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펙션&출장이야기

제목
[발리댁 출장기] 발리에서 눈 뜬 아홉째날 - 더 선셋 호텔, 파파야, KFC, 마타하리 몰 갤러리아, 와룽와룽
등록일
2013-02-25 17:19:22
조회수
3,142
이름
클럽발리
내용

 

더 선셋 호텔(The Sunset Hotel)

 

어제 쟈스민대리와 함께 체크인 했던 더 선셋 호텔. 작고 저렴한 호텔이라고 해서 이곳도 마음을 비우고 간 곳이었는데요...

요즘 발리의 호텔 수준은 갈수록 좋아지는 것 같습니다. 물론 최고급 호텔이야 세계에서도 알아줄 정도로 럭셔리하고 거대한것은 맞지만, 4성이나 3성 등의 호텔들까지도 요즘은 왠만한 부대시설과 깔끔함으로 승부를 보는 것 같습니다.

더 선셋 호텔도 호텔 건물, 객실 등이 약간 "미니" 같다는 점만 빼면, 메인  풀장도 꽤 길고 예뻤고, 레스토랑도 적당한 규모에 맛도 좋았습니다. 깔끔하고 깨끗이 관리되고 있는 점이 가장 맘에 들었어요.

로비 데스크 맞은편에 있는 레스토랑으로 조식 먹으러 갑니돠~

문을 열면, 앞으로 길~게 레스토랑이 이어져 있구요, 테이블들이 좌우로 정렬되어 있어용~

역시 인도네시안 브랙퍼스트가 주 메뉴구요~

빵순이용 모닝 빵~~~

후식까지 배부르게 챙겨 먹었습니다~~~ 꺼억~~

조식을 먹은 후, 어제 밤에만 봤던 풀장을 다시 가봤는데요~~

전 구불구불한 풀장보다 일자로 쭉~~~!!! 뻗은 풀장이 왜 더 좋은 거죠??

체크 아웃을 하고 더 선셋 호텔을 나옵니다.

 

더 선셋 호텔은 스미냑 안쪽까지 들어가 있지 않고, 꾸따 쪽에 매우 가까워서 더 좋은것 같아요~

호텔에서 나와 좌회전을 하면 바로 꾸따 센트럴 파크(Kuta Central Park) 가 보이고요, 거기서 다시 좌회전을 하면 요 사거리가 나옵니다.

대각선 오른편이 "발리 베이커리"구요, 직진하면 스시떼이가 있는 선셋 로드로 연결이 되요.

우리는 직진해서 선셋 로드로 가기 전 왼편에 있는 파파야(Papaya) 수퍼마켓에 들러요.

파파야는 빼삐또(Pepito)와 함께 대표적인 일본 수퍼마켓으로, 일본인들 뿐만 아니라 우리 교민족들도 많이 이용하는 곳이랍니다~

한국 수퍼도 아닌데, 왜 우리 교민족이 많이 이용하냐구요?? 정육, 생선, 반찬류 등이 울나라 마트처럼 잘 패킹되어 있어서 장보기 좋거든요~ ㅎㅎㅎ

들어가는 입구는 두군데 에요~ 이곳,,내부 사진을 못찍게 해서 몇개 도촬한거만 건졌네요...-_-;;

쟈스민은 이곳에서 지대로 장보고, 전 한켠에 마련된 빵집인 고무기(komugi)에서 빵만 좀 사왔어요.

 

오늘은 일요일이라,,,쟈스민은 집으로..저도 발리 온지 일주일만에 첨으로 세식구가 함께 시간을 보내려고 해요.

우리 동네에서 아들이 가장 좋아하고,,저나 신랑이 아들 방해없이 그나마 편하게 밥을 먹을 수 있는 곳이 바로 짐바란 KFC 입니다.

동네를 돌아다닐 때는 오토바이를 타고 다녀요~~ 대낮에 오토바이 타고다니면 정말 살이 지글지글 타는 듯 해요~~

그래도, 왠지 차보다는 오토바이가 더 운치있고 좋네요~~ ㅎㅎㅎ

KFC 길 건너편에는 맥도널드도 있어요.

신호를 기다리면서 바라본 하늘.....정말 멋지죠???

요건 혼다에서 나온 스쿠터인데...한 2011년 정도에 첨 나왔던 것 같아요~~

골드 칼라도 예뻤지만, 이 분홍색은 제가 타고 다니고 싶어했던 놈입니다~ 붕붕~

주차장이 꽤 넓어요.

바로 요기 때문에 우린 아들에게서 자유로워집니다.

저 안쪽에 손 씻는 곳과 화장실이 있어요.

