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소식

제목
[2009년 4월 작성게시물] 비키의 일상다반사-⑨ 도박
등록일
2010-10-15 18:32:58
조회수
4,655
이름
클럽발리
내용

2009년 4월 16일 작성된 게시물입니다.

스팸댓글이 하루에 50개씩 자동으로 쌓여서 부득이 삭제 후 다시 올립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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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딴딴딴~ 딴딴딴~ 따라라 따라라~ (추적 60분 배경음악~♬)

 

안녕하십니까! 긴급 첩보원 비키 입니다.

법적으로 도박이 불법인 이 발리에서 미심쩍인 제보가 들어와 저와 취재진들은 현장을 급히 덥쳤습니다.

 

 

 

가이드 요삐 : 왠일이세요~ 사진찍으려고 오셨구나~ 김치~~~

가이드 아르따와 : 하하하하하하하하하 (손에 감추고 있는건 머지?)

가이드 와얀 : 미스 비키! 아무것도 아네요.. 그냥 이야기 좀 하고 있었어요~ (돈을 꼬깃꼬깃 접으시는중..)

 

 

 

비키 : " 좋. 은. 말.. 할. 때. 자. 수. 하. 여. 광. 명. 찾. 자...!!! 여러분... "

 

 

 

가이드 아르따와 : 아니.. 그냥 심심해서 그냥 발리 카드 놀이 했어요..그냥..ㅡㅡ;;

가이드 요삐 : 네~ 그냥 시간때우기 놀이에요~ 해봐해봐~~

가이드 아르따와 : 자~ 보세요. 요렇게 요렇게 요렇게~ 카드를 놓고..

 

 

 

가이드 아르따와 : 같은 숫자의 면에 내가 갖고 있는 카드를 이어서 붙이고 붙이다가

        맨 처음 카드를 다 붙이는 사람이 나오면 많이 갖고 있는 순으로 순위가 매겨지죠..

        우리 4명이서 하니까.. 2등은 천루피아, 3등은 이천루피아, 꼴등은 삼천루피아...? 헉..ㅡㅡ;

가이드 요삐 : 멍! 충! 이!

비키 : 이봐~ 이봐~~ 딱걸렸어!!! 도박 아니야!!! 도박!!!

 

가이드 요삐 : 에이~ 비키!!! 천루피아!!에요 무슨 도박이야~ 노인정에서 10원짜리 화투치는거랑 똑같지!!!

      좀 나와보세요! 저 돈잃어가지고 회수해야하거등요!!!

 

 

 

머.. 제가 있으나 없으나 전~~혀 상관하지 않고, 걸린김에 드러 내놓고 하기 시작하는..

이 사행성이 강한 놀이 카드의 이름은 돔(Dom)이라고 부른답니다.

 

카드가 작고 경기 방식이 굉장히 단순할꺼 같은데... 의외의 반전이 많은 게임이더군요.

돔을 갖고 할 수 있는 게임이 대략 5가지 정도가 된다고 합니다만..

 

주 게임방식은 반으로 갈라진 주사위 숫자가 자기가 갖고 있는 숫자와 맞으면

그면에 이어 붙여서 자기가 갖고 있는 카드를 소진시키는 방식이라고 하네요.

 

 

 

보통은 4명이서 주로 게임을 하는데... 하다보면 훈수두는 사람이 더 많아 지는 현상이..ㅡㅡ;;

한국도 마찬가지지만 훈수두는 사람이 더 얄미운거 아시죠? ^ㅅ^

 

가이드나 기사들은 손님 만나기 1시간에서 1시간 반을 일찍 사무실로 와서 기다리기 때문에

무료한 시간을 이기려고 시작한 게임이 우리 사무실 뒷마당에서 일어난 사건의 시작이었습니다.

 

돈이 오가는 건 그닥 좋치 않은것 같긴 해도

천루피아, 이천루피아에 좀 더 활기차게 여러분들을 만날꺼란 기대에 눈감아주기로 했습니다.

저도 해보니..은근 중독성이 있긴 있어요..ㅋㅋ

 

혹시나 황금 인포메이션 센터에 들리실 일이 있으신 분들은...살포시 뒷마당으로 산책해보세요.

타짜들의 게임 현장을 직접 목격하실수도 .. 돈이 되신다면 잠시 참여시켜드릴 수도.. 있을듯!

 

이상.. 범죄의 현장에서 비키 인사드리겠습니다. 안녕~~~!

 

" 한판 더!!!! 돌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