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로, 바다로! 베노아 항구에서 출발하는 전일 크루즈 여행
임요희 기자 승인 2016.12.08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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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리 여행의 꽃, 선택관광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항목이 바로 ‘데이 크루즈’다. 사진 제공/ 클럽발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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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세계적인 휴양지 발리를 찾는 기쁨 중 하나는 푸른 인도양을 만끽할 수 있다는 점이다. 발리 여행 시 선택관광을 하게 되는데 가장 인기 있는 항목이 바로 ‘데이 크루즈’다. 발리 베노아 데이 크루즈는 누사두아 비치 위쪽 베노아에서 출발하는 배편을 이용, 오전 9시에 출발해 당일 오후 5시에 복귀하는 전일 프로그램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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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이 크루즈에 이용되는 대형 선적과 바다 속 경관을 감상하는 반잠수함. 사진 제공/ 클럽발리 |
데이 크루즈에 이용되는 배는 3층 구조로 외부 공간이 널찍한 것이 특징이다. 3층의 경우 전망이 탁 트여 망망대해를 감상하기에 좋지만 파도가 있는 날이나 멀미가 심한 사람은 1층 크루즈 진행 방향에 자리를 잡는 게 유리하다.
배를 탈 때는 출발 30분 전까지 보딩을 마쳐야 하기 때문에 늦지 않게 약속장소에 도착하는 게 중요하다. 또한 티켓 뒷면에 코코넛 쿠폰이 붙어 있으므로 표는 버리지 말고 잘 보관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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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할 경우 선내에서 화려한 전통복장을 한 현지인과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다. 사진 제공/ 클럽발리 |
원할 경우 선내에서 화려한 전통복장을 한 현지인과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다. 발리 전통복장은 굉장히 아름다워 사진이 아주 이쁘게 나오는데 장 당 5달러의 요금을 내고 사진을 구매해야 하므로 무턱대고 줄을 서서는 곤란하다.
크루즈 탑승 후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경관은 구름 너머로 빼꼼히 얼굴을 내밀고 있는 발리 아궁산이다. 해발 3142m의 아궁산은 발리인에게는 ‘어머니의 산’으로 통한다. 발리 어느 곳에서든 아궁산을 볼 수 있는데 어머니의 품처럼 포근하게 느껴지는 한편 장엄한 모습에 경외감이 드는 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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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리 어느 곳에서든 아궁산을 볼 수 있는데 어머니의 품처럼 포근하게 느껴지는 한편 장엄한 모습에 경외감이 드는 산이다. 구름에 휩싸인 아궁산. 사진 제공/ 클럽발리 |
조금 더 바다를 달리노라면 렘봉안 섬과 빼니다 섬 사이에 있는 바지선에 닿게 된다. 본격적인 데이 투어가 시작되는 곳으로 이곳을 바탕으로 다양한 해양스포츠를 즐기게 된다.
먼저 스노클링은 수영복에 단순한 장비를 착용하고 물에 뛰어 들어 물속 생태계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가장 대중적인 해양스포츠다. 스노클링은 특별한 기술 없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타고 다녀도 좋을 만큼 커다란 물고기와 기기묘묘한 색상의 산호, 해초를 만나는 재미가 쏠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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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노클링은 수영복에 단순한 장비를 착용하고 물에 뛰어 들어 물속 생태계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가장 대중적인 해양스포츠다. 사진 제공/ 클럽발리 |
데이 투어의 자랑인 ‘반잠수함’의 경우 작은 배를 타고 잠수함으로 이동, 유리창을 통해 바다 경관을 감상하는 코스다. 발리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어종이 출몰해 카메라 셔터를 자꾸 누르게 만든다.
배를 타고 조금 더 들어가면 거북이마을이 나타나는데 발리 섬사람들의 생활과 문화를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장소다. 이곳 사람들은 관광객을 상대로 물건을 팔거나 해산물을 채취하며 살아간다고 한다. 특히 이곳에서 벌어지는 발리 닭싸움은 투계라기보다 상대 닭을 원 밖으로 밀어내는 아기자기한 경기로 소박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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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을 날 듯이 달리는 바나나보트가 말할 수 없는 스릴감을 선사한다. 사진 제공/ 클럽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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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이 크루즈에는 해산물 꼬치구이, 열대과일, 회 위주로 구성된 선상뷔페가 제공되어 입맛을 돋운다. 사진 제공/ 클럽발리 |
그밖에 해상을 날 듯이 달리는 바나나보트와 바다로 직접 떨어지는 워터 슬라이드가 말할 수 없는 스릴감을 선사한다.
스쿠버다이빙, 제트스키 외에는 모두 무료로 즐길 수 있는 항목으로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마음껏 즐기면 된다. 데이 크루즈는 해상스포츠 외에 마사지, 타투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따로 여가를 보내기에도 좋다.
식사 역시 풍성한데 해산물 꼬치구이, 열대과일, 회 위주로 구성된 선상뷔페가 제공되어 입맛을 돋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