...

 

나무로 삼각형을 세워 놓은 아래에 시체가 있대요.

묻지 않고 그냥 그대로 두고, 위에만 저 나무로 덮어 놓은 것이죠.

 

그리고 이것!!!!

무덤가의 오른편에 이렇게 오래된 시신들의 해골을 줄세워 놨네요...흠흠..

진짜 좀 음침하고, 등이 쭈뼛 서 있는 시간이었슴돠....휴우...

 

뜨루냔 마을 사람들의 나쁜 행동은 이제 정부에서 개입을 해서, 더 이상 돈을 뜯는 행동은 안한다고 하네요~

 

 

이제 뜨루냔에서 나와 다시 위로 올라온 후, 발리의 동쪽으로 이동합니다. 아궁산 아래에 브사끼(besakih) 사원이 있다고 해요.

오늘은 동북부 여행 지대로 하렵니다~~~ ㅎㅎㅎ

하지만......에혐...브사끼에 도착하니 비가 억수로 쏟아집니다~~ 사원 닫는 시간도 있을 텐데,, 그냥 무작정 올라가요~

참, 브사끼 사원은 발리에서 제일 큰 사원으로, 들어가려면 꼭 싸롱(sarong)을 걸쳐야 해요.

그래서 싸롱 하나를 사입고, 주차장에서 10,000 루피아에 우산을 빌려 쓰고 갑니다.

 

 

 

큰 행사가 있는 날이었는지,,비가 오는데도 사람들이 꽤 많았습니다.

 

 

사원을 들어가는 입구에요~

날씨가 맑을 때는 이 뒤로 아궁산을 볼 수 있다고 하는데... 아쉽...

 

아... 날씨 좋았더라면 풍경 정말 좋았을 것 같지 않아요??? 잉...

 

 

 

사원 내부에도 이미 많은 사람들이 있었어요.

하지만 비 때문에 의식은 잠시 중단된 상태였어요.

 

기다리는 사람들..

 

 

 

 

 

정말... 고대의 유산은 현대의 어떤 건축물보다 경이로운 것 같아요~~~

 

 

 

 

 

 발리 힌두의 어머니 사원이라고 불리는 만큼, 정말 큰 규모를 자랑했어요.

 

 

사원을 천천히 다 돌고 나올 때 까지도 비는 그치지 않았어요~

담 기회에는 꼭 아궁산도 함께 보고, 제대로 된 브사끼 사원을 보러 다시 오고 싶은 곳입니다.

 

 

이젠 남부로 내려가기로 해요. 내려 오는 길에 기사에게 블랙 샌드(black sand)를 볼수있는 비치를 물어봐요.

발리섬은 화이트 샌드에서 부터 일반 갈색 샌드, 완젼 석탄 같은 블랙 샌드까지 3가지의 모래 사장을 가지고 있는 섬이라는 거 아세요??

울루와뚜 절벽이 있는 발리 가장 남쪽에서 부터 누사두아는 화이트 샌드구요,,꾸따에서 부터 짐바란, 스미냑, 오른쪽으로는 사누르 지역이 갈색 샌드에요..그리고 제가 우연히 어딜 가다가 블랙 샌드를 봤는데,,영 생각이 안나는 겁니다..

서쪽으로는 짱구(canggu) 지역이 블랙 샌드라고 했는데,,동쪽에도 블랙 샌드가 있거든요. 우리는 동쪽에 있어서 제가 기사한테 물어보니, 안다는 겁니다~~~~ 오홋~!! 그래.. "안내하시오~"

 

기사가 들어온 곳은 사누르 공용 비치! 헐....-_-;;;;

사누르는..... 나도 알아! 이곳이 그냥 갈색 샌드 라는것을!!! 에구...걍 차대는데 주차료 3,000 루피아까지 내고 들어와서,,이게 머냐공~~

"잘보라고!!  이건 초콜렛 색인 것이라고!! 블랙은 완젼 검은색인 것이라고!! " 괜히 아무 생각 없는 기사를 잡습니다... ㅋㅋㅋ

 

 

 

 

 

하지만,, 덕분에 간만에 사누르 비치도 한번 보고,, 때마침 동네 사람들이 모여 기도를 하고 의식을 행하고 있어 사진이라도 좀 찍었네요~

의식에 따라서 의식을 치루고 난 후, 무언가를 바다에 떠내려 보내는 경우가 있더라구요!

정말 이렇게 깊게 종교속에 사는 사람들....볼 때 마다 존경스럽습니다...

 

사누르 비치에서 나와, 덴파사 쪽으로 해서 내려와요.

덴파사를 지나, 이맘 본졸(Imam bonjol) 쪽으로 내려오면 바이패스로 나가기 전에 "발레 우당 망응낑(Bale udang Mang Engking) 레스토랑이 있거든요~ 저도 가고 싶었고, 쟈스민도 좋아하는 곳이라 오늘 저녁을 먹기로 합의했어요~~ 호호홋~

 

발레 우당 망 응낑 소개는 지난 번 따로 했으니, 못보신 분들은 http://blog.daum.net/clubbali/256 를 클릭!!!

 

 

 

 

 

 

 

 

 

 

 

 

 

정말 멋진 곳이라 사진 엄청 많이 찍었는데,,,지난 번 소개에서 빠진 사진 몇개 좀 더 올려봤어요~~~

담에도 다시 가서 다른 맛있는 메뉴 더 골라봐야 겠다고 다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