손으로 밥을 먹기 때문에, 레스토랑마다 손 씻는 곳이 꼭 있어요~(나도 치킨, 피자는 손으로~~)

주문하는 곳은 에어컨이 있는 곳이에요~

맥도널드의 맥카페 처럼, ,KFC도 카페가 따로 있어서 더 많은 종류의 음료를 드실 수 있어요.

우리 가족 한끼.

종이로 쌓였던 건 햄버거가 아니고 밥! 여기 사람들은 치킨을 밥반찬으로 먹는답니다~ ㅎㅎ

전 아이스 커피 한잔 추가요~~~

케첩과 삼발 소스는 한켠에 마련된 소스 통에서 퍼옵니다.

아들님은 이곳에 오면 으례 놀면서 식사하십니다.

놀이터 옆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앉아 먹고 있으면, 아들이 놀다가 들러요~

그럼 우린 그때 새모이처럼 언능 입에 넣어드립니다~~~

재미있으십니까???

 

오후 5시쯤.. 아들은 좀 오락실에서 놀리고, 저는 사진 좀 찍을 겸 몰 발리 갤러리아(Mal Bali Galeria) 로 갑니다. 5시가 좀 넘었는데, 오늘은 하늘이 벌써 석양이 드네요~~

바이패스에서 갤러리아 면세점 입구로 들어와 더 직진하면 몰 발리 갤러리아가 있습니다.

이곳이 차에서 내리는 곳입니다.

"ㅁ자"로 된 몰 건물에 입구도 4곳이 있습니다

요기가 건물의 가운데 로비에요.

가끔 이곳에서 각종 행사가 열리죠. 메가 세일도 하구요~

건물에서 갤러리아 면세점 쪽으로는 큰 가든이 있구요, 이곳에서 식사를 하시거나 쉬었다 가셔되 되요~

이곳 양 옆으로는 식당들이 쭉 있어요.

(아~ 오늘 따라 하늘이 넘 이쁘네요!!)

아들과 신랑은 타임존에 넣어놓고, 전 사진을 찍으러 다닙니다. 그리고 타임존과 반대편 끝에 있는 하이퍼마트(hypermart)에 잠깐 들어와요. 발리족들은 "히퍼르마트" 라고 부르죠~ ㅎㅎ

규모도 크고, 왠만한거 다 있고, 가격도 저렴하고~~ 제가 까르푸 다음으로 자주 애용하는 곳이었어요~!!

 

오늘 저녁은 오고 싶었던 곳!! 몰의 1층에 있는 와룽와룽(warung warung) 나시짬뿌르 집입니다.

식당이 깔끔하고, 반찬 맛도 좋고, 무엇보다 삼발이 맛있어서 자주 먹기도 하고, 포장해서 집에 가져 가기도 했던 곳이에요.

쥔장이 바뀌었나,, 종업원이신가... 자주 보던 분이 아니네요~ 하긴 머 일년 만이니..^^

음,,오늘 반찬은 제가 좋아하는 것들이 별로 없어서 고르는데 한참 걸렸네요...

식당 안에서 먹지 않고, 가든으로 나옵니다. 사람들이 꽉~ 찼어요..

꽉꽉 채운 저의 밥그릇!!!

접시 하나, 음료 하나 마다 요런 표를 줘요. 계산 때 이 표를 내면 알아서 계산해 줍니다.

 

몰 발리 갤러리아는 10시면 문을 닫습니다. 저녁을 먹고, 쇼핑 하느라고 조금 돌아다니니 벌써 문을 닫을 때가...

집에 가려면 택시를 타야 해요...아까 들어갔던 메인 입구에서 나와 왼편으로 가면 택시타는 곳이 있습니다.

이곳도 공항처럼 블루버드 택시가 들어와서 대기할 수 없는 곳이라서,,이곳에 있는 택시를  타야해요..

늦은 밤이라고,,미터기 찍지 않고 가격 흥정을 합니다. 짐바란이라고 하니, 딱 5만원이라네요...

됐다고 하고 안타고 택시 좀 기다리려니, 이제 더 이상 들어오는 택시도 없어 울며 겨자먹기로 그냥 그 아저씨거 탑니다..

사실 여기서 짐바란까지 4만루피는 넘거든요...큰 손해는 아니라서 그냥 탔어요~

 

잠깐 동안 택시 기다리면서 보니, 외국인들은 택시 기사의 일방적인 흥정에 기분나빠하며 그냥 바깥까지 걸어가는 사람들이 더 많았고, 현지인들은 그러려니 하고 그냥 타더라구요...저도 신랑이 택시 더이상 없고, 원래 그렇다고 그냥 타자고 해서 빨리 포기한거네요.

밖으로 걸어 나가도 택시가 빨리 잡히는 곳에 위치한 몰이 아니기 때문에 더 고생입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