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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제1편: 힌두를 빼고 발리를 논하지 마라!
등록일
2003-02-15 00:00:00
조회수
6,174
이름
황금깃털
내용
힌두를 빼고 발리를 논하지 마라! 발리섬을 이야기 하는 사람들. 너무나 재미있게 여행을 이끄는 가이드 조차도 발리를 애기 할 때 ‘힌두교’를 배놓는다면 입을 다물어야만 한다. 이야기를 거슬러 올라가 발리의 힌두 문화의 시작을 캐면 이렇다. 1284년 마자빠힛 힌두 왕국은 자바섬 일대의 시가사리왕조와 쁘중 왕국을 함멸 시키면서 번성을 누리게 된다. 그러나 이슬람 상인들과의 교역으로 인해 말레이 반도에 스루탄(이슬람 왕국)인 말라카가 번성하게 되자 차례로 이슬함화 되어가고 자야까르따를 비롯한 무역항을 중심으로 부를 축적한 항만 스루탄 제국과 부를 억압한 항만 스루탄 제국과 부를 억압당한 마자빠힛의 힘은 점차 쇄진 하게 된다. 결국, 역사상 가장 위대했던 왕조 마자파히트 왕국이 이슬람교의 전파로 붕괴되어 힌두교 승려들과 왕족들이 도망하여 온 곳이 발리이며 그 후 발리 원주민은 대부분 산속으로 들어가고 이주민들이 발리섬의 정치, 경제적 주도권을 장악하고 힌두교를 전파 시킨 것이다. 그 후 힌두교는 발리의 토착 신앙(에니미즘)과 중국에서 발리로 전파되어 있던 대승불교, 이 세가지 종교가 융합이 되어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발리인들만 신앙 하는 발리힌두교가 탄생하게 된 것이다. ‘Bali’ 는 산스크리트 어로 ‘Wari’ 즉, 제물을 의미한다고 한다. 제물의 섬 발리는 그 자체가 신에게 바치는 선물인 셈이다. 회화, 조각, 가믈란 음악, 춤 등의 모든 문화는 신에게 바치는 것이며, 신들을 기쁘게 하고 신들과 교신하는 수단일 뿐만 아니라 신에게 다가가는 길이 된다. 그럼으로 이러한 것을 무시한 채 발리를 여행하는 것은 정말 미친 짓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