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소식

제목
비키의 발리음식 이야기 - ② K.F.C
등록일
2008-12-18 17:52:31
조회수
5,782
이름
[황금]VIKI
내용

황금 가족들 퇴근 준비중이신가요??

 

우리 엄마님들께서 달력에 x표하면서 기다리는 아버님 월급날처럼

우리 청소년 언니, 오빠들께서 담탱 눈치보면서..(선생님 죄송..ㅠㅠ) 기다리는 방학처럼

우리 아가들 싼타 할아버지 정체 한번 밝혀보겠다고 벼르는 메리~크리스 마스처럼

 

이 시간만을 기다리고 기다리는 비키 오늘도 인사드립니다~ ~ 오프닝 좋네요~!

 

요맘때쯤 되면 두리번 두리번 온갖 책상과 가방 구석구석을 뒤지게 하는... 공! 복! 감!!

아~ 분명 밥한공기 게 눈 감추듯이 홀딱 비웠는데도 어김없이 울려주시는 꼬로록~ 소리!

이럴때는 먹는 얘기로 가야 좀 더 리얼리티감이 살듯 하니..

 

오늘은 비키의 발리음식 이야기 제 2탄!!!

치킨이 생각날땐~ K~F~C~♪ 편입니다.

 

요요요~~ 놈의 간판만 보면 이상하게 차를 돌리게 되는 묘~한 마력의 광고판입니다.

K.F.C의 신매뉴! 와플 선데~☆ 고작 5,000 루피아~ 라 광고를 하고 있군요.

 

어제 우리 직원들이 K.F.C 와플순대 ~ 와플순대~ 사달라고 노랠 부르길래...

못알아 듣는 척 ~ 살짝 쌩... 까주셨었는데...바로 이걸 말하는 거였군요.

(발리는 영어표기를 발음 나는 데로 하기때문에.. sun 순.. dae 대 라고 읽습니다.ㅡㅡ;)

 

 

K.F.C 전형적인 빨간색을 메인으로 한 인테리어에.. 따스한 전구가 환하게 밝혀져서

곧있으면 다가오는 크리스마스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네요.

 

 

입구에는 역시 크리스마스 트리가.. ^_________^

참 아기자기 하게도 치킨 포장박스를 재활용한 트리입니다. 아이디어 생각외로 참신하네요 ^^

그냥.. 막연한 호기심에.. 동그란 플라스틱 박스하나 뽑아보려다 직원눈이랑 마주쳐서..언른 손 땠습니다.

삼십을 바라보는 나이에 이러구 있다.. 아놔 ㅡㅡ;

 

 

우리나라와 별 다른 점 없는 계산대입니다. 제가 방문한 시간 대략 새벽 2시..

곧있음.. 머리 뚝 떨어트리면서 잘듯한 눈으로 꾿꾿이 주문을 받고 있는 어린 종업원!

아가.. 새나라의 어린이는 일찍 자고 일찍 인나는 거란다~ !!!

 

 

주문대 앞을 서니 다양한 경품행사와 다양한 선물로 구매를 더하라는 유혹적인 판매문구들...!

하지만.. 인니어 잘 못하는 관계로다가 ㅍ ㅐ~~~쓰 !!!  외쳐 주시고..

 

발리 음식이야긴데.. 왜 !!! 구지 K.F.C를 소개하느냐 !

바로.. 두구두구두구~

 

바로 요놈을 소개 시켜드릴려구요~♬

발리 서민들의 데이트 코스 1위가 K.F.C맥~도날드 라고 하더군요.

그중에서도 가장 높은 판매율을 보이고 있는 세트메뉴 1위가 요놈입니다.

 

치킨 1마리 + 하얀쌀밥 !

ㄴ ㅔ? ㅇ.ㅇ?? 머라구요?? 쌀....밥..이요?

귀를 의심하지 않을수 없죠. 전 처음 발리와서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치킨과 밥이라.. 어쩐지 전혀~ 어울리지 않는 구성인지라..

 

근 1년을 가까이 하지 않았던 세트메뉴인데... 드셔보시면 아시겠지만.. 맛있습니다 ㅡㅠㅡ;;

왜 패스트푸드는 간이 쎄자나요. 크리스피 치킨같은거 한조각 뜯으면 콜라 한잔이 소리소문없이..ㅋ

밥이 그 짠맛을 보듬어 안아주면서 자칫 고칼로리 섭취로 넘어갈 수 있는 식욕을 억제해드립니다.

 

아~ 도저히 안돼겠습니다.. 저 닭좀 뜯을께요~ 냠냠~

 

이곳 짐바란 K.F.C는 생긴지 약 한달도 안되어서 그런지 아주 깔끔하고 편의시설이 잘되어있습니다.

 

 

발리 사람들은 오른손으로 밥을 먹기때문에 꼭 식사전에 손을 씻어야 하지요.

때문에 보통 어느 레스토랑을 가나 손씻는 곳이 꼭!!! 있답니다. 깔끔한 세면대..

 

 

24시간 프리 인터넷 서비스도 하고 있어서 원하시는 분들은 잠깐 잠깐 메일정도 확인 가능합니다.

근데.. 느려요..ㅁ ㅏ~ㅇ ㅣ~~ !!! 저 아가들은 왜.. 잠도 안자고 이 시간에 채팅질인지?

지..집나왔나?? ㅡㅡ;;

 

 

우리 꼬맹이 친구들을 위한 작은 놀이터도 실내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밤늦은 시간이다 보니 주인없이 텅텅 빈 놀이터 입니다.

쇼파 테이블도 있어요. 식사때는 진상 자리지만.. 여기있는 시간이 길어지는 손님들에겐 한없이 명당자리죠.

 

 

새로 생기는 K.F.C에는 꼭 들어서는 Cafe K.F.C 입니다.

정통 에스프레소와 다양한 커피종류를 저렴하게 판다고 광고를 하고 있지만

실상 맛은 그럭저럭 입니다. 그래도 ... 24시간 오픈하는 커피집을 찾기 힘들기에.. 아쉬운데로..

 

 

야외에도 자리를 마련해 놓았습니다. 지금은 우기라 더워서 이용하기 힘들지만..

나중에 건기가 돌아오면 요~앞테이블에 앉아서 치킨한번 뜯어야 겠습니다.

 

앞에 맥도날드 간판이 보이는 군요. 짐바란 지역쪽에는 맥도날드가 유일무이 한 존재라

시끌벅적해도..지저분해도 가까운 맛에 이용하곤 했는데..크크크 긴장좀 하셔야 겠어요~

아아아~ 이제 시간도 너무너무 늦어버렸고..

 

 요렇게 배도 채웠으니..ㅋㅋ

 

비키 이만 퇴근 해야겠습니다~!!

비키와 그의 친구들은 소식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치킨1+밥을 시켰으나..

추가! 추가!를 외쳐 치킨 4조각을 더 치워야 엉덩이가 떨어지네욤.. 민망해라..

 

 

요 정겨운 할아버지가 웃고 계신 짐바란 K.F.C는...

1. 짐바란 사거리 에 위치하구요.

2. 24시간 운영을 한답니다.

3. 누사두아 지역 및 짐바란 리조트에 묵고 계신 손님들께서 가까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그럼.. 황금가족 여러분~ 안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