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소식

제목
[발리]발리의 일상 - 사무실 돌아다니기
등록일
2010-10-30 11:41:22
조회수
4,248
이름
[황금] Ranie
내용

안녕하세요!!!

이번주는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지역의 지지과 중부 자바 지역의 화산 폭발로 발리에 계신 우리 손님들을 걱정하는 가족들의 전화를 많이 받았습니다. 발리에 계셨던 손님들 아무 문제 없이 잘 지내다 가셨구요, 앞으로 발리로 여행을 계획하고 계시 여러분들도 혹시나 하는 걱정은 안하셔도 됩니다~~ 발리는 아~주 평온하답니다.

 

벌써 10월의 마지막주!!!! 한국은 점점 추워지고,,발리는 점점 따뜻해 집니다.

날씨는 추워지지만 여러분의 마음은 추워지지 않도록 오늘은 발리의 평온한 모습을 보여드릴까해요~~

머 어디 멀리갈 것 없이,,클럽발리의 발리 본부의 모습만으로도 한적한 전원생활(!) 의 평온함을 느낄 수 있을거에요.

 

 

회사 소개에도 나와 있는 사진이지만, 클럽발리(마타하리) 사무실이 열대우림 버금가는 큰 정원을 가진 것이 보이시죠~ 여러분들을 모실 수많은 차량들이 왔다갔다 해야 하기 때문에 그만큼 큰 공간이 필요하답니다.

 ↑ 클럽발리 사무실 입구 및 사무실 건물

 

자, 그럼 좀 더 자세하게 정글속으로.......

             

무엇보다 좋은 것은 맛있는 과일 나무들이 꽤 많아 굳이 시장에서 사지 않아도 맛있는 망고, 잠부, 야자 음료를 먹을 수 있다는거~~~~!!!  특히 첫번째 보이는 사진이 우리나라에서 그렇게 비싼 망고!!! 입니다. 망고가 저렇게 쉽게 자라는 과일인지 몰랐어요~~~ ㅎㅎㅎㅎㅎ  따먹기도 좋게 익으면 아래로 축축 쳐져 "나 따먹으세요~" 한답니다. 그옆의 잠부는 아직 익지 않았네요. 익으면 꽃분홍의 이쁜색의 과일이 된답니다. 밑의 왼쪽 과일은 이름을 모르니 패스.. 오른쪽은 짐바란씨푸드 드실 때 제공되는 야자수~~ 속에 물같은 과즙이 꽉차 있어요~

 

이건 먹지 못하는 열매인데 칼라가 너무 이쁘더라구요. 오른쪽 나무는 머리 위로 크게 그늘을 만들어 주는 고마운 나무인데, 지난 7월~9월 정도에 저렇게 예쁜 빨간 꽃이 피었습니다. 지금은 다 꽃이 지었어요...

 

발리는 집집마다 닭을 키웁니다. 닭고기를 많이 먹기도 하지만, 발리도 닭싸움을 크게 즐기기 때문이에요. 이렇게 수탉 두마리를 함께 두는데 싸움이 날까봐 평소에는 저렇게 나누어 놓습니다. 우리 사무실도 가이드, 기사, 기타 사람들이 많이 오고가는 곳이기 때문에 가끔 모여서 닭싸움을 즐긴답니다.

한쪽에는 역시 발리에서 꼭 필요한 제단이 있고, 그 아래 악귀의 출입을 막는 씨큐리티 아저씨!!! ㅎㅎㅎㅎ

 

              

한 4월쯤...태어난 아이들이에요. 지금은 이제 성인이 되서 거들떠도 안보지만 이때만해도 너무 이뻤죠~~~ 둘이 같이 태어난 남매인데,,어느 순간 저 노란둥이는 사라졌어요...그 이유는..그 이유는......ㅠㅠ 노코멘트..(아저씨들 나빠!!!!ㅡ.ㅜ)

 

               

가이드는,,,,기다리는 시간이 참 많아요. 손님 오기전 미리 와서 일정도 살피고 기사와 동선도 알아두고, 손님 나가신 후 리포트도 해야하고... 손님 계신 동안에도 픽업 전에 사무실에서 대기를 한답니다. 그래서 그 많은 대기 시간을 좀 즐기기 위해 함께 돈을 모아 사다놓은 당구대입니다. 여기는 사구는 없는거 같아요. 당구장마다 다 포켓볼만 보이더라구요.

 

                

이건 뭘까요??? 신기하게 생겨서 한번 찍어봤어요. 아무도 이름을 잘 모르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지은 이름. 보이는대로 "부채나무" ㅋㅋㅋㅋ

 

오늘 같은 토요일 오후에는 차한잔 들고 나가 정원한쪽에 앉아서 이런 자연이 주는 공기를 마시는 것도 매우 즐거운 일이랍니다. 발리에 살고 있는 고마움이 느껴지기도 하구요.

 

여러분께도 이런 한가함과 평화로움....전달이 되었는지 모르겠네요.

신혼 여행을 오시면 일정을 빡빡하게 잡아 이것 저것 많이 하시는걸 좋아하시는 액티브한 분들이 많아요. 그리고 마지막에는 너무 시간이 빨리 갔다고 말씀들 하세요. 물론 너무 할게 많고 즐거워서 시간이 빨리 갔다고 하면 여행 잘 하고 가시는게 맞아요~~ 하지만 그런 와중에도 잠깐 멈춰서서 발리의 공기를 느껴보고, 발리 하늘을 바라보며 짜릿한 편안함과 눈물나게 아름다운 현재 순간을 만끽해 보시는건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