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소식

제목
비키의 여행일기 - ④ Hi! Lombok!
등록일
2009-06-23 17:09:37
조회수
4,318
이름
[황금]VIKI
내용

안녕하세요!! 황금 가족 여러분!!!

 

요즘 한국의 근황을 들어보니.. 따땃한~ 좋은 날은 가고..

장마 이야기까지 나오는 걸로 봐서는 정말 완벽한 여름 안으로 들어와 버린거 같습니다.

 

두어달 더위와 싸우다 보면 또 시원한 가을이 오고.. 가을 가면 겨울..

사계절이 있는 나라에서 산다는것.. 한국에 있을땐 몰랐었는데

발리에 있어보니 정말 소중한 것이네요. 일년내내 같은 여름옷을 입고 살려니 영~ 지겨워서..ㅋㅋ

 

오늘도 정처없이 연장에 연장을 거듭하는 비키의 후다닥 배달 여행기 제 4편!!!

" 안녕! 롬복! " - 별들이~~ 소곤대~에~는 길리의 밤~거리~~★ 편입니다!

 

 

따사로운 햇볕이 안고 있었던 자리는 작은 등들의 불빛으로 손을 이어갑니다.

눈부신 햇빛과는 다르게 차분하고 정돈된 느낌의 트라왕안으로 변신을 하였네요~

 

 

트라왕안 자전거 여행을 위해 빌렸던 자전거들을 원래 자리로 돌려 놓았습니다.

낮에는 정신이 없어서 몰랐는데... 자전거들의 안식처는 럭키 세븐! 슈퍼 였네요.

오늘 트라왕안 한바퀴를 도는데 성공할 수 있었던건.. 아마도 행운이었던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아집니다.

 

고생을 너무 해서 그런지.. 발리까지 업어가고 싶지만.. 이놈두 집이 편하겠지요??

자전거야~ 오늘 수고 했다~ 니가 고생이 많았다~

 

 

꾸르륵~ 꼬르륵~ 배속에서 아주 아우성 입니다.

하긴, 3보 이상 승차였던 발리 생활을 하다가 여기와서 생각지도 못한 노동같은 운동을 하였으니

배가 안고프면 이상한거 아니것어요?? 크크.. 나의 디너는 어디서 화려하게 시작을 해야하나~~

 

그래도 한번 가봤다고 자꾸 비치하우스 간판이 눈에 걸리길래.. 고 옆의 레스토랑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이름은... 기억이 안나요.. 지극히 배달을 하려고 갔던 여행이라 개념 없었습니다~ 지송!!!

 

 

씨푸드를 주로 하는 레스토랑이구요.. 무선 인터넷이 꽁짜~~!! 라고 벽에 씌여 있더군요.

 

 

바쪽에서 의자 위에 카메라를 두고 찍은 사진입니다. 실내 모습이에요.

아무래도 밤이 되니 제 낡은 카메라는 영~ 맥을 못 써서요..ㅋ 사진들이 죄다 후덜덜..ㅋ

 

트라왕안의 대부분의 씨푸드 레스토랑은 주문법이 독특합니다.

 

 

이렇게 레스토랑 한켠에 각종 재료들이 있지요~ 양고기, 소고기, 돼지 갈비서부터 해서..

아래쪽에는 야채와 각종 소스들이 주우욱~ 진열되어 있습니다.

 

 

해산물 전문 레스토랑이다 보니 가지런히 손질된 각종 생선과 새우.. 오른쪽 끝자락에는..

랍스터 더듬이가 .. 보이는 군요. 진공포장을 해놔서 왠지 더 깔끔해 보이는 생선살들..ㅋ

 

주문하시는 방법은... 싱싱한 재료들을 고르고! 요리하실 방법을 알려주고!!

또 그 요리에 알맞는 소스를 고르시면 요리사가 지글지글 맛나게 요리를 해서 내온답니다!

 

맛을 그릴 줄 아시는 분들에겐 너무나 반가운 주문 방법이지요? ㅋㅋ

 

요리라고는 라면 말고 할줄 아는게 없다!!! 그것도 컵라면!!! 

요리사에게 적당한 요리방법과 소스를 추천해 달라고 하면.. 몇가지 취향을 물어본 다음 개개인에

맞는 요리법으로 만들어다 드리니.. 걱정 뚝!! 붙들어 매시와요~~

 

 

새우와 무슨 생선인지 모를 생선 스테이크를 시키고 밥까지 한덩이 시킨 저는..ㅋ

인도네시아 고추장!!! 쌈블소스에 벅벅 비벼서 한접시 훌딱 없애 버렸답니다!

 

제가 시킨 메뉴 약 85,000루피아 정도?? 딱히 메뉴 제목이 없습니다~

 

첫날밤이자 마지막 밤이라는 사실이 너무나 아수워서..ㅋㅋ 잠시 들른 바(bar) 역시 이름 기억안나요.

 

 

온통 빨강색으로 꾸며놓은 하우스풍의 음악이 단조롭지 않게 흐르는.. 조용한 bar 였답니다.

천정의 핑크빛 전등이 무지 이쁘게 보였던.. 롬복의 고양이가 가지 말라고 계속 붙잡는 바람에.. 두시간을

맥주 2병과 스프라이트 1병으로 보냈던 트라왕안의 빨강 바~

 

내일 스노클링을 해야하는데.. 몸이 천근 만근입니다. 파스를 가져올껄~ zzz

 

또다시 다음회에 계속..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