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소식

제목
발리 길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박소(Bakso) 리야카
등록일
2014-03-10 11:57:34
조회수
4,106
이름
클럽발리
내용

예전에 발리의 간식거리를 소개해 드렸던 적이 있었는데,

그 중에 박소(Bakso)라는 음식이 있었어요!

(발리 간식거리 포스팅 보기)

 

박소는 마치 우리나라의 오뎅과 같은 느낌의 미트볼로

소고기, 닭고기, 생선 등을 갈아 동그란 알처럼 만들어 삶고

고깃 국물에 넣어 함께 먹는 인도네시아의 국민 간식거리입니다!

박소는 매우 쫄깃쫄깃하고, 국물용 매운 삼발을 넣어 먹으면 정말 정말 맛있는 음식인데요~

한 7~8년 전,,박소를 쥐고기로 만들어 팔았다고 인도네시아 뉴스에 나와

나라가 발칵 뒤집어 졌던 적이 있었어요..ㅋ

국민 간식인 박소는 어린이에서 부터 노인들까지 정말 좋아하는 먹거리였거든요~

그 후엔 근절이 되었겠지만...(그렇게 믿는걸로~ )

여튼 언젠가 부터 왠지 박소는 안먹게되고,,그래도 그 국물은 못끊겠더라구요!!

어째든, 아직도 박소는 인도네시아 국민들이 사랑하는 먹거리!

예전 출장에 길거리를 걷다가 간만에 박소 리야카를 발견했답니다.

 

요긴 딴중브노아의 메인 길 잘란 쁘라따마(JL. Pratama)에요.
클럽발리 미라지가 오른편에 있고, 왼편은 샵, 마트 등이 있는 장소.
박소는 가게에서도 팔지만, 보통 이렇게 리야카로 파는 경우가 많아요.
동네를 걸어다니면서 종소리를 울리거나 "딱딱" 소리를 내며, 왔다는 것을 알린답니다~ ㅎㅎ
 

이 아저씨는 박소 외에도 감자도 있네요~
국물에 박소 외에 유부, 튀김, 비훈(bihun)면 등도 곁들어 넣어 먹으면 맛있어요!
 

정말 진지하게 박소를 기다리는 아이들!!! 눈이 아쥬 박소에 꽂혀있네요! ㅎㅎㅎ
 

뜨거운 국물은 박소 아래에 있어요~
포장을 할 때는 이렇게 비닐 봉지에 담아주구요, 리야카에 그릇과 숟가락도 있어 바로 먹을 수도 있답니다!
(그릇과 숟가락의 위생상태는 정말 엉망이죠!! 포장이 나아요~~)

박소 국물에다 케찹마니스, 삼발 롬복, 국물용 삼발 등
이것저것 많이 넣어야 더욱 맛있는 박소가 탄생한답니다~
소스까지 넣고 봉지 입구를 묶은 후, 검정 비닐 봉지에 담아 줍니다.
 
이런걸 옆에서 찍고 있는 제가 신기하게 느껴지는 아이..
나도 가끔은 민망하단다...ㅋㅋㅋㅋ
발리에 여행을 가시는 분들이 리야카에서 박소를 사먹을 일은 없겠지만,
발리에 살다보면 한두번은 사먹게 되는 리야카 박소!
하지만, 사실 위생 상태에 믿음은 안가서 아이를 먹이지는 않지만,
어릴적 불량식품을 먹고 자랐던 저는 그냥 별탈은 없더라구요..ㅋㅋ
특히 동네에 자주 오는 아저씨와 친해지면 단골로 등록되어 양이 더욱 많아지기도 한답니다~
없는 옛추억도 떠오르는,,미소가 절로 지어지는 이런 풍경~
발리가 더욱 가깝게 느껴지는 이유 중에 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