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소식

제목
잘란잘란~~ 발리 - ③ 덴파사르 시장
등록일
2011-02-12 11:58:09
조회수
4,903
이름
[황금] Ranie
내용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안녕하세요, 황금 가족 여러분!!! 길~어서 더욱 좋았던 구정연휴는 잘 보내셨나요?

인도네시아도 음력 1월1일은 "임렉(Imlek)" 이라 하여 빨간날이었답니다. 한국 휴일에 맞춰 쉬는 저도 간만에 5일간의 연휴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 하지만 중국계 인도네시아인이 많은 만큼 각 지역에서 휴가를 즐기러 발리로 다들 몰려오는 바람에, 호텔과 길거리, 상점등이 매우 붐비어 많은 곳을 돌아다닐 수가 없었더랬지요.(지난 주 발리 계셨던 손님들은 아실거에요~~)

 

이번주는 꽤 느리게 가는 느낌이었으나...어째든 주말이 다시 왔습니다!!! 하하하.

 

오늘은 발리의 시장 풍경을 보여드릴까 해요~

 

우리나라에는  발리 우붓의 전통재래 시장이 많이 알려졌지만, 우붓은 맘잡고 가지 않으면 시내에서 좀 멀어요동네마다 아침장이 매일 서긴 하지만, 그래도 오후까지 좀 크게 선 장을 가려면 덴파사에 있는 꿈바사리(Kumbasari) 재래시장도 괜찮습니다. 시장은 인도네시아 말로 빠사르(pasar)라고 해요. 혹시 택시를 타고 찾아가고 싶으시면 "빠사르 꿈바사리" 라고 하시면 되구요~.

 

꿈바사리는 우리나라의 동대문 처럼 3층짜리 건물안에 따닥따닥 가게가 붙어서 발리 기념품을 다른 데 비하여 좀 싸게 파는 곳과, 그 옆 개울 건너편에 우리나라 재래시장처럼 사람들이 리야카나 바닥에 자리를 잡고 앉아 과일, 야채, 간식거리, 옷가지류, 어린이 장난감 등등 여러가지 들을 파는 곳으로 나뉩니다.

 

 

시장가는 길...이 시간이 5시정도 였는데, 퇴근시간이기도 하고 시장가는 사람들도 많아 아주 길이 막히고 있었습니다. 덴파사르는 발리에서 큰 관공서 건물, 은행본점, 각종 도소매점이 몰려 있는 곳으로 사람의 왕래가 많아 항상 길이 많이 막히는 곳이랍니다.

 

 

 

재래시장으로 들어가는 입구. 오토바이와 차 주차는 이곳 밖에 하고 저 문안으로 들어가면 시장입니다.

 

 

그럼 시장을 좀 돌아다녀 볼까요? ^^

 

 

 

과일 파는 곳입니다. 우리나라와 똑같은 사과같은 과일도 있고, 우리나라에 없는 람부탄, 샬락도 보이네요. 람부탄은 진짜 먹음직 스럽게 예쁜 색깔이죠?

 

 

하루 세번 공물을 바치기 위해 매일매일 사야하는 차낭. 맨오른쪽 처럼 완벽히 준비된 차낭도 팔지만, 대부분의 집에서는 차낭 만들 재료와 꽃등 부재료들을 각각 사서 여자들이 수다떨며 만든답니다.

 

 

야채에요. 우리나라와 똑같죠? 빨간 고추는 매운맛이 없고 저 자잘한 고추(짜베 Cabe)가 진짜로 맵다는....바로 삼발을 만드는 고추이기도 해요.

 

 

그리고 여느 시장처럼, 아이들을 위한 간식도 많이 팔아요. 하지만 저 빵종류는 아이들에게 주기 전에 우빠짜라(집안의 큰 종교적 행사)를 하는데 먼저쓰고 아이들 손에 쥐어집니다 ㅎㅎ. 아, 솜사탕이 눈에 띄여 무지 반가웠답니다.

 

 

시장옆 개울 건너편으로 꿈바사리 도매상이 있어요. 바로 이 건물인데, 우리나라의 동대문 처럼 우붓 등의 원산지에서 물건을 떼다가 이곳에서 파는데, 가게에다 팔기도 하고 개인들에게도 팔죠. 꾸따나 르기안에서 파는 대부분의 물건을 여기서도 팔고 있습니다외국인의 경우에는 이곳에서도 바가지를 씌우는 경우가 많은데, 70퍼센트 이상 깍아서 흥정하셔도 거의 물건 줄겁니다. ^^ 이건 여러분의 몫~~~~

재래시장을 나와 옆으로 있는 다리만 건너면 바로 연결됩니다. 오른쪽 사진이 꿈바사리 건물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재래시장은 24시간 오픈을 합니다. 밤늦게 가서 시장 돌아다니는 것도 꽤 재미 쏠쏠하더라구요 ^^

건물내 영업시간은 오전 9시~ 오후 5시까지 이니 구경가시려면 일찍 가셔야 한답니다.

 

 

한국은 날씨가 많이 풀렸는지 모르겠네요~ 발리는 이제 우기를 벗어나고 있어 비오는날이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4월부터는 발리 최고의 날씨가 시작되니,,저도 기대를 하고 있답니다 ^^

 

좋은 주말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