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소식

제목
기도하는 발리인들의 모습
등록일
2014-04-07 14:31:56
조회수
2,450
이름
클럽발리
내용

 

발리 여행을 하다보면, 길거리에서 종종 마주치는 발리인들의 힌두교 행사.

우리가 상상하는 이상으로 정말 힌두교를 열씨미 믿고,

매일매일 세번 이상 공물을 바치며 기도하고,

자주 있는 종교 행사도 불평없이 정성을 다해 준비한답니다.

 

주로 길거리에 이렇게 사람들의 행렬이 길게 움직일 때는 장례식일 때가 많아요.

발리에서는 결혼식 만큼 장례식도 정말 크게 하는데요~

아무리 차가 밀리는 큰 길이라고 하더라도,

장례식 행렬이 있을 때는 동네 차원에서 길을 막고 이들을 우선 지나가게 해준답니다.

차들도 절대 빵빵거리거나 하지 않고, 천천히 뒤따라 가거나 다른 길로 돌아가구요~

 

동네 반자르(banjar) 단위의 행사나 가족 행사나..

어른들 뿐만 아니라 젊은 청년들, 어린이들 할 것 없이 모두 참석해요!

아무리 꾸따나 르기안에서 밤문화를 즐기는 젊은이들이라고 해도, 이럴 때는 땡땡이 치지 않아요~ㅎㅎ

 

어떤 행사들은 꼭 바닷물에 제사 지낸 것을 태워보내는 경우가 많아요.

녀삐때도 오고오고(Ogoh Ogoh) 인형을 바다에서 태워보내기도 하지요~

일년에 한두번 쯤은 집안 제단이나 동네 제단을 벗어나,

울루와뚜, 따나롯, 브사끼 등 관광객들에게도 유명한 사원을 찾아가서 기도를 올리기도 한답니다.

기도하는 제단 규모가 클수록 공물도 많이 바쳐야 하고, 돈도 더 많이 내야 해요~

 

발리댁 아들이에요~ ㅎㅎ

발리 아이들도 태어나면서 몇개월 마다 힌두 의식을 치러야 해요!

3개월 때에도, 1년째에도 저렇게 우등(udeng)을 쓰고 싸롱(Sarong)을 입습니다~

요즘 우등은 각이 잡혀서 딱 나와 있고, 어린이는 싸롱도 치마식으로 예쁘게 줄잡혀 나와있어요~ ㅎㅎ

 

이렇게 어릴때 부터 뼈속까지 힌두교를 생활화 하던 사람들이기에,

그렇게 관광지로 개발되고 서양문물이 들어와도

그들만의 전통과 관습을 지켜가고, 순수함을 유지하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