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스포츠의 천국, 딴중 베노아 비치에서 보내는 힐링 스케줄

임요희 기자 | 승인 2016.12.16 17:51

[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동남아 최고의 관광지 인도네시아는 1만 7000여 개의 열도로 이루어진 섬나라로 바다와 밀림, 강, 호수, 동굴 등 다양한 환경을 통해 스포츠와 휴양이 동시에 가능한 곳이다.

그중 순다 열도에 속하는 발리는 세계 4대 휴양지 중 하나로 인도양의 서늘한 물빛을 만끽하기에 적격이다. 특히 발리 딴중 베노아(Tanjung Benoa)는 스노클링, 스쿠버다이빙, 제트스키, 바나나보트 등을 즐기기 위한 휴양객이 대거 모여드는 해양스포츠의 천국이다.

베노아 비치에 있는 그랜드 미라지(Grand Mirage) 호텔은 세계적인 올인클루시브 리조트, 클럽메드를 제외하고, 일반 호텔 중 유일하게 호텔의 모든 음식과 음료, 해양스포츠까지 포함된 올인클루시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여기에 그랜드 미라지가 유명한 또 한 가지 이유가 있다. 바로 해저심층수를 이용한 아쿠아 메딕풀(Aquamedic Pool) 테라피를 운영하는 호텔이라는 것이다.

탈라소(Thalasso)로 명명되는 발리 아쿠아 마사지의 기원은 BC420년 경 고대 그리스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문헌에 보면 히포크라테스, 아리스토텔레스 등 그리스 철학자들이 바닷물을 이용한 뜨거운 목욕으로 심신을 치료했다는 기록이 있다.

이처럼 탈라소 테라피는 심각한 질병을 치료하는 의료용 목욕법으로 류머티즘, 관절염, 골관절염, 허리디스크, 골절, 염좌 등에 효과가 좋다고 알려져 있다.

현대에 들어서는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한 혈액 순환 문제, 비만, 니코친 중독 등 생활습관병을 예방, 치료하는 데 큰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프랑스 현대의학은 탈라소 테라피 과정을 이수해야만 의사 면허를 내줄 정도로 이 분야에 독보적인 노하우를 갖고 있다.

그랜드 미라지의 탈라소 발리 스파는 동남아시아에서 유일한 탈라소 테라피 센터로 프랑스에서 만나던 고급 마사지를 제대로 만날 수 있는 곳이다. 탈라소 발리 스파센터를 방문하면 다양한 테라피 상품 중에서 하나를 고르게 되는데 보통 ‘아쿠아 메딕풀 1시간 + 아로마 오일 마사지 1시간’ 결합 상품이 무난하게 선택된다.

탈라소 발리의 스파 센터 내부에는 모래와 자갈이 깔려있어 해안을 거니는 기분을 느끼게 해주며 조가비, 소라 껍데기 등을 이용한 인테리어 역시 발리스러운 기분에 한껏 젖어들게 해준다.

탈라소 발리의 마사지 룸은 트리트먼트에 따라 다르게 디자인되어 있는데 다 나열하기 힘들 만큼 종류가 많다. 구체적으로 아유르베다(Ayurveda) 테라피의 한 종류인 시로다라(Shirodhara) 마사지, 어퓨전 샤워 마사지(Affusion Shower Massage) 외에도 아로마 마사지, 바디 마스크, 스크럽 스파 마사지, 발마사지, 크림바스 마사지, 머리 마사지 등의 룸이 준비되어 있다. 원한다면 헤어숍에서 헤어스타일링도 받을 수 있다.

아쿠아 메딕풀의 경우 해조수가 담겨 있는 커다란 풀장에서 수압을 이용한 마사지를 받게 되며 스텝의 안내에 따라 바를 잡고 발차기를 하는 등 가벼운 운동과 함께 진행된다.

수압을 이용한 전신 마사지는 허리, 엉덩이, 등 부분을 시원하게 두드려 주기 때문에 어깨가 뭉친 사람이나 극심한 스트레스에 노출된 사람에게 좋다.

마사지가 끝나면 라커룸으로 돌아와 샤워를 하게 되는데 헤어드라이어에서부터 토너와 로션 같은 기초화장품이 마련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