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도 라면이나 짜파게티가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맛있는 한끼의 식사이듯, 발리에서도 요 인스턴트 미고랭은 모든 가정집에서 상비하고 있는 필수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왠만한 먹거리가 없을 때 손쉽게 해먹을 수 있기 때문이죠~~
오늘은 오랜 발리 생활을 하면서 손수 익힌, 요 미고랭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발리댁만의 비법을 전수하고자 합니다!!
요것도 500원~!!!! 크하핫~
우선 미고랭의 선택이 중요합니다. 많은 식품 업체에서 미고랭이 나와있지만 제가 가장 선호하는 것은 인도미(Indo Mie) 에서 나온 미고랭 쁘다스(Mi Goreng Pedas)!
똑같은 봉지로 그냥 미고랭도 있는데, 쁘다스가 붙어야 양념이 더 맵고 강해서 좋아해요~ 너무 자극적인것 안좋아하시면 그냥 미고랭만 써져 있는 걸로 사시면 되요.
가격은 1,500 루피아 안팍. 저는 니르말라 짐바란 수퍼에서 1,425루피아에 구입.
원화 200원이 안되는 착한 가격
두가지 요리법을 보여드릴건데요,,첫번째 것은 그냥 미고랭만 가지고 만드는 법이에요. 이건 발리족들이 그냥 간편하게 정말 순수하게 봉지만 뜯어서 만드는 법~~!!!
두번째 것은 그게 좀 심심해서 제가 요리조리 첨가를 했더니 완젼 대박날!!! 듯한...맛의 미고랭 만드는 법~~~!!! ㅎㅎㅎ
첫번째, 일반적인 방법으로 만들어 봐요~
사실 발리 자취방에서 첨가할 게 아무것도 없어 자연스럽게 요놈만 끓여 먹게 되었던 것이에요 ㅎㅎ 
우선, 물을 끓이는 동안 내용물을 확인해 볼까요?
스프가 꽤 많이 들어있죠?
물이 끓으면 면을 넣어서 익혀요.
면이 익었다 싶으면, 물을 따라 버리고...
약한 불을 켠 후라이팬에 면을 부어요.
이때 약간 물을 남겨놔야 양념 섞을 때 쫄아붙지 않아요.
5가지 양념을 모두 넣고 비빕니다~
물이 다 쫄을 때까지 섞어줘요
짜쟌~~~ 맛있어 보이나요??? 
5가지 양념이 들어갔는데, 맛없을리가 있나요??
입맛 까다로운 아들님도 엄마에게 양보없이 흡입하신 맛이랍니다~ 
자, 두번째!!!
저는 왠만한 매운 것도 그냥 평범하게 먹는 식습관의 소유자에요~
그래서 남들은 맵다 하는 미고랭 쁘다스도 저는 약간 서운합니다~~ 그래서 만들어낸 발리댁의 비법!!!
한국으로 올 때 미고랭 3가지 종류를 사왔어요.
미고랭이 한국 라면에 비하면 턱없이 적은 양이거든요....
정말 배고플 때는 두개를 끓여 먹었어야 했는데요,,,ㅋㅋㅋ 어느날 "미고랭 점보"가 나온겁니다~ ㅎㅎ
이젠 제법 한개만으로도 양이 차는 놈이에여~
(일반거에 비해서 무지 커보이지만,,점보가 울나라 라면 사이즈랍니다..부끄부끄...)
요놈은 이번에 첨 보는 놈이라 사봤어요~ 청고추가 추가되었다는데 어떨런가??
요놈은 미고랭보다 100루피아 비싼 1,525루피아에 구입.
오늘 제가 시식할 놈은 요 점보~!!! 가격은 작은 것 보다 1,000 루피아 더 주고 2,425루피아에 구입
스프를 꺼내봅니다~ 아, 이런....기름도 코코넛 오일을 쓰고 있었나 보군요...또 굳었음!!! 
점보는 쁘다스가 아니기 때문에, 빨간 고추기름 양념 대신 주황색 삼발 소스가 들어있어요.
똑같이 면을 끓이구요~
면이 끓는 동안, 냉장고에 들어 있는 야채들 골라서 볶아요. 오늘은 어디서 고기도 났네~ ㅋㅋㅋ
울나라 라면도 꼭 영양을 생각해서 계란이라도 넣어야 하듯,
미고랭도 야채나 고기, 계란 등으로 영양을 보충해요~~
역시 약간의 물과 함께 면을 후라이팬에 부어요.
불은 꼭 약하게 하셔야 해요.
5가지 양념을 넣어요!
굳은 저 기름은 곧 녹을 거니까 괜차나영~~
요기서!!! 중요한 첨가물~~ 고.춧.가.루!!!
마법의 고춧가루는 넣고 안넣고의 차이가 매우 커집니다~~
볶아 볶아~~
쨔자~~~~~~~~~~~안!!!
이부 발리댁의 점보 사이즈 매운 미고랭 대령이옷~~~ 
발리가 생각날 때마다 먹는 미고랭!! 이번엔 많이 사오지 못해서 넘 아쉽지만, 담엔 박스채로 사오려고 해요 ㅎㅎ
여러분도 발리 여행 후, 몇 개 꼭 사가지고 오셔서 만들어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