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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제1편: 발리로 가야 하는 이유!
등록일
2003-02-15 00:00:00
조회수
7,374
이름
황금깃털
내용
<유일한 끄나플(?) 인도네시아어을 사용하는 사람들과 마주치는 곳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대표나라로 인도네시아말고 꼽을 곳이 또 있을까? 한 국가 안에 250여 정도의 종족이 살고있는 인도네시아. 하지만 보통 사람이라면 이 정도로는 그 다양함의 ‘감’을 잡기가 어렵다. 동남아시아, 동아시아, 중앙 아시아에는 일본인, 몽골인, 한국인, 중국인, 네팔인, 태국인 베트남인 같은 비슷한 얼굴 모습과 강한 문화적 연계성으로 인해 비슷해 보이는 종족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그들 사이의 문화와 언어들은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인도네시아의 각 민족들도 그와 비슷하다. 한층 비슷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각 종족 모두 고유의 문화나 언어를 가지고 있는 이들. 단지, 하나의 국가로 조화를 이루기 위해 인도네시아어라고 하는 국어를 사용해 유대 관계를 돈독히 하고 있는 것이다. 다양함 속에서 발견하는 재미는 필수. 기쁨은 덤! ‘발리인은 인도네시아 인이지만 인도네시아인은 모두 발리 인이 아니다’라는 말이 있다. 마찬가지로 자바인 역시 인도네시아인이기는 하지만 인도네시아 인이 모두 자바인은 아니다. 각각의 독특한 지역색과 지방 풍토때문에 어느것 하나 공통점을 발견하기 어려운 것이 바로 인도네시아라는 국가인 것이다. 인도네시아의 모든 지방에는 전통 음악 가믈란이 있지만 지방마다 그 음색이 전혀 다르며, 아얌 사떼라는 인도네시아 전통 음식도 지방마다 맛이 전혀 다르다. 지방에서 생산되는 수공예품 역시 그 모양새와 색감이 전혀 틀리다. 그러나 각각 지방의 문화들은 오랜 역사에 의해 만들어져서 매우 심오하고 유서가 깊다. 이것이 바로 인도네시아를 여행하는 자들에게 주어지는 첫번째 특권이다. 떠난다면 이들처럼. 이왕 떠날 거면 꿈꾸던 곳으로… 여행 중에 미지의 것에 대한 끝없는 발견이 이루어지는 다이나믹한 나라. ‘인도네시아’. 그것은 바로 우리가 인도네시아로 떠나야 하는 이유이자 핑계인 것이다. 지도를 펴고, 가슴을 열고, 심호흡을 하고, 콕 찍어 보자. 모르건대, 중학교 이상 정규 교육과정을 마친 사람들이라면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매혹적인 섬 ‘발리’를 흠모하고 있을 것이다. 가보지 않았어도 들은 애기로, 뭇 허니문들의 자잘한 칭찬으로, 그리고 스포츠신문에 오르내리는 연예인들의 밀원 여행지로 이미 마음속에 ‘발리’가 자리잡고 있을 테니까. 이제 신들의 땅이라 불리는 발리섬으로 본격적인 여행을 떠나보자. 빨리! 발리로 가자. 사실, 괌이나 사이판을 수십 번 여행했다는 사람들 중에도 발리를 가본 사람들은 드물다. 이처럼 발리가 국내에서 진작에 붐을 일으키지 못한 것은 국내 여행사들이 파는 비싼 여행 가격, 장장 7시간 여에 걸친 장거리 비행시간 때문만은 아니니라. 국내에서 발리가 관광상품으로 본격 개발된지는 불과 얼마전이다. 괌이나 사이판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항공요금과 2박3일 같은 얼렁뚱땅 일정으로 어림 없이 먼 곳이 바로 발리이기에 최소 3일 이상 사용해야 하는 호텔 비용과 만만찮은 항공료 등으로 패키지 상품을 그럴듯하게 만들기에는 한계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막상, 발리에 도착하고 나면 누구나 빠져 들 수 밖에 없는 정말로 아름다운 바다와 바다근처에 곳곳이 틀어 박힌 경치 좋은 리조트들을 발견하게 된다면 이미 몇 십년 전부터 발리 섬을 훼집고(?) 다녔던 일본관광객이 은근히 샘이 날 정도다. 우리만 몰랐지 이 아름다운 섬을 진작부터 너희가 휘둘러 왔구나 하고. 어쨌든 우리나라 사람들이 휴식과 자연을 위해 제주도를 찾는다면 발리는 인도네시아 본토인들이 자연의 절경을 극도로 맛보고 싶을 때 찾는 섬이다. 물론, 인도네시아 국내 허니문 지역으로도 1등인 섬. 가장 아름다운 마지막 지상낙원 발리 2% 넘치게만 알기. 발리섬을 소개하려면 먼저 인도네시아를 거쳐야 한다. 거대한 군도로 이루어진 인도네시아는 5개의 주요 큰 섬(수마트라, 자바, 칼리만탄, 술라웨시, 이리안자야)과 사람이 살고 있는 약 6,000 여 개의 섬을 포함해서 약 13,700 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사실, 조수(潮水) 차이에 의해 썰물 때는 더욱 많은 섬이 나타나 18.000 개의 섬이 되기도 한다. 이 중 자바섬 동쪽에 자리잡은 발리는 아름다운 천연 자연환경으로 말미암아 인도네시아의 수많은 섬들 중에서도 큰 형님 격인 대표 휴양섬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행정 구역상 발리는 인도네시아의 26주(예전은 27주 동띠모르 독립) 중 제일 작은 주이며 이 주는 우리나라의 군 단위로 볼 수 있는 8개 행정구역으로 나누어져 있다. 자~ 이제 기본적으로 발리 섬이 어디에 있는지, 어떻게 생겨먹었는지 대강의 정보를 깨쳤다면 슬슬 발리 섬안으로 들어가보자. 곳곳에 아름다움을 숨기고 있는 보석과 같은 섬. 필자는 발리를 이렇게 부른다. ‘이십 사각형의 물방울 다이아몬드’라고.. 발리 어느 지역으로 가던지, 그 특유한 향과 이국적인 건물, 소박하기 그지 없는 사람들, 보잘 것 없는 풀과 들꽃까지도 너무나 완벽히 배치되어, 실상, 한 폭의 그림 같은 곳이 바로 발리가 아닐까 하고. 그래서 마치 사방에서 비추는 물방울 다이아몬드의 광채처럼 이리 보아도 아름답고 저리 보아도 멋있는 섬이 바로 발리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