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발리에서 맞는 두번째 토요일.
오늘도 오전에는 발리 사무실로 갑니다.
가이드 미팅이 있는 날이어서, 지난번 만나지 못한 가이드들 동영상 찍으러 가요~
사무실에서 나온 후 오늘 체크인 할 호텔 근처로 가서 점심을 먹습니다.
울루와뚜 가는 길에 있는 와룽 막조(Warung Mak Jo).
현지 식당 치고 꽤 큰 건물에, 깔끔한 곳이에요.
2011년도에 오픈할 때 와보고 오랜 만에 오네요.
와룽 막조는 1층, 2층, 그리고 루프탑의 가제보 자리도 있답니다.
요기..완젼 바람에 날아갈 것 같아서 2층으로 다시 내려갔어요..ㅎㅎㅎ
오늘의 메뉴!!! 캬~~ 맛났습니다!!
울루와뚜 지역에 숨은 비치가 많아서 오늘은 몇몇 비치들을 찾아볼까 해요.
이곳은 그린볼 비치(Pantai Green Bowl).
울루와뚜 절벽에 있어..어쩔 수 없이 아래로 난 천만 계단을 걸어 내려갑니다.
내려오는 것도 다리 후덜덜...
그렇지만 아래로 오니 너무 좋네요!! 확~ 트이고 깨끗한 비치!
그리고 그린볼 비치에는 이렇게 커다란 동굴이 있어, 이 안쪽에 자리잡고 앉으면 좋아요~
좋네요!!!!
요것만 빼고....
아직도 후덜거리는 다리의 아픔을 느끼며,,빙인 비치(Bingin Beach)로 왔어요.
역시 비치로 가기 전에 이런 주차장이 있어요.
주차장에서 "비치로" 라는 이정표만 따라 이렇게 작은 길을 걸어가요.
작은 하숙집, 벙갈로, 코티지 같은 곳들이 많네요.
8분 정도 걸어가니 이렇게 멀리 바다가 보이는 곳이 나타나요.
그리고 아래로 또 무적의 계단이 보이는 군요~
요긴...패쓰...... 정말 저질 체력이라 어쩔 수 없었답니다..ㅋㅋㅋ
세번째로 온 곳은 술루반 비치(Suluban beach).
울루와뚜 비치라고도 되어 있는데, 비치 내려가는 위쪽을 지키고 앉아 있는 아주머니께서
아주 시크하게 주차비를 챙기시더라구요ㅎㅎ
비치까지 얼마나 걸리나 물어봤더니, 얼굴도 안쳐다 보고 '원 헌드레드 메터르~" 하시던..ㅎㅎ
위쪽 주차장을 지나 오면 이렇게 계단이 잘 만들어져 있어요.
주차장 옆에 호텔이 있었는데,
아마 그 호텔에서 요 계단 옆으로 퍼니큘러(funicular)를 만들고 있는 것 같아요.
술루반 비치를 왔더니...제가 예전에 와봤던 곳이네요!
블루 포인트 호텔 옆을 통해 내려가는..정말 뷰 좋았던 곳으로 기억합니다.
요긴 마치 미로 처럼 이리저리 난 좁은 길에, 레스토랑들과 기념품샵들이 꽉 들어차 있어요.
이곳도 계단을 통해 아래로 많이 내려가야 하는 곳...
이곳도 위에서만 찍어요..냐하~
정말 멋진 곳!!! 선셋이 질 때에도 완벽히 멋질 곳 같아요~
세군데의 비치를 방문하고 내려가는 길, 빠당빠당 비치(Padang Padang) 비치를 지나갑니다.
빠당빠당 비치로 내려가는 길은 다리 양쪽으로 있더라구요.
이젠 보기만 해도 어질어질한 계단들...
여전히 사람들 많은 빠당빠당 비치.여긴 그냥 꾸따나 스미냑 같군요..ㅎㅎ
제가 발리 오기 전에 괜찮은 레스토랑 써치를 하다가 발견한 곳이 있는데,
울루와뚜 지역에 있는 비치 클럽 레스토랑이었어요.
그래서 일부러 찾아 찾아 온 곳인데요~ 엘 카브론(El Kabron) 스패니쉬 레스토랑.
"정말.. 머가 있기는 한거야??"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울루와뚜 깊숙히 차를 타고 들어가니,
정말 맨 끝에 있는 엘 카브론. 이곳은.... 예약 필수더라고요..
예약 안하고 왔다니 바로 무시해 버리는 듯한 이 기분은..
안에 스위밍 풀 공간과 레스토랑 공간이 있는데, 두군데다 미니멈 컨슘이 있다고 합니다.
풀 공간은 인당 400,000++ 루피아, 레스토랑에서도 인당 200,000++ 루피아가 미니멈으로 먹어줘야 해요.
레스토랑으로 자리가 있다고 해서 들어갔는데,,사진 촬영 마저도 금지라고 해서.. 그냥 나왔습니다..ㅋㅋ
예약자가 아니어서 그랬는지 모르지만,,별로 유쾌한 곳은 아니었어요!
담에도 너네 레스토랑은 안가련다~~
울루와뚜 그린볼 비치를 오르락 내리락 했던 여파가 오래가네요..ㅎㅎ
모두 돌고 내려오는 길에 오늘 묵을 하리스 짐바란(Harris Jimbaran)으로 옵니다.
리조트가 별로 없던 울루와뚜 지역에 요즘 리조트들이 많이 들어서고 있어요.
아스톤도 몇달전 오픈했고, 잘란 울루와뚜 바로 옆에 하리스 짐바란도 오픈한지 1년도 채 되지 않았습니다.
오렌지 색의 포인트가 싱그러운 느낌의 객실.
그래도 꽤 객실이 많은 곳이죠?
하리스 짐바란의 객실은 이렇게 풀뷰의 룸과, 울루와뚜 동네뷰로 나뉩니다.
호텔에서 좀 쉬고, 저녁을 먹으러 나옵니다.
이곳은 짐바란 비치클럽(Jimbaran Beach Club) 레스토랑.
레스토랑은 그냥 모래 바닥으로 되어 있고,
비치 클럽들이 다 가지고 있는 풀장은 없었지만, 이렇게 바로 앞에 바다가 있어요.
데이배드도 매우 넉넉하게 많습니다.
짐바란 공용비치에요.
오른편에는 짐바란 씨푸드 카페가 있는 곳입니다.
분위기...눈물 납니다~~
이곳에서도 짐바란 씨푸드 양념의 씨푸드 메뉴를 시켜보았어요!
숯검댕이가 된 오징어 다리와 다른 씨푸드들도 머 그닥..
차라리 씨푸드는 별로 였고 요 피자가 맛있었네요~ ㅎㅎ
하지만 선셋과 짐바란 바닷 바람과 빈땅으로 만족했던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