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소식

제목
발리의 일상 -먹자 골목
등록일
2011-06-29 14:08:44
조회수
4,192
이름
[클럽발리] Ranie
내용

안녕하세요, 황금 가족 여러분!

점점 휴가철이 다가오고 있네요~~ 7-8월 휴가계획은 잘 세우고 계시지요? ^^

 

오늘 발리는 공휴일이랍니다. 다음주에는 발리의 큰 명절인 갈룽안(galungan) 이 있어 벌써 부터 명절 준비로 곳곳에서 종교행사가 벌써 이뤄지고 있고, 동네마다 뻰조르(penjor)를 세워 놓고 분주한 분위기 입니다.

 

오늘은 어디 좋은것 소개할것 없나 고민하다가 생각난 것이 있어 인사드렸어요~~~

 

사람 사는 곳이라면 어디든 있는...먹자골목!! 과연 발리의 먹자 골목은 어떨까요?

 

발리에 잠깐 동안 신혼여행이나 패키지 여행을 오시는 손님들은 가보기 힘든 곳이지만, 배낭여행이나 서핑때문에 몇달씩 와 있는 외국인들은 가끔 찾는 곳이기도 하죠. 하지만 아무래도 먹자골목은 현지인들만의 공간인건 같아요. 아무리 현지에 동화되었다고 해도 약간 깨끗하지 않다는 느낌을 받고는 합니다. 그런데 참 맛은 좋다는...ㅡ.ㅡ

 

                    

모든 동네마다 이런 먹자골목이 한군데 이상은 있는거 같애요. 제가 방문한 곳은 공항 앞 뚜반에 있었던 먹자골목이었습니다. 공항 앞이라서 왔다갔다 하는 사람이 많아 항상 문전성시를 이루던 곳이에요.(지금은 공항근처 동네가 재건축으로 다 털렸답니다...)

 

먹자골목이라고 해서 우리나라 처럼 가게들이 쭉 늘어서 있는건 아니에요. 물론 그런곳도 있지만, 대부분 현지인들이 먹기위해 문전성시를 이루는 곳은 바로 이런곳. 리야카 같은 것 위에 선반을 만들어놓고 거기에 여러가지를 차려놓고 파는,,길거리 음식 분위기죠~  리야카 한개마다 앞에 자기들의 손님들이 먹을수 있는 테이블을 차려놓구요,,한개 리야카에서 이것저것 다 파는게 아니고, 자기들만의 전문요리를 팝니다. 박소리야카는 박소만 팔고, 사떼리야카는 사떼만 팔고....우리나라 푸드 코트의 구식 버전(?)정도로 생각하시면 될까요? ㅎㅎㅎ

 

                   

요기 박소를 파는 리야카. 왼쪽 선반 위쪽에 박소가 있는데 거의 다 팔렸네요. 아래에 있는 건 면인데 그것도 거의 팔리고..장사 잘되죠.... ^^  발리 사람들도 야식을 참 좋아한다는 생각을 여기와서 한답니다 ㅋㅋㅋ

 

 

                   

이 리야카는 보이는게 과일하고 음료수죠? 이곳은 과일쥬스나 음료수를 파는 곳이에요. 제가 좋아하는 에스짬뿌르도 써져있네요~

 

 

                   

이 리야카의 대표음식은 나시고랭, 미고랭 등의 식사에요. 메인 메뉴라고 할 수 있죠. 나시고랭, 미고랭은 야채도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야채가 많이 있네요.

 

예전에는 5,000~7,000 루피아 정도면 맛있는 나시고랭을 먹을 수 있었는데,,유난히 2009년 부터 물가가 많이 오른 것 같습니다. 지금은 이런 싼 곳에서도 나시고랭 한개에 9,000~12,000 루피아 까지 한다니깐요......쩝..

 

굳이 발리에 와서 고급스럽게만 지내다 갈 생각이 아니신 분들에게는 한끼 정도 이런곳에서 드셔보는 것도 재미있는 경험, 좋은 추억이 아닐까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