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의 꽃은 역시 조식이죠~
오늘은 호텔 인디고 발리 스미냑 비치의 조식을 보여드릴께요.
밑밥을 좀 깔자면,,호텔 부대시설과 룸 컨디션은 5성급에 약간의 플러스도 주고 싶을 정도로 맘에 드는데,
조식은 사실 그 맘만큼, 아니 근거 없는 제 기대에 따라주질 못한 듯..ㅎㅎ
사실 너무 고급진 호텔 모습에 조식도 넘나 기대했었나 봅니다~
어째든, 사람마다 다른 입맛과 기호 때문에 세계 어디든
맛집과 음식맛은 절대 남의 리뷰만을 100% 맹신하면 안된다는거 아시죠.
리뷰는 참고일 뿐, 나의 입맛과는 다를 수 있다는 점!!
인디고 호텔의 조식은 메인 레스토랑인 마카세(Makase)에서 합니다.
로비 바로 아래에 위치해요.
조식 시간은 06:30부터 시작해서 10:30분 정도까지.
레스토랑 입구 왼편에 안내 직원이 있어서 룸번호 체크하구요~
직원의 안내를 받아 착석합니다.
직원이 제공해준 자리가 맘에 안들면, 원하시는 곳으로 앉아도 물론 오케이.
자리에 앉으면 우선 직원이 물을 따라주고,
커피 또는 티 중 원하는 것을 물어보면 원하는 것으로 주문해요.
조식 테이블 세팅.
귀여운 잼통이 4가지 맛으로 준비되어 있어요.
커틀러리가 종류별로 많이 준비되어 있어서, 직원이 포크채 접시를 치워도
당황하지 말고, 옆 수저통(?)에서 또 꺼내 이용하면 되더라구요! ㅋㅋㅋ
커피용 머그컵은 라면기 정도 사이쥬~~ ㅎㅎ
마카세에서의 조식은 세미부페 + 알라카르트 주문식.
단 알라카르트 메뉴는 종류가 그닥 많지 않구요,
조식에 충실하게 나시고랭, 미고랭, 죽, 샐러드류, 에그종류, 토스트 종류 등등 정도만 있어요.
주문식 메뉴 있다고 막 스테이크 같은거, 랍스터 들어간 오믈렛 같은거 기대하면 안되용!! ㅎㅎ
그냥 위 메뉴판 한장이 전부.
몇몇 메뉴를 주문하고 부페 코너 돌아봅니다.
넓다란 부페 공간 딱 한가운데에는, 따뜻하게 준비되어 있는 음식들이 놓여 있어요.
8-9가지 정도.
이틀간의 조식 사진 섞여 있어요.
매일 동일하게 나오는 메뉴도 있고, 약간씩의 변화도 있어요.
예를 들어 미고랭이 있는 날은 나시고랭 없고, 다음날은 미고랭 대신 나시고랭으로 준비.
밥도 하루는 흰밥, 다른날은 현미밥으로.
조식에 빠지지 않는 구운 토마토, 감자류, 익힌 야채 등도 항상 준비됩니다.
삼발(sambal) 소스는 시판용이 아니고 직접 만든거라 넘나 좋았구요~
그냥 소품처럼 놓여 있는 책사이에 있어 그냥 지나치기 쉬워요. ㅎㅎ
소세지와 베이컨도 따뜻하게~
즉석코너인 에그 스테이션과 스프 스테이션. 이날은 미소 스프와 락사가 준비되어 있었어요.
견과류, 와플&팬케이크, 베이커리 코너.
보시다시피 종류가 아주 다양하진 않아요.
그 뒤편 냉장 코너구요.
시리얼과 우유, 두유, 무슬리, 푸릇 칵테일,
coulis(쿨리)는 묽은 과일 소스라고 하네요.
안쪽에서 둘러본 부페 코너 모습.
저쪽 맞은편에도 냉장 코너가 또 보입니다.
샐러드 & 과일 스테이션.
과일은 먹기 좋게 썰어 놓은 것도 있지만, 맨끝에 마치 과일 가게처럼 통으로 놓여 있는 과일도 있어요.
첫날엔 없었던 망고스틴이 둘째날엔 뙇!!
바로 옆에 직원이 있어 통과일은 먹기 좋게 썰어주고 정리해 주기도 해요.
