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타란 믄장안 리조트(Plataran Menjangan Resort & Spa)는 빌라 타입의 숙소만 있는데요,
원베드룸 포레스트 빌라, 투베드룸 포레스트 빌라,
오션 풀빌라, 맹그루브 오션 빌라의 4가지 타입이 있습니다.
이중 오션 풀빌라에만 플런지 풀이 있고, 나머지 빌라들은 풀이 없어요.
오션 풀빌라의 풀도 수영을 할 수 있는 정도의 풀은 아닙니다.
오늘은 첫번째로 로비에서 가장 가까이 위치한 빌라 타입이며,
바다와 비치가 바로 빌라 앞에 있는 오션 풀빌라를 소개해 드릴께요.
오션 풀빌라(Ocean Pool Villa)
제가 묵었던 오션 풀빌라입니다.
메인 로비에서 걸어서 5분 정도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요.
빌라로 들어가는 입구가 길거리에 이렇게 오픈되어 있고,
안으로 쭉 들어가면 빌라가 바다를 보며 지어져 있어요.
출입구 한쪽은 빌라 번호와 빌라 이름이 붙어 있고,
한쪽에는 청소 요청 하는 팻말을 걸어두는 곳이 있어요.
이렇게 "Please make up room"이 보이게 걸어 놓으면 객실 청소를 해달라는 의미이고,
뒤집어서 "Don't Disturb"로 걸어 놓으면 손님이 안에 있으니 방해하지 말라는 의미로,
직원들이 들어오지 않습니다.
빌라로 들어가 보아요~
플라타란 호텔의 빌라들은, 빌라 자체도 넓직하지만,
빌라 주변의 공간도 넉넉한게 특징이에요.
바로 옆 빌라와의 거리도 꽤 있는 편입니다.
빌라의 정면 모습입니다.
발리 풍은 아니고, 자와 풍의 외관을 지녔어요.
참고로, 이곳은 자와섬과 2시간여 거리에 있는 곳이라, 호텔에서도 부분적으로 자와 시간이 잡히기도 해요.
발리는 울나라 보다 1시간 늦는데, 자와는 그보다 한시간이 더 느려 울나라 보다 2시간이 늦습니다.
시간이 갑자기 변해도 폰이나 시계 고장이 아니니 놀라지 마세요~ ㅎㅎ
빌라로 올라가는 계단 옆에 물항아리와 물바가지가 있어요.
비치 이용하고 올라갈 때 발 씻는 용도입니다.
자와식의 조글로 느낌의 빌라 입구.
색감을 이렇게 예쁘게 칠해 놓는 것도 자와식이에요.
또 발리식 문은 입구가 한사람 출입할 수 있을 정도로 좁은 편인데,
자와식 문은 양쪽으로 밀어 열면 큰 공간이라 좋네요.
침실 앞의 테라스에는 데이베드형 소파, 2인 의자와 테이블이 놓여 있어요.
의자 색감이 넘 예쁘죠!?
모기향도 준비되어 있어요~
빌라 안으로 들어가면 바로 침대가 뙇!!
침대에 케노피가 뙇!!
평상형의 넓직한 침대 판넬이 있어 침대는 낮은 편이고,
헤드 쪽을 제외한 매트리스 주변 삼면에 모두 앉을만 한 공간도 있어요.
왼편으로 TV 등이 있구요~
오른편에는 전신 거울과 그 앞으로 믄장안(사슴) 조각상이 있네요.
마치 이 빌라를 지키는 듯 늠름(?)한 모습입니다~ ㅎㅎ
빌라 양쪽 벽면으로 모두 큰 창이 있고, 씨스루 커튼과 암막 커튼이 드리워져 있습니다.
엑스트라 베드 요청시에는 이렇게 침대 옆으로 설치해 주네요.
로맨틱한 공주풍의 하얀 케노피가 사방으로 침대를 둘러싸고 있어요.
예쁘기도 하지만 잘때는 모기장의 역할도 해서 좋더라구요.
침대 뒤편으로는 워킹 데스크와 워드롭, 미니바 등 시설이 있어요.
왼편으로 콘솔과 거울이 있어, 파우더룸 공간처럼 이용할 수 있어요.
웰컴 프룻도 이곳에 준비되어 있습니다.
워드롭, 커피&티, 물이 놓여진 테이블은 꽤 낡아보여요.
시설은 좀 낡은 듯 하지만, 최신 에스프레소 커피 머신과 캡슐 커피 제공!!! ㅎㅎ
플라타란 호텔들은 생수를 꼭 저렇게 생수 주머니에 넣어 제공하더라구요~
옷장을 열면 이런 공간이 있어요.
개인금고 뒤,왼편에 있는 것은 후레쉬, 오른편에 있는 것은 헤어드라이어에요.
모두 플라타란 로고가 박힌 천 주머니에 들어 있습니다.
수납이 많이 되는 비치 백은 호텔에 있는 동안 이용해요. 가져갈 순 없어요.
워킹 데스크는 아주 공간이 넉넉했어요.
앤틱샵에서 팔듯한 스탠드와 선풍기가 아주 멋지더라구요.
제가 구경했던 다른 빌라에는 1900년대 초반에나 썻을 법한 타이프라이터가 놓여 있기도 했어요~
데스크에 매립형 콘센트가 있어서 노트북이나 전자 제품 충전할 수 있어요.
