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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발리의 리조트] 호텔 리뷰 ③ - 파트라 발리
등록일
2011-03-26 12:04:21
조회수
4,868
이름
[황금] Ranie
내용

안녕하세요~

서울에는 3월인데도 눈이 내렸다고 하던데,, 황금 가족 여러분, 모두 건강 조심하세요!!!

 

일본 지진과 그 후 아시아 국가 몇군데의 지진으로 떠들썩한 전세계와 달리, 발리는 여전히 평온하답니다.

일본 손님들이 많이 없을 만도 한데,,여전히 일본인들의 발리행은 끊이지 않고 있네요.

 

 

오늘은 지난 네삐때 제가 이틀동안 즐거운 시간을 보냈었던 파트라 호텔(The Patra)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파트라 호텔은 공항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어, 특히 대한항공으로 밤에 도착하시는 손님들이 묶으면 좋습니다. 7시간의 비행 및 너무 밤늦게 도착하여 힘들고 피곤한 몸으로 차를 타고 몇십분씩 이동하면 첫날 부터 좀 짜증이 나기도 할테니까요...(신혼이신 분들은 패스~~ 두분이 함께라면 몇시간도 오케이시져??? ^^)

 

어째든, 파트라는 공항 및 꾸따 시내와 가깝다는 위치적 장점이외에도 가격대비 정말 깨끗한 룸과 다양한 부대시설, 잘 가꾸어진 정원, 3개의 넉넉한 풀장들, 게다가 바로 우리들의 로망인 바다가 바로 앞에 펼쳐져 있는 점까지!!! 정말 넌 부족한건 머니~??

 

앞서 그랜미라지에서도 소개했지만 제가 빌라보다 리조트를 선호하는 이유는, 아이가 있어 함께 즐길 수 있는 부대시설이 되어 있다는 점과, 호텔에서 돈을 써도 너무 부담스럽지 않다는 점이에요.

물론 너무 저가라써 호텔 룸이나 부대시설이 너무 떨어지는 곳은 아예 제외하고 선택을 한답니다. 그런 점에서 파트라는 허니문들에게도 자신있게 "한번 가보세요" 할 수 있을 정도로 괜찮은 호텔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3월 5일이 네삐였기 때문에, 4일 오후에 호텔 체크인을 했답니다.

 

 호텔 로비.

 

로비는 약간 어두운 편이지만, 규모가 매우 크고 발리의 전통 그림이 한쪽 벽면을 꽉 채우고 있어 깊은 인상을 주더라구요.

 

체크인 후, 약간 상황 발생. 버기를 타고 룸으로 이동을 하는데,,정말 너무 구석끝까지 가더라구요. 위치도 로비나 메인풀과 너무 멀어 약간 기분이 안좋은데, 배정된 방의 앞방이 레노베이션 중으로 시끄럽고 공사에 쓰는 물건들이 문앞에 널부러져 있던겁니다. 같이 온 버틀러한테, 아이가 있어서 위험할거 같다고 바로 방을 바꿔달라고 요청을 했습니다. 프런트 데스크와 전화통화를 하더니, 다행히 빈방이 있어 다시 방을 옮겼답니다.

 

여러분도 방 위치나 다른 점이 마음에 안들경우, 바로 함께 있는 버틀러에게 말씀하시면 대부분 정정이 가능하니 맘속으로 꿍~하고 계시지 마시고 바로바로 얘기하세요~!

 

저도 체크 아웃전에 파트라 세일즈에게, 앞으로 클럽발리 손님의 경우 너무 멀리 떨어진 방은 배정하지 말아달라고 부탁의 편지를 써놓고 왔답니다. ^^V

 

드디어 다시 배정된 방으로 들어왔습니다. 제가 들어간 룸은 허니무너들이 많이 쓰시는 디럭스 스윗룸.

 

방을 들어서자 마자, 넓찍한 거실이 눈에 들어옵니다. 아들이 좋아라고 포즈를 잡네요~ ㅎㅎ

 

거실 한켠에 마련된 미니바.

 

거실에 찍은 침대 모습. 케노피 천이 드리워져 있었으면 더 좋았을 걸 하는 아쉬움이 살짝....??

 

욕실 및 화장실!!!

욕실에 민감한 저에게도 오케이 점수를 받았답니다 ㅎㅎㅎ 발리의 호텔들은 물에 젖어도 잘 닦이는 일반 빤짝이 타일로 화장실을 꾸미지 않고, 돌을 깍아 벽면과 바닥을 처리 하는 곳이 많아요. 그래서 그런지 더욱 깨끗하고 럭셔뤼~~ 하다는!!!

 

여기서 잠깐!!!

디럭스 스윗룸은 두가지 타입이 있습니다. 제가 묵었던 곳은 주로 2인, 허니무너 들을 위한 방이고, 가족이나 엑스트라배드를 필요로 하는 분들을 위한 디럭스 스윗룸은 조금 다른 구조랍니다.

위 방이 바로 거실에 침대만한 엑스트라배드가 있는 디럭스 스윗룸입니다. 방과 거실이 미닫이 문으로 분리가 되어 있고, 침대가 있는 방안에 욕실 및 화장실이 함께 있습니다. 거실의 소파를 연결해 엑스트라 배드를 해놓았기 때문에 티비를 볼때도 침대에 누운 듯 편하게 볼 수 있겠네요.ㅎㅎㅎ 케노피 침대가 있는 방보다는 로맨틱 하지는 않지만 좀 더 실용적인 느낌을 주네요~

 

발코니에 나가서 본 풍경. 보통 리조트가 아파트 같은 큰 건물에 방이 복도식으로 여러개 있는 구조지만, 파트라 발리는 빌라동처럼 한건물에 4개의 방이 함께 되어 있어 주변이 매우 조용하답니다. 가든도 매우 잘 정갈하게 잘 정리되어 있더라구요.

