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여행객의 때가 묻지 않은 히든 캐년 오브 수까와띠
2016-01-29 10:55 / CBS경인 노컷뉴스 엄슬비 기자
발리 우붓마을의 숨은 여행지, 히든 캐년 오브 수까와띠가 있는 곳은? (사진=클럽발리 제공)
'싱그럽다'는 표현이 딱 들어맞는 여행지가 있다. 바로 발리 우붓이다. 예술인의 마을로 불리는 우붓은 발리 중부에 위치한 마을이다. 아직까지 우리나라 여행객들에게는 생소한 우붓은 예찬론자까지 있을 정도로 다양한 매력을 가진 곳이다.
울창한 정글 숲에서 들려오는 새소리로 눈을 뜨고 하늘 높이 솟아오른 나무 사이로 따사로운 햇살이 비치는 우붓에 최근 여행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여행지가 있다. 바로 히든 캐년 오브 수까와띠(Hidden Canyon of Sukawaki)다.
이곳 역시 최근에 들어서야 여행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있는 떠오르는 여행지. 겉으로 보면 평범한 논이지만, 그 아래로 들어서면 신비로운 동굴 협곡이 숨어있다. 4~5미터 깊이의 협곡 아래에는 물이 흐르고 있지만 깊지 않아 걸어 들어가면 된다.
우붓 아이들만의 놀이터였던 히든 캐년은 이제 여행객 모두의 놀이터가 됐다. 발리 아이들에게는 미안하게 됐지만, 좋은 것은 나눠야 배가 되는 법이다. 이를 위로라도 하듯 히든 캐년 입구에는 여행객 재량껏 내는 기부박스가 있다.
이제 막 여행객들에게 품을 내어준 히든 캐년 오브 수까와띠는
신비로운 동굴 협곡이 특징적인 곳이다. (사진=클럽발리 제공)
아이들을 위한 기부가 아닌 이곳 히든 캐년의 환경보호를 위한 기부다. 따로 입장료는 없다. 입장에 특별한 제약은 없지만 외부인인 여행객 혼자 들어가면 위험할 수 있으니 꼭 입구에 있는 동네 청년들에게 가이드를 부탁해야 한다.
히든 캐년으로 가는 길은 좁고 험하다. 때문에 이동이 불편한 어린아이와 노약자 등은 천천히 걸어가야 한다. 물길이 없을 때는 바위벽을 타고 가야할 정도다.
모름지기 고생 끝에 낙이 오는 법이다. 힘들게 히든 캐년에 도달하면 눈 앞에 펼쳐지는 풍경은 그야말로 진풍경이다.
좀 더 새롭고 즐거운 발리 우붓을 즐기고 싶다면 당장 히든캐년으로 발걸음을 옮기자. 지금껏 그 어디에서도 발견하지 못했던 새로움을 마음에 담을 수 있을 것이다.
발리 히든 캐년을 비롯해 우붓, 발리 여행에 대한 보다 자세한 문의는 클럽발리 홈페이지(www.clubbali.co.kr)에 방문하거나 전화(02-745-8282)로 연락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