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밤,,더헤븐(The Haven)의 리조트건물의 3층에 묵었던 저는..
아래층 사빈(sabeen) 레스토랑의 라이브 음악 소리에 늦게까지 잠을 못잤네요...
리조트동에 묵을 때는 요점을 기억해야 할 것 같아요.
하지만 클럽발리 특가로 제공하는 룸은 저 안쪽 조용한 스윗동에 있는,
원배드룸 스윗룸이라서 괜찮을 것 같습니다~
조식을 먹으러 사빈 레스토랑으로 내려 가요.
아이를 동반한 손님은 별로 없는 것 같고, 아침에 보니 나이가 지긋한 웨스턴인들도 많네요!
조식도 인도네시안식 보다는 아메리칸 브랙퍼스트 스똬~일!
사빈 레스토랑의 나시고랭과 치킨 메뉴가 괜찮았구요, 빵도 맛있었어요~
오늘은 클럽발리 사무실의 현지인 지엠(General Manager)과 함께 투어를 가기로 한 날입니다.
9시까지 사무실로 가야해서, 더헤븐 스미냑 호텔도 조식만 먹고 일찍 체크아웃을 해요.
오늘 투어를 예정한 곳은 제가 가보지 못했던 꿀릉꿍(klungkung)에서 부터
동북쪽 지역의 관광지까지! 야심차게 출바알~~~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에는 "따만미니(Taman Mini)" 라고 하는
자카르타의 유명 관광지 중 하나가 있는데요..
수천수만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인도네시아 군도의 각 지역의 전통 가옥과 생활상을
작은 마을 처럼 모아 만들어놓은... 우리나라의 "한국민속촌" 같은 곳이 있어요.
이번에 발리에도 "따만 미니" 같은 곳이 생겼다고 해서 가봅니다!
바이패스(JL. Bypass Ngurah Rai)를 타고 끝까지 가서,
우붓으로 빠지기 전 우회도로를 타면
기안야르(Gianyar) 해변을 따라 확~ 넓게 뚫린 포장도로가 있어요.
발리 사파리 & 마린 파크도 요길을 따라 가다가 왼쪽에 있답니다.
저희가 가려고 하는 "따만 누사(Taman Nusa)"는 올 7월에 오픈을했다고 하는데,,
아직 제대로 된 입간판이 없고 누구도 가본적이 없어서..
우리 기사님도 막 헤매다 간신히 찾아 들어갔네요..
꾸따에서 40-50분이면 올 거리인데,,1시간 10분 정도 걸렸어요~~
따만 누사(Taman Nusa)의 로비!
따만 누사는 "인도네시안 컬츄럴 헤리티지 센터
(Indonesian Cultural Heritage Center)"라고 불러주세용~ ㅋㅋ
이곳을 전부 돌아보는데에 보통 2시간~3시간 정도 예상을 해요~
부지가 15 헥타르..45,375 평이래요..
따만 누사 내에서는 별도의 가이드 아저씨가 있어, 자세한 설명을 해주십니다.
물론 영어로....ㅎㅎㅎ 아직 한국어 하시는 분은 없으시대용~
로비 옆에 있는 이길로 내려가면서 따만 누사의 투어가 시작됩니다!
이곳에서도 챙이 넓은 밀집 모자를 만루피에 팔던데,,챙모자는 필수로 챙겨와야 할듯!!
첫 시작은 요 박물관 같은 건물 안으로 들어가서 시작해요!
건물 로비에 인도네시아 각지역의 대표 유물들과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어요.
그리고 지하로 내려가면...
요렇게 동굴을 통과해서 밖으로 다시 나가요.
동굴 안에는 석기 시대, 청동기 시대에 인도네시아 지역에서 쓰던 물건들이
몇몇개 돌 사이에 놓여져 있어요! ㅋㅋ
그리고 보게 된
족자카르타의 대표 문화 유산인 보로부두르(Borobuduru) 사원의 미니미.
저 진짜 언젠가 짬내서 족자에서 요거 꼭 보고 싶었는데..
미니미지만 정말 이렇게라도 보니까 정말 좋았어요!
요걸 만든 돌들도 실제 보로부두르에 쓰인 것과 똑같은 돌들을 족자에서 공수해와서 지은거래요~
족자의 보로부두르에 가면
요 탑안에 앉아 있는 부처님을 저렇게 만지면서 소원을 비는 거래요~
직접 시연해 주고 계신 지엠님~ㅋㅋㅋ
티비나 다큐멘터리에서 봤던 인도네시아 오지의 집들도 다 있구요~
사람이 죽으면 그 시체를 돌 사이에 안치하는 지역도 있대요~
요긴 인형을 넣어 표현해 주고 있지만,,실제로 죽은 시체가 저렇게 보인다면 ㅎㄷㄷ 이에요..
각 전통 가옥들 내부로 들어가서 지역마다 특색있는 생활상도 볼 수 있어요.
각 지역의 전통 복장을 하고 그 지역의 전통 음악에 맞춰 춤을 보여주기도 해요~
오른쪽의 석상은 왕의 무덤이래요!!
제가 발리에 있었던 11월은..
정말 기우제를 지내고 싶을만큼 쨍쨍하고 더웠답니다!!
이날도 무척이나 더워서 얼굴이 벌겋게 익고, 땀이 줄줄 흘렀는데요..
