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시죠?

어제 오늘 일본 지진의 심각성을 보면서 마음이 좋지 않네요. "안녕하세요" 라는 말이 그냥 인사말이 아닌 진짜 안녕한지를 묻는 게 되버린거 같아요.

어제 새벽(11일 새벽 01시 약간 지난 시간) 발리에서도 지진이 있었기 때문에, 아침에 인터넷을 통해 일본 지진 소식을 접하고 나서 더욱 놀랬더랬습니다.

발리 지진은 강도가 6.6 정도 였고 롬복 위쪽의 sumbawa (숨바와섬)과 발리에만 지진이 감지되었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아직 잠들기 전이었던지라,,,갑자기 침대와 창문이 흔들리면서 집이 술렁~하는 느낌을 받았답니다.

한 10초 정도 지속됐던거 같은데,,그게 왜 그렇게 길게 느껴지던지...평소 차만 타도 멀미를 하는 저는 약간 메스꺼운 느낌을 받았답니다.

하지만 곧 잠잠해 졌고,밖으로 사람들이 나와 "지진이야" "지진맞지?" 하며 웅성웅성 하는 소리가 잠시 들렸습니다.

저도 약간 긴장을 했으나, 지진 후의 여진도 없이 그대로 잠잠해진 상태입니다.

발리에 머물고 계셨던 손님들이 조금 놀라셨을 것 같아 걱정이 되더라구요.

어제는 일본 및 태평양 지역의 연이은 지진과 쓰나미로, 발리 싱아라자 지역으로 쓰나미 경보가 오후 18:00 ~ 20:00 로 발령이 되었다고 했는데, 별일 없이 그냥 지나갔답니다.

인도네시아 중에서도 발리섬은 안전한 지대에 속하니 너무 큰 걱정은 안하셔도 됩니다.

우리나라에서 지진이 일어나는 횟수보다도 적게 지진이 일어나는 지역이라니까요..

어째든,,이번 일본 지진은 남의 나라 일이 마냥 남의 나라 일처럼 느껴지지는 않는 사건이네요..

모쪼록 잘 헤쳐나갔으면 좋겠고, 더이상의 피해가 없었으면 하고 저도 기도 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