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10년 또 한해가 시작되었습니다.
퍼스는 크리스마스 이후 부터 더위가 잠깐 가시나 싶더니 토요일(39도)를 시작으로
계속 이 기온을 유지 할 것 같네요.
추운데 고생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항상 따뜻한 퍼스 소식으로 따뜻하게 해드고자
토요일 이 시간에는 마감원고를 넘기는 새내기 기자처럼 초조하게 시계를 본답니다.
오늘은 4시간이나 걸렸습니다.
노트북에 사진들이 많이 들어가 있으니 사진을 띄워서 넣는데도 몇분씩 걸리네요..^ ^
아무튼 매번 글을 쓸때마다..제가 사진만 좀 잘찍어도 기자가 됐을텐데 싶어요..ㅋㅋ
재미있게 봐주시구요.
이번주는 시티투어에 잡혀 있는 '런던코트' 입니다.
호주에서 웬 영국저택이냐구요?
1937년에 부유한 금광개발자와 금융가인 Claude de Bernales가 주거와 상업적 목적으로
이 대주택을 건설했습니다. 이 시대에 퍼스는 벌써 주상복합건물을 시작한거죠.
런던코트는 튜더시대의 건축양식으로 디자인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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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y st. 입구]
Hay st.과 St George terrace로 연결되는 이 거리는 100M도 채 안되는 짧은 거리지만
퍼스를 대표하는 건축물 중의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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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으로 들어가면 놀랍게도 뻥 뚫린 하늘과 화려한 상점들을 줄지은 상가들이 나옵니다.
반쯤 보이는 퍼스의 하늘과 영국을 그리워하는 이들의 그리움을 교묘히 교차하도록 말이지요.
(원래 호주가 영국사람들이 건너와 정착한 곳이라는 건 아시죠?
ㅋㅋ 그래서 영국연방국가 중 하나구요.-역사 얘기는 나중으로 미루고)
화려한 상점들이 밀집한 Hay st과는 다른 고전적 분위기를 느낄 수도 , 바쁘고 북적거리는 상업지구인
St. George Terrace로 부터 벗어나 자유로운 공간으로서 그런 컨셉을 가지고 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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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의 빨간 부분이 그림에서의 직진 통행로를 나타냅니다.
그럼 샵 들을 한번 들여다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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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크부츠샵 뿐만 아니라 양털로 된 스웨터나 각종 기념품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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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fé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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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ress 환전소] [에버리지널(호주원주민) 아트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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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품 샾에서 부터 우체국까지]
그 밖에도 치과, 미용실, 식당 등 수십 개의 상가들이 1층에서 3층까지 있답니다.
앞에서도 말씀 드렸듯이 튜더왕조 시대를 본떠서 만든 건데요,
런던코트 중간에 핸리8세의 그림이 벽면에 크게 그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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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왕국의 위상이랄까요?
많은 여인을 거느린 매력왕 핸리8세 (앤여왕과 엘리자베스여왕의 아버지죠)
이거 보니까. 선덕여왕의 진흥왕이 스쳐가네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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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층으로 올라가는 입구와 그 앞에 상가의 입구 표지판.]
용량 관계로 더 예쁜 샵들은 오시면 재미난 런던코트 얘기와 함께 보실 수 있습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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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 싫으신 분들 엘레베이트 타고 올라가세요.] [조지테라스 방향의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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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코트의 문패구요.] [들어오실 때 자전거 보드는 안돼요.
이뻐 보여도 나이든 건물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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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 시티의 건축물들이 고딕양식인데 비하여..
그 안에 자리잡은 바로크양식 풍의 이 런던코트는 시선을 고정시킬 수 밖에 없는 시각적인 특이한 면에서나
큰 쇼핑몰 중간에 위치한 아기자기한 전통 샵들의 배치가 마치 퍼스처럼 초원을 떠올리는 호주라는 지역에서
사막이라는 색다른 이방 도시, 그러나 여전히 퍼스도 호주 인것 처럼 런던코트도 그렇게 퍼스의 중요한 관광요소
중 하나가 된 듯합니다.
최고의 한 해가 되도록 모두들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