워킹 데스크에는 이런 노트가 놓여 있기도 했는데요,
열어보니 이 빌라에 묵었던 손님들의 방명록이 적혀 있더라구요.
어느 나라나 돌&I는 있는 듯 이상한 그림과 글귀도 있었지만, 대부분 좋은 추억을 남기는 글이었어요.
한글은 없었다능..ㅎㅎㅎ
미니바는 워킹 데스크 오른편 아래에 있어요.
미니바는 유료로 음료 가격도 안내되어 있습니다.
워킹 데스크에 앉아서 본 객실 모습.
예쁜 꽃무늬의 1인 체어도 있구요,
가습기도 있었다능!!!
빌라의 가장 뒤편에는 배쓰룸이 있어요.
캐리어 랙 옆에 욕실로 나가는 문이 있습니다.
생각보다 넓은 욕실.
세미 오픈 공간으로 에어컨이 없어서, 시원한 객실에서 바로 나가니 더움이 확~ 느껴지더라구요.
천정은 유리로 막혀 있지만, 오픈되어 있는 곳도 있어 나뭇잎도 떨어지고,
불 켜놓으면 벌레도 올거 같았어요..
덥고 벌레 때문에 저는 개인적으로 오픈형 욕실은 좋아하지 않는데,
웨스턴 손님들은 정말 좋아하는 스타일이에요.
양치용 생수도 넉넉히, 수건도 넉넉히 준비되어 있어요.
욕실용품이나 티슈통이 아주 묵직한 돌로 되어 있다능!!
욕실 어매니티.
커다란 욕조와 스탠딩 샤워 공간도 나란히 있고,
그 중간에 배쓰용품이 있어요.
배쓰 용기 마저 돌!!! ㅎㅎㅎ
이제 빌라를 나와서 앞으로 나가 볼께요.
2인 비치체어와 파라솔이 있어,
하늘과 바다와 바람을 즐기며 아무것도 안하고 누워 있음 좋을 듯 싶어요.
포장길 끝에는 풀이 있는데요~
반달형의 플런지 풀로, 수영을 할 수 있는 풀은 아니에요.
자쿠지 기능이 있으니 수압 마사지 즐기면서 앞의 오션뷰 풍경을 감상하기 좋은 곳!
플런지 풀의 깊이는 1.4미터.
오션 풀빌라는 바로 앞에 이렇게 프라이빗 비치와 바다가 있어요.
오후 6시 즈음의 바다 느낌은 이런 분위기입니다.
북쪽이라 선셋이 아주 예쁘진 않지만, 지금은 선셋지기 전 어스름한 모습이에요.
양옆으로 펼쳐진 이 비치는 말리부 비치라고 하나봐요.
바다에 맹그루브 나무가 있고, 돌들이 많아서 수영하기엔 적합하지 않은 비치에요.
수영이나 스노클링 등을 할 수 있는 비치는 다른 곳에 준비되어 있습니다.
아침엔 이렇게 좀 더 푸르른 바다와 하늘 영접!!
어제 오후보다 바닷물도 좀 더 들어와 있으니,
돌과 뾰족뾰족한 나무 끝이 물속으로 잠겨 있어서 왠지 들어가고 싶어지네요.
저 앞으로 보이는 섬이 실제 믄장안 섬이고, 그 뒤로 보이는 산은 자와섬에 있는 산이에요.
아궁산 아님돠~~ㅎㅎㅎ
믄장안 섬에는 스노클링 하러 많이 가고, 커다란 코끼리 상이 있는 사원도 있어 투어로도 가는 곳입니다.
이곳에서 배타고 15-20분 정도 거리에 있어요.
오션 풀빌라 앞의 비치는 모래보다 이런 산호조각, 조개 껍질 조각, 돌들이 많고,
물에서 올라오는 뾰족한 나무순들이 많아 맨발로 걷기엔 정말 위험해요.
꼭 샌들이나 신발 신고 다니시는게 좋습니다.
옆으로 위치한 오션 풀빌라와의 거리도 어느 정도 있습니다.
비치에서 본 오션 풀빌라의 모습.
빌라의 밤풍경이에요.
조명이 곳곳에 있어 다닐만은 한데,
호텔이 정말 너어~~~~~~~~무 조용해서 무섭기도 하더라구요~ㅎㅎ
저녁 식사 하러 나간 동안, 잠자리 편하게 턴다운 서비스도 해주고 갔네요.
아깐 못봤는데, 빌라 천장을 보니, 이렇게 화이트워시 원목으로 되어 있어요.
초기엔 짚같은 것으로 엮은 알랑알랑 스타일이었을 것 같은데,
알랑알랑 스타일의 지붕은 오래되면 비도 새고 냄새도 나서 오래 쓰지 못한다고 하더라구요.
지붕은 새로 리모델링 한 것 같아요.
턴다운 서비스 때 이렇게 수제 쿠키도 놓아두고 갔습니다.
빌라의 문은 별도의 잠금 장치가 없어요.
울나라 한옥에 있는 문고리처럼 되어 있는 손잡이 부분을 모아 이렇게 자물쇠로 고정하여
외부에서 문이 열리지 않게 하고 잤어요.
전자동식 잠금장치가 없고 이렇게 아날로그식 자물쇠와 열쇠를 사용하는
플라타란 믄장안 리조트입니다!!
다음엔 포레스트 빌라와, 물에 떠있는 듯한 맹그루브 오션 빌라를 소개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