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타하리 현지를 빛내주시는 살인미소 김부장님의 부재로 요즘 공항까지 뛰고 있는 라니댁. 헉헉..
살 좀 빠지려나~~~ 오랜만에 공항업무를 맡아 손님들을 직접 만나니 책임감도 두배로 뛰고
예전 젊었을 때의 추억이 새록새록 올라오기도 합니다.
하.지.만.!!
제가 처음 왔던 6년 전이나 지금이나 공항내에서 유쾌하지 않은 일들이 멈추지 않고 계속 되고 있는거 같아
속상한 마음입니다.
바로 포터들과 세관 직원의 술책과 삥뜯기 때문인대요...
기대를 잔뜩 안고 도착한 발리의 첫인상이 그사람들 때문에 엉망이 되어
나오시는 손님들을 적지 않게 보게 됩니다.
저도 2003년 여자친구와 둘만의 여행으로 발리에 도착하여 짐을 찾으려고 기다릴때
친절하게 다가와 짐을 잡아주시던 아저씨를 만났죠.
발리 공항에 도착하면 마중나온 사람이 있을 거라는 말에 그분인줄 알고 인사까지 나누고 짐을 가지고
세관을 통과했는데,, 한 10미터 왔을까..몇발짝 걷지도 않으시고 짐을 세우시더니 $10를 달라던 아저씨!
순간 속았구나 생갔했으나 갑자기 무섭게 안면을 바꾼 아저씨에 쫄아 기분 나빴지만 돈을 안겨드렸더랬지요.
우쒸~~
포터들을 무사히 통과하신 손님의 경우도 면세품 짐을 가져오시다가 세관 직원에게 '택스"라는 명목으로
돈을 갈취당하시는 등,,,발리 공항을 빠져 나오는 길이 험란합니다.
2010년이 된 지금까지도 그런 것들이 개선이 안되었다는 것이 참 안타깝고,,
발리 정부에서는 발리를 세계적인 관광지로 더 발전을 시킬 마음이 있는 건지 없는 건지,,,
제가 더 발리 걱정을 하게됩니다.
물론 포터들 중에는 손님이 먼저 불러 포터를 이용한 후 팁을 받는 건전하신 분들도 많습니다.
여하튼!!! 앞으로 발리를 방문하게 되실 우리 황금가족 여러분들은 공항에서 이런 일에 휘말리지 않도록
몇가지 팁을 드릴께요.
우선, 포터들 물리치기!!!
공항내에는 공항에서 일하는 직원이외에 외부 사람은 절대 들어갈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짐찾으려고 기다리실 때 손님에게 호의를 베풀거나 도와주려고 다가오시는 분들은
삥뜯기의 진수들인 바로 포터들입니다.
이분들 다가오시면 눈길도 주지 마시고, 그사람이 짐을 먼저 잡았다면..
노!!! 땡큐 크게 외쳐주시고 짐을 다시 뺏으세요.
이때 우리 신랑분들 나서 주셔야 합니다!! 강한 모습을 보여주세요.
(가끔 힘있는 호텔에서는 Express service라고 하여 비자 사신 후 바로 밖으로 나오실 수 있도록
고객 특별 서비스를 하는 곳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손님이름의 피켓 을 들고 기다리고 있으니
이경우만 쫓아나오세요.)
두번째, 세관 무사히 통과하기!!
발리는 입국시 면세품 1인당 $250 이내의 구매품은 세금을 내지 않습니다.
물품 종류가 많더라도 $250 (커플은 $500까지) 초과하지 않으셨다면 당당히 영수증을 보여주세요
인천공항도 그렇지만 세관 직원이 모든 사람의 짐을 체크하지는 않습니다.
복불복인데...발리도 마찬가지로 짐체크는 운에 따릅니다.
하지만 면세품 사신 가방을 그대로 다 들고 나오시는 것은 "나 잡아봐라~" 하는 자살 행위입니다.
자, 공항에서 왠만한 짐은 수하물로 다 부치시고 기내로 가져가는 가방 하나 가볍게,
아님 거의 빈가방으로 준비하세요.
인천공항에서 쇼핑하신 모든 면세품을 기내가방에 넣으세요.
그리고 발리 공항 도착해서 가볍게 세관직원 통과하시면 됩니다.
쫄지 마시구요~~ ㅡ.ㅡ
아니면 새로 산 가방은 택을 떼시고 쓰던 가방처럼 직접 매시고,
작은 액세서리 등은 가방에 넣으세요. 면세점 비닐 백을 보이지 않는게 가장 좋습니다.
혹시 그렇게 했는데도 면세품이 걸리셨다면!!!
면세품을 외부로 가져나가지 않으면 세금을 낼 필요가 없습니다.
쇼핑하신 물건을 굳이 발리에서 쓰실 게 아니시면 공항에 맡겨놓겠다고 하세요.
공항안에 짐맡기는 곳이 있으니 거기 넣고 보관증을 받으신 후,
발리 나가실 때 그곳에 가서 다시 찾으시면 됩니다.
이렇게 까지 하지 않아도 편하게 발리 공항을 나올 수 있는 날이 빨리 도래하기를 염원하며,,
우리 황금가족님들 공항내에 내편 아무도 없다고 너무 약해지지 마시고 당당하게 대처하세요!
아셨죠? 파이팅!!
행복한 여행~♡
발리에서 발리댁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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