망고스틴을 못까시는 분들도 많은데, 저는 방법을 알아서 그냥 통으로 접시에 휩쓸..
까는 법을 잘 모르시면, 직원에게 저렇게 반 잘라서 먹기 좋게 해달라고 부탁하세요.
이쪽 냉장 코너에는 여러 종류의 생과일 주스,
모듬 샐러드 등이 유리에 담겨져 있었어요.
시원한 과일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이렇게 냉장고에 있는 과일을 꺼내셔도 됩니다.
이런 세심한 배려는 좋았어요.
첫날은 아이스커피와 망고주스.
둘째날도 아이스커피와 시르삭(sirsak) 주스.
망고와 시르삭이 울나라에서 자주 먹어볼 수 없는 과일인데, 맛도 좋아서
저는 주스로 이 두가지를 자주 선택하는 편이에요.
커피는 아이스로 주문하면 이렇게 양도 많이 갖다 줘요.
무료로 먹기엔 넘나 고마운 양과 맛.
사실 저는 아이스커피에 시럽을 넣지 않는데, 신기하게도 조식에서 마셨던 이 커피는
시럽을 넣기 전에는 맛이 좀 이상한데, 시럽을 넣고 나서는 정말 맛있어요.
시럽의 단맛이 전혀 나지 않고 그제서야 제가 좋아하는 일반적인 아이스 아메리카노의 맛이 난답니다.
이젠 조식 부페 코너에서 가져온 음식들.
사진상으로는 별로 안갖다 먹은 듯...ㅎㅎ
망고스틴은 있을 때 완젼 많이 갖다 먹어야 합니다!!
요 두가지는 부페코너에서 주문하고, 직원이 테이블로 가져다 준 음식이에요.
저는 달걀 후라이도 완숙을 하기 때문에 이렇게 팍팍 익혀온게 좋아요.
가져온 팬이 넘나 귀여웠어요! ㅎㅎ
건더기 가득한 미소스프.
세상에....
전 살면서 이렇게 짠 음식은 정말 처음!!!!
넘 짜서 기분이 팍~ 상하고 욕나올 뻔...ㅋㅋㅋㅋ
저 국물은 간장과 소금으로만 되어 있는 듯 한...
대체 쉐프가 스프 만들 때 맛은 보았는지 넘 궁금하더라구요~
아래는 알라카르트로 주문한 메뉴들.
나시고랭 짱!!!
나시고랭은 부페 코너에도 있지만, 꼭 알라카르트에서 시켜 드세요.
맛도 전혀 다르고, 달걀까지 얹어주니까 더 좋아요.
런치 때도 비싼 나시고랭 시켰었는데, 이날 조식 알라카르트로 나왔던 나시고랭이 더 맛있었답니다.
미고랭.
미고랭도 주문식이 더 맛있어요.
나시고랭이나 미고랭이나 양도 엄청 많이 갖다 줘요.
알라카르트에서 주문한 팬케익이에요!!
요거 완젼 좋았어요.
부페 코너에서 내가 그냥 가져오면 이런 비쥬얼과 느낌이 안나죠~
꼭 주문해 드세요!! ㅎㅎ
역시 주문하기 넘나 잘한 프렌치 토스트!!
비쥬얼도 예쁘고, 맛도 부드럽고 살살 녹아요.
사진보니 또 먹고 싶은...추천 메뉴입니다.
둘러보았다시피..부페 코너가 넓긴 한데, 막상 그안에 음식 종류는 많지 않았어요.
아메리칸 브랙퍼스트와 인도네시안 브랙퍼스트의 기본에 충실한 정도.
인터컨티넨탈 호텔 그룹의 인터컨티넨탈 보단 약간 하위의 부띠끄 호텔인 만큼,
조식 퀄리티는 딱 부띠끄 호텔 정도로만 기대하시는게 좋을 듯 해요.
하지만 너무너무 깔끔 깨끗한 부페 공간과
그릇에 가득 담기 보다는 조금씩 예쁘게 담아놓고, 자주 리필하는 부분은 좋았던 것 같아요.
맛있게 먹은 메뉴들도 있긴 했지만 그래도 제 기준으로, 조식 좋았던 호텔 리스트에는 못 들어갈 것 같은..ㅎㅎㅎ
그러나 기대하지 않고 가시면 의외로 만족감을 느낄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