 

짐을 풀고 호텔 구경을 하러 밖으로 나왔습니다. 우선 가까운 길을 따라 나가보니, 바로 앞에 바다가 펼쳐져 있더라구요.

짐바란이나 누사두아 보다는 약간 거친 모래사장이었습니다. ㅎㅎㅎ 네삐때 라서 그런지 사람들의 모습이 많이 보이진 않았으나, 역시 어린 아이들은 바다를 좋아하는 듯 합니다. 생각보다 호텔과 바다 사이에 백사장이 넓더라구요.

 

해변가에서 바라본 빌라동. 파트라 발리는 리조트와 함께 빌라도 있는 곳. 빌라동의 경우 빌라 손님들만 사용할 수 있는 풀장이 따로 앞에 있답니다. 또 바로 바다 앞에 위치해 있으니 비치프론트가 되는건가요???

 

메인풀.

 

호텔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것이 이 메인풀입니다. 보자마자 달려가 물에 손을 담가보는 우리 아들. 크기도 정말 크고, 어른 아이에게 모두 적합하게 지어져 있더라구요. 물을 무서워 하는 아들도 파트라 에서는 계속 풀장에서 놀려고 할만큼 잘 되어 있었답니다. 깊은 곳은 어른들 가슴정도 까지 오고, 아이들이 노는 곳은 어른 무릎정도 오기 때문에, 아들에게도 가슴정도까지 밖에 안차더라구요.

 

 

메인 레스토랑입니다. 저녁 어스름 할 무렵에 레스토랑 앞의 테이블에 앉아 풀장을 바라보며 앉아있는 시간이 너무 행복했답니다. 발리에 살고 있어도 그 정취를 느끼기 참 힘든데,,저 키큰 야자수 나무가, 제가 발리에 와 있다는 것을 실감나게 해주고 있네요....

 

여기는 키즈클럽입니다!!! 네삐날 낮 쨍쨍한 햇빛에 풀장에서 노는것은 엄두가 나지 않아 찾아간 키즈클럽. 생각보다 정말 큰 내부와 다양한 놀거리. 특히 저의 아들이 필꽂힌 스프링 말!! 여기서 이것저것 하며 3시간 남짓 시간을 보냈답니다. 그랜드미라지와 니꼬 호텔의 키즈 클럽도 이용을 했었는데, 파트라 발리가 가장 내부가 넓었고 놀거리도 많았답니다. 뒤쪽으로 나가면 그네와 미끄럼틀, 작은 풀장, 농구대도 있었지만,,너무 더워 사진은 패스!!! -.-

참, 아이를 맡기고 가면 돈을 지불하지만, 함께 키즈클럽에서 부모가 돌봐주는 것은 무료랍니다. 

 

이 외에도 파트라 발리에는 테니스장, 헬스클럽 등 운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잘 되어 있고, 큰 호텔 내부에서 탈 수 있는 자건거도 대여가 가능하답니다.

 

이틀동안 아들을 데리고 들어와서 너무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호텔이었습니다.^^

 

 

★★★★★★★★★★★★★★★★★★ 보너스 ★★★★★★★★★★★★★★★★★★★

 

올해는 작년과 다르게 2시쯤 퇴근해서 들어가는 길거리에 아직 오고오고가 나와 있는게 없었습니다...보통 사무실 밖으로 나오면 양쪽 가장자리로 오고오고를 잔쯕 내놨었는데,,호텔까지 오는 동안 사진 찍을게 하나도 없어 얼마나 아쉬웠던지......그런데!!!!!! 호텔에 체크인 하여 짐을 풀고 호텔을 둘럽보고 있는데, 갑자기 행사때 음악이 어디선가 들리기 시작하면서 뭔가 하고 있다는 감이 팍~ 오는 거였습니다. 아들 손을 잡고 뛰어가 보니 오고오고 행렬이 호텔 안으로 들어오고 있더라구요!! 파트라 호텔이 위치한 동네의 반자르에서 호텔까지도 행렬을 하러 들어온거였습니다. 오호~~ 횡재했다~~~~~~~~~

 

맨앞에 제사 음식에 바칠 음식들을 머리에 이고 여인네들이 앞장섭니다. 저녁까지 오고오고 행렬을 해야하기 때문에 장작에 불을 밝히고 아이들이 함께 하네요. 그 뒤에 장정들이 오고오고를 이고 따라오면서 오고오고의 위엄을 알리기 위해 그 무거운 것을 막 흔들어 보이고, 소리도 꽥꽥 질러가며 분위기를 조성합니다. 그리고그 뒤로 풍악을 울리는 연주단이 따라옵니다.

 

이렇게 행렬들이 로비앞을 세번 정도 계속 걸으며 돌다가 세번재 행렬을 마치고서는 로비앞에 오고오고를 세워놓더라구요. 모든 호텔의 손님들이 나와 사진을 찍고 오고오고를 칭찬하는 목소리들이 여기저기서 나옵니다.

저도 올해는 오고오고 사진을 담지 못하는 것인가 하고 걱정을 했었는데, 파트라 호텔의 배려로 이렇게 좋은 구경을 하고 사진까지 찍을 수 있었답니다. 동영상으로도 찍었는데,,올릴 도리가 없어 못보여 드리는 것이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