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소식

제목
지구상 마지막 공룡 코모도! 코모도 투어후기입니다:) - 클럽발리 루시(1편)
등록일
2019-01-29 11:58:03
조회수
1,598
이름
클럽발리
내용

안녕하세요 발리사무소 루시입니다 ~

얼마전 발리댁님 출장오셨을때 함께 코모도로 인스펙션을 다녀왔었지요 

요 몇일 비도 오고, 오늘은 아침부터 날씨도 꾸물꾸물하여 
쨍쨍하던 코모도 날씨가 생각나 포스팅해보려해요 ! 

미세먼지 가득한 한국에서도 쨍한 코모도날씨 보면서 힘내세요 ! ㅎㅎㅎ
 
코모도 투어는 호텔픽업부터 포함되어 있어요 ~
아침에 6시~6시 반쯤 출발해야 너무 덥지 않을때 코모도들을 보실수 있거든요 
 

먼저 배를타러 항구로 왔어요 

오늘 우리와 함께할 가이드아저씨와 함께 고고고고

라부안바조의 항구는 아직 이렇게 좀 정돈이 덜된 모습이었는데, 
옆쪽으로 크게 건물도 짓고있고 개발이 한창 진행중이었어요 
건물엔 스타벅스가 입점한다는 배너도 걸려있더라구요 ㅎㅎㅎ

보면서 여기도 아마 1~2년 사이에 엄청 달라지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오늘 투어를 함께할 프라이빗 럭셔리 보트 !!


조인투어일 경우에는 일반 보트가 사용되고, 
프라이빗 투어에는 요 럭셔리 보트를 이용한다고 해요 

배 안에 에어컨, 노래방시설, 와이파이, 침실, 화장실, 작은 키친시설까지 
정말 없는게 없는 럭셔리 보트였어요 특히 와이파이가 된다는 점이 진짜 신기하더라구요

코모도는 이 주변 세곳의 섬에 서식하고 있다고해요 

보통은 한곳만 방문하는데 저희는 두곳을 방문해봤어요
처음 간 곳은 린짜섬(RINCA)
이곳은 조금 작은 규모의 섬이고, 따로 거주하는 주민없이 온전히 코모도와 야생동물들만 서식하고 있어요

코모도섬에서 함께 투어를 하는 레인저들만 돌아가면서 당번을 선다고 하네요

섬에 방문하면 안전교육을 하고 코모도에 대한 설명을 듣고 코모도를 찾으러 떠나요
운이 나쁘면 한마리도 못보는 날도 있고, 운이 좋은날은 코모도가 사냥을 하는 모습이나 짝찟기를 위해 서로 싸우는 모습을 볼수있는 경우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 코모도에 대한 설명을 살짝 덧붙이자면
코모도는 지구상 마지막 공룡이라고 불리는 제일큰 파충류에요 
다 크면 대략 3미터 정도에 몸무게는 150키로까지 커진다고 하구요

느리게 걷지만 공격할때는 아주 빠르고 힘이 세기때문에 굉장히 위험한 동물이에요
코모도의 침 속에는 수십종류의 독이 들어있어서 살짝만 물려도 죽을수도 있다고 해요 

코모도는 한달에 한번정도만 사냥을 하는데 보통 물소나 사슴같은 짐승을 사냥하구요 
사냥 후에는 크게 움직이지 않고 생활한다고 하네요 
코모도는 피냄새와 각종 음식 냄새에 민감하다고 하니 투어때 조심해야겠죠?

 

린짜 아일랜드는 레인저들의 숙소에 주방이 있어서 음식냄새가 나면 이렇게 코모도들이 주방옆에 모여든대요 

그래서 코모도를 보기가 아주 조금은 수월한듯 했어요 
레인저는 앞서가면서 사진과 동영상을 아주 열심히 찍어주십니다 ㅋㅋㅋ그래도 코모도는 아주아주 위험한 동물이기때문에 늘 거리유지와 주변에 모여드는지 긴장하고 있어야 해요!

