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러빙, 서핑, 워터붐파크, 래프팅, 스노클링... 뭐든 골라
임요희 기자 승인 2017.01.12 16:22
발리에 갔다면 리조트 안에만 머물 것이 아니라 발리를 대표하는 액티비티인 서핑을 즐겨보자.
사진/ Odysseys Surf School
[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세계적인 휴양지 발리는 망망한 인도양을 배경으로 리조트 문화가 발달한 한편 푸른 열대 숲과 젊은이의 문화가 자리 잡고 있어 즐길 거리가 다양하다는 장점이 있다.
발리에 갔다면 리조트 안에만 머물 것이 아니라 발리를 대표하는 액티비티인 클러빙, 서핑, 물놀이, 워터붐파크, 래프팅, 해양스포츠 중 마음에 드는 것을 골라 하나씩 경험해보자.
르기안 거리에서 즐기는 ‘클러빙’
르기안 거리는 우리나라 홍대입구와 비슷한 곳으로 클럽과 바들이 대거 자리 잡고 있다. 사진/ 클럽발리 |
르기안 거리는 우리나라 홍대입구와 비슷한 곳으로 클럽과 바들이 대거 자리 잡고 있다. 르기안 거리가 가장 뜨겁게 달아오르는 시간은 자정 무렵이다. 엠바고, 엔진, 본띠 디스코텍, 패디스 펍, 아파치 레게바, 센터스테이지, 스카이가든 등의 클럽을 중심으로 동틀 때까지 그 열기가 이어진다.
최근 가장 핫한 곳으로 손꼽히는 스카이가든 라운지의 경우 4층짜리 건물이 전부 나이트클럽과 바로 채워져 있는데 이곳을 이용하는 법은 우리나라 클럽 사용법과 비슷하다. 먼저 카운터에 입장료를 내고 음료권을 받은 다음 스카이가든 8개 클럽 중 마음에 드는 곳을 골라 주류 등과 교환하면 된다.
클러빙 매니아의 경우 단지 춤을 목적으로 하기보다 음악 감상과 클럽의 분위기를 즐기는 사람이 더 많다. 르기안 거리의 클럽들은 입장료가 기본 10만 루피아(한화 9000원)로 여자는 더러 무료입장이 가능하지만, 남자들은 어딜 가나 10만 루피아를 지불해야 한다.
꾸따 비치와 스미냑 비치에서 행하는 ‘서핑 레슨’
발리의 꾸따 비치와 스미냑 비치는 서퍼들의 천국으로 스릴 넘치는 서핑은 물론 서핑 레슨을 받을 수 있는 곳이다. 사진/ Odysseys Surf School |
일 년에 한번 세계적인 서핑 대회가 열리는 발리! 산호초가 파도를 막아 스노클링과 같은 해양스포츠에 적합한 남동부 해변과 달리 발리 남서부 해변은 파도가 거칠어 가까운 호주에서부터 전 세계의 서퍼들이 서핑을 위해 찾아오는 곳이다.
발리의 꾸따 비치와 스미냑 비치는 서퍼들의 천국으로 스릴 넘치는 서핑은 물론 서핑 레슨을 받을 수 있는 곳이다. 발리 오딧세이 서프 스쿨(Odysseys Surf School)의 경우 초보자를 대상으로 수업을 전개, 즐거운 시간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서핑 보드를 선택하는 방법, 보드를 배치하는 방법, 그리고 최상의 균형점을 인식하는 방법 등을 가르쳐 준다.
중급 이상의 서퍼라면 울루와뚜 지역을 선택하는 게 좋다. 특히 이곳의 발랑안 비치(Balangan Beach)는 서퍼들이 알고 찾아오는 서프 포인트로 거친 파도 속에서 난이도 높은 서핑을 즐기기 좋다.
어른들도 신나는 꾸따 거리 ‘워터붐파크’
워터붐파크는 워터슬라이드의 규모가 크고 숫자도 많아 대기 시간 없이 바로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사진/ 클럽발리 |
호텔 수영장 시설이 잘되어 있고, 물놀이에 적당한 비치가 사방에 깔려 있어 발리에는 워터파크가 드문 편이다. 하지만 잘 정돈된 풀장에서 워터슬라이드 등 여러 가지 놀이시설을 안전하게 즐기려면 워터파크 이상 가는 게 없다.
