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소식

제목
발리의 흔한 동네 구멍가게
등록일
2014-05-07 16:31:58
조회수
3,403
이름
클럽발리
내용

 

제가 첨 발리를 갔었던 2004년도만 해도,

발리에는 편의점이나 큰 마켓이 많지 않았답니다.

그래서 동네 곳곳에는 구멍가게 식의 작은 가게들이 무척 성업했었어요~

지금이야 까르푸에 하이퍼마트에...중대형 마트도 많아지고~

동네에도 몇미터 마다 써클K, Mini Mart, Indo Maret, Lawson, Nirmala 등등..

24시간 영업하는,,내부 시원하고 물건 종류도 꽉꽉  채워놓는 편의점도 많아졌죠..

  

  흔히 볼 수 있는 동네의 구멍 가게는 요렇게 소박합니다.

신기한 건.. 더운 나라 인데도 음료수나 물이 냉장고 말고 밖에 있어 차갑지 않다는 점~

냉장고가 있는 곳도 아주 작아서 음료수 몇병만 넣어놓고,

차가운 음료수를 사면 몇백 루피아씩 더 받았답니다~ ㅎㅎ

근데 발리족들은 차가운 음료나 물이 건강에 좋지 않다고 생각해서,

지금도 찬 음료 보다는 실온에 내어놓은 미지근한 것을 즐겨 마셔요!



 요렇게 가게가 아닌 노점상도 많답니다!

발리는 곳곳에 비치가 있고, 동네마다 작은 정자 같은게 있어서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얘기 나누는 걸 좋아해요~

그런 곳에는 이런 노점상들도 아주 많아요!

발리에서는 노가리 까지 않고, 땅콩을 까면서 수다를 떱니다~ ㅎㅎ



 저 빈땅 맥주를 빨리 냉장고에 집어넣고 싶은 맘이 굴뚝~~~

이런 노점상에서는 컵라면(컵 미 cup mie)도 만들어 주고,

울나라 자판기씨 커피는 명함도 못내밀게 달달한 봉지 커피도 만들어 주고,

전에 소개했던 띠빳(tipat)이나 루작(rujak) 같은 간식거리도 만들어 준답니다!! 



 멀리 가지 않고 이런데만 가서 간식거리 사먹어도 왠지 소풍 나온 느낌이었어요~

이곳은 짐바란 씨푸드 카페가 있는 동네로, 짐바란 비치가 바로 맞은 편에 있어요.

예전엔 공터였지만 지금은 커다란 건물이 들어서 있죠...

 

이런 곳에 앉아서 뭔가를 먹는 다는게 어떤 분들은 손을 내저을 수도 있지만,

저는 특히 해가 지기 전 어스름한 저녁에 이런데서 달달 커피 한잔 하면서 땅콩 까먹는 것도

미치도록 발리가 좋은 이유 중 하나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