제가 갔던 11월경은 코모도가 알을 낳고 알이 부화되기전까지 둥지를 지키는 시기였어요

팻말 뒤로 보이는 덤풀아래로 여러개의 구멍이 뚫려있는데 
그중 어디에 알을 숨겨두었는지는 부화가 되기전엔 모른다고 해요 

적들에게서 알을 지키려고 가짜 둥지를 주변에 파놓는다고 하네요
그리고 부화되기전까지 그 주변을 지켜요 
실제로 저희가 둥지쪽으로 이동하니까 코모도 한마리가 앞장서서 둥지로 돌아가더라구요 
아마 그 둥지의 주인이겠죠?
그치만 실제로 부화하면 엄마코모도는 자식을 못알아보고 잡아먹는일이 많다고 하네요ㅜㅜ 
그래서 생존한 새끼코모도들은 나무위에 올라가서 2~3년을 나무위에서만 산대요 
참으로 신기한 자연의 세계...............
 

코모도 구경을 마치고 다음은 파다르 섬 (PADAR)

이곳은 정말 ............... 멋지고도 힘들었던 ㅎㅎ 
뷰 포인트가 유명한 섬인데 멋진 뷰를 위해 많고 많은 계단을 올라야 합니다.........
 

꼭대기까지 쭉쭉 올라가면 이렇게 멋진 뷰가 나와요 !

빠다르섬은 정말 자연의 신비 그자체 였어요
왼쪽 아래부터 블랙비치, 위에 핑크비치, 오른쪽 화이트비치 
이렇게 세곳의 해변이 모두 모래색이 달랐어요 
사진에서도 색깔이 다 달라 보이죠? 찍는곳마다 화보같았어요

저도 이곳에서 인생샷 하나 건졌답니다 오호호
하지만 햇빛이 너무 뜨거워서 빠다르섬을 오르면서 이마랑 어깨가 홀라당 타버렸다는 슬픈 이야기ㅠㅠ

다음으로 간 곳은 두번째 코모도가 있는 코모도섬 !

이곳은 코모도 서식지 중 가장 큰 규모의 섬인데요 

입구부터가 남다르더라구요 ㅎㅎ 
이곳은 워낙 커서 마을도 몇곳 있고 실제 거주하는 주민들도 있다고해요 
집집마다 코모도를 막을수있게 건물을 바닥에서 띄워서 짓고 철망을 치고 그렇게 지낸다고 하네요
그럼에도 가끔 사고가 나서 코모도에 물리는 사람들이 있다고ㅜㅜㅜㅜ

입구에서 레인저를 만나 코스와 안전수칙 등 설명을 듣습니다

오잉 설명을 듣고있는데 옆쪽에서 시끌시끌해서 보니 코모도 한마리가 더운지 그늘에 쉬러 나왔네요 ㅋㅋ

자꾸봐도 무서워요 저 발톱 ㅜㅜ 

 

레인저와 짧은코스로 트래킹을 떠났지만 너무 뜨거운 낮이 되어버려서 

코모도들이 꼭꼭 숨어버렸어요 이렇게 그늘에 바짝 붙어 쉬고있고 ㅎㅎ
숲속에는 풀먹는 사슴만 덩그러니

너무 더워 우리팀도 후딱후딱 보고 코모도가 없을듯해 다시 배로 돌아가려던 그때 !!!!! 

 

그늘에 바짝 붙어 숨어있던 코모도 한마리가 바닷가로 나와서 어슬렁 어슬렁 걷고있어요 ㅋㅋㅋ

낮에 코모도가 이렇게 바닷가로 나오는일은 정말정말 드문일이라고 해요 

현장에 있던 레인저들, 투어업체분들도 다 신나서 카메라 들도 이리저리 뛰어다녔어요 
 
이렇게 사진을 코모도를 앞에두고 사람이 뒤에 있게 찍으면 코모도가 엄~청 커보이게 나오더라구요 ㅎㅎ
실제로 저 코모도는 조금 큰편이었지만 2미터 정도? 막 티비에 나오는 공룡같은느낌은 아니었어요 
그래도 침속에 독이 있고, 공격할때 빠르고 등등 주의사항을 하도 들어서 무섭더라구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