꾸따 시내 노른자 땅에 위치한 워터붐 워터파크(Water Bom Park)는 녜삐(Nyepi) 명절을 제외하고 364일 문 여는 곳으로 어린이뿐만 아니라 연인, 어른들도 재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또한 워터슬라이드의 규모가 크고 숫자도 많아 대기 시간 없이 바로 이용할 수 있으며, 성인을 위한 높다란 워터슬라이드가 있고, 메인 풀장 주변으로 레이지 리버가 흘러 온 가족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다.
단점이라면 다른 워터파크에 비해 입장료 및 식사비용이 약간 비싸다는 것. 외국인 입장료가 11만 2000루피아(한화 1만 원)이며 키 80cm 이하의 어린이는 무료다. 워터파크 안에 있는 번지 트램폴린과 플라잉 폭스(Flying Fox)는 입장 후 별도로 돈을 내야 한다. 워터붐은 꾸따 거리의 디스커버리 몰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어 찾기 쉽다.
스릴 만점, 우붓 ‘아융강 래프팅’
두 시간가량 이어지는 아융강 래프팅은 급류와 폭포가 번갈아 나타나 탑승객의 혼쭐을 빼놓으므로 정신 바짝 차리고 노를 저어야 한다. 사진/ 클럽발리 |
열대림을 촉촉이 적시며 숲속을 요리조리 관통하는 우붓 아융강은 다양한 새, 화초, 원숭이들의 생명의 터전이다. 발리 우붓을 방문해서 반드시 경험해야 할 것 하나가 래프팅으로 훼손되지 않은 자연 속에서의 액티비티는 말할 수 없는 감동과 재미를 준다.
두 시간가량 이어지는 아융강 래프팅은 급류와 폭포가 번갈아 나타나 탑승객의 혼쭐을 빼놓으므로 정신 바짝 차리고 노를 저어야 한다. 래프팅에 임할 때 보통 보트 한 대에 4~5명이 탑승하며 지형과 물살의 세기를 꿰고 있는 사람이 선장을 맡는다. 보통 선장은 현지인이다.
래프팅에 나설 때는 최대한 간편한 복장이 좋으며 일반 물품은 방수팩에, 귀중품은 호텔 내 금고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가족 여행객의 경우 6세 이하는 래프팅에 참가할 수 없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해양스포츠를 즐겨라, ‘데이 크루즈’
스노클링은 수영복에 단순한 장비를 착용하고 물에 뛰어 들어 물속 생태계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가장 대중적인 해양스포츠다. 사진/ 클럽발리 |
발리 여행 시 선택관광을 하게 되는데 가장 인기 있는 항목이 바로 ‘데이 크루즈’다. 발리 브노아 데이 크루즈는 누사두아 비치 위쪽 브노아에서 출발하는 배편을 이용, 오전 9시에 출발해 당일 오후 5시에 복귀하는 전일 프로그램이다.
데이 크루즈에 이용되는 배는 3층 구조로 외부 공간이 널찍한 것이 특징이다. 발리인에게 ‘어머니의 산’으로 통하는 해발 3142m의 아궁산을 지나 조금 더 바다를 달리노라면 렘봉안 섬과 빼니다 섬 사이에 있는 바지선에 닿게 된다. 이곳이 바로 본격적인 데이 투어가 시작되는 곳이다.
스노클링은 수영복에 단순한 장비를 착용하고 물에 뛰어 들어 물속 생태계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가장 대중적인 해양스포츠로 특별한 기술 없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데이 투어의 자랑인 ‘반잠수함’의 경우 작은 배를 타고 잠수함으로 이동, 유리창을 통해 바다 경관을 감상하는 코스다. 발리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어종이 출몰해 카메라 셔터를 자꾸 누르게 만든다.
그밖에 해상을 날듯이 달리는 바나나보트와 바다로 직접 떨어지는 워터슬라이드가 말할 수 없는 스릴감을 선사한다. 스쿠버다이빙, 제트스키 외에는 모두 무료로 즐길 수 있는 항목으로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마음껏 즐기면 된다. 데이 크루즈는 해상스포츠 외에 마사지, 타투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따로 여가를 보내기에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