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에 오시면 발리족들의 복장에 큰 감명을 받으실 텐데요...
전세계에서 전통옷을 이렇게 자주, 평상복처럼 입는 곳은 발리 뿐일 것 같아요~
우리나라에서 한복을 이렇게 자주 입으라고 한다면...정말 불편할 것 같죠??
우선 발리 힌두 행사때 입는 전통옷이라고 한다면, 대표적으로 싸롱(sarong)을 들 수 있죠.
싸롱은 아래에 걸치는 것으로 남녀 공통으로 입어요.
남자 상의는 와이셔츠나 티셔츠 어떤 것도 가능하구요,
여자는 끄바야(kebaya) 라는 것을 입죠.
남녀 모두 허리에는 슬렌당(selendang) 이라는 것으로 싸롱을 감싸는데,,
펴보면 길다란 스카프 같아요.
그리고, 남자만 머리에 우등(udeng)이라는 걸 쓰는데요,,
오늘은 요 우등을 보여드릴께요.
저희 기사가 우등을 쓰고있어요~
(워낙 눈이 부리부리한 기사라 가렸어요...완젼 부담시려서...ㅋㅋㅋ)
신랑이 우등을 쓸 때 보면, 정사각형의 커다란 천을 반으로 접은 후 머리에 두르면서 막 모양을 내더라구요~
위에 닭벼슬 처럼 동그랗게 말기 위해 꽤 심혈을 기울이는데요,,,
자기 나름대로 맘에 드는 모양이 있는지,,여러번 풀었다 묶었다 그러더라구요~~ ㅎㅎㅎ
앞에까지 묶고 나면 거울을 보며 왼쪽~ 오른쪽 머리를 돌려가며 모양을 확인하기도 하구요
잘 만들어진 것은 쓰고 난 후에, 벗을 때는 풀어지지 않게 조심스럽게 벗어서 그대로 놓더라구요.
곧 다시 쓴다고~ ㅎㅎㅎㅎ
요즘은 세상이 좋아지다보니,,요런 우등도 각 칼같이 잡혀서 기성제품으로 나와있답니다.
안쪽에 보면 벌써 모양을 만들어 박아놨죠??
우리가 보기엔 다 똑같은 모양 같아 보이지만,,나름 멋진 모양이 있는 듯 합니다.
발리도 점점 기성품으로 싸롱과 우등이 나오기 시작하니,,,
지금의 아이들은 나중에 우등접기 못할 수도 있겠어요~
위에는 그동안 보던 우등 모양의 표본이었는데요,,,
어느날, 신랑이 이상한 우등을 만들어 하고 나타납니다.
바로 제가 참석하려다 못한,, 신랑 친구 아버님 장례식 때 였는데요..
제가 신랑한테 "우등 다 풀렸다"고 하니까, 요즘 스똴!!! 이라는 군요???
긍데 완젼 불량해 보이는게,,,하다 만 것 같구만!!!
요건 왠지 발리 우등이 아니라,,자와쪽 것 같은 느낌~~
흠,, 발리도 조금씩...조금씩....변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