길 곳곳에 그물을 쳐서 그늘도 좀 마련하고,
커다란 선풍기와 물통을 이용해 물바람을 일으켜 주기도 하는데..
그래도 덥긴 마찬가지더라구요~~
그런데 신기한건 전통 가옥들 안에 들어가면 그나마 좀 더 시원하다는거!!
더운 나라에 사는 사람들의 지혜로 탄생한 집들이라서 그럴까요...?? ㅎㅎㅎ
중간 중간 찬음료수와 과자를 파는 곳이 있구요,,
요기는 경치가 정말 좋은 식당이라서,,이곳에서 좀 쉬면서 음료수를 마셨어요!
가이드 아저씨가 아주 해박하고 성격도 좋으시고~
물건들 망가질까봐 손 못대게 하는게 아니라, 이것저것 해보라고 직접 보여주시고
지쳐하는 아들한테도 신경 많이 써주셔서 넘 고마웠어요!!
동굴 생활을 하는 구석기 시대부터 쭉 돌아 근대 시대, 그리고 인도네시아의 미래까지!!
위 사진의 왼쪽은 인도네시아의 초대 대통령인 수까르노 하타(Seokarno Hatta)의
독립선언문 발표 장면이라고 해요.
우리보다 이틀 늦게 일본 식민지에서 해방된 인도네시아..
알고보면 우리와 역사가 비슷한 점이 많답니다! ㅎㅎ
따만 누사에서 찬찬히 구경한 시간이 11시~13:20까지. 정말 한참 더운 시간에 돌았다능..
따만 누사를 가실 땐 오후 4시 이후부터 추천~ ㅋㅋ
따만 누사에서 나와 앞으로 예정된 곳은..
바틱 직조로 유명한 뜽아난(Tengganan) 마을, 따만 아이르(Taman Air), 구눙 까위(Genung Kawi) 등등..
그곳은 브사끼 사원이 있는 아궁산 근처라고 해서 그쪽으로 이동해요.
아직 점심을 먹지 못한 우리는 배고픔에 허덕이면서도..
경치가 좋다는 른당(rendang) 지역 레스토랑으로 가려고 길을 떠나요~
어..긍데 가서 도착해서 보니...
오우~~ 이곳은 지난 출장 때 브사끼 사원을 갔다가 내려오는 길에 잠깐 들러 사진 찍었던 곳!!!
역시!! 그때도 뷰가 좋다했는데,,역시 이곳이 나름 유명한 포토 스팟이었던 거죠~
요 멋진 뷰를 즐기면서 식사할 수 있는 유일한 레스토랑.
잠불 레스토(Jambul resto).
밖의 가든에서도 식사를 즐길 수 있지만, 저 바깥 자리들은 저녁이 나을듯 하겠죠?! ㅎㅎ
이곳은 씨푸드 레스토랑이었어요!
대부분의 메뉴가 짐바란 씨푸드 레스토랑에서 볼 수 있는 소스를 사용한 요리들!
궁금해서 이것저것 조금씩 많이 시켜보았는데요~~~
뷰가 좋은 위치로만 장사해 먹는 레스토랑 아니구요!! 맛으로도 가볼만한 레스토랑이었슴돠!!
잠불 레스토랑의 포스팅은 담에 올릴께요~~ 후후훗~
잠불 레스토랑에서 식사 후, 우리는 드라이브만 무진~~~~장 하게 됩니다!!
오늘 따라 심술맞은 도깨비 신을 어깨에 얹으신 우리 기사님은..
수십명의 근처 주민들에게 길을 물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데도 못찾아 가고~
산골 동네에서 엄청 헤매다 해가 지네요....
다 포기하고 그냥 내려가는데..나가는 길도 못찾고 빙빙 도는 느낌..
이거 진짜 뭔가가 방해를 하나,,, 나중엔 무서워질 정도..
정말 간신히 아까 아침의 그 우회도로를 만나게 되어 무사히 돌아왔슴돠!!
신이 이렇게 방해를 할 땐 무리하지 않는게 좋아요~ 암요!!!
이렇게 오후를 허무하게 보내고,,호텔로 옵니다.
이제 며칠 안남았는데...이렇게 시간을 허비하니 맘이 좋지 않네요..ㅜㅜ
오늘 체크인 한 곳은 누사두아 비치 호텔(Nusa Dua Beach Hotels & Spa).
발리에서 30년 된 터줏대감 호텔이라는데..어떨지 매우 궁금했어요!
기본룸인 디럭스룸인데요~~ 머 30년 된 호텔이라더니...
리노베이션 되서 너무 괜찮은데요??!!!
특히 욕실이 정말 깔끔하고 현대적이어서 좋았어요!
요 백은 장농에 있던 건데요..
호텔 외부에 나갈 때 쓰실 수 있도록 마련되어 있는 백이에요.
요즘 클러치 백의 대세를 아는 누사두아 비치~~
웰컴 과일에서 망고스틴 놓아준 곳은 처음!!
망고스틴, 마르끼샤, 샬락 등..열대과일이 신기한 손님들에게 정말 좋은 인사네요~~
한국에도 넘쳐나는 사과랑 오렌지만 있는 곳은 정말......완젼 서운해..ㅋㅋ
꽃이 가득~ 밤 풍경이 정말 이쁜 누사두아 비치 호텔!
오늘은 짜낭(canang) 좀 바치고 자야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