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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발리 레스토랑] 플랜테이션 그릴 스미냑(The Plantation Grill Seminyak)- 한번쯤 꿈꿔본 고급 레스토랑 디너
등록일
2019-01-22 18:47:07
조회수
1,218
이름
클럽발리
내용

 

너무나 괜찮은 호텔, 너무나 고급스럽고 맛있는 호텔 레스토랑도 많은 발리!

한국에서라면 호텔 레스토랑에서 식사하는게 그닥 쉽지는 않은데요..(적어도 저에게는..^^;;)

발리에서는 우선 숙소가 호텔이다보니 호텔 레스토랑을 좀 더 쉽게 접하게 되고,

또 왠만한 시내의 파인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해도 호텔 레스토랑만큼 가격이 비싼 곳들도 많기 때문에,

발리에서는 괜찮은 곳이 있으면 호텔 레스토랑에서도 식사를 하게 되요.

특히 발리호텔들의 부페디너는 일반 레스토랑보다 더더욱 가성비가 좋을 때가 많답니다!


지금 리뷰하는 플랜테이션 그릴 스미냑 레스토랑은

더블식스 스미냑 호텔의 시그니쳐 레스토랑으로,

그렇지만 호텔 레스토랑으로써 만이 아니라, 스미냑 지역의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다른 호텔에서는 보지 못한 1900년 초반의 상류층 저택 컨셉으로,

어둡지만 답답하지 않은 인테리어와 소품, 차분하면서도 경쾌하게 재즈가 흐르는 분위기...

저도 정말 오랜만에,

독특하게 럭셔리하고 특별한 레스토랑에서 즐거운 식사를 했던 기억이 아직까지 생생하네요! 



더블식스 스미냑 럭셔리 호텔의 시그니쳐 레스토랑인,

더 플랜테이션 그릴 스미냑 레스토랑(The Plantation Grill Seminyak).

이름처럼 씨푸드 및 각종 고기류의 그릴 음식  전문 레스토랑입니다.



 플랜테이션 그릴 레스토랑의 입구.



레스토랑 입구에서 뒤돌아 본 호텔 복도쪽 모습.

저 안쪽이 호텔 객실들이 있는 곳이고, 요앞 오른편에 엘리베이터가 있어요.

 플랜테이션 그릴 레스토랑은 호텔 로비 외부에도 별도의 전용 엘리베이터가 있어,

호텔 투숙하지 않는 손님은 외부 엘리베이터를 이용합니다.



안으로 들어오면 화려한 전실이 나타나요.



레스토랑으로 들어가는 유리문.



플랜테이션 그릴 레스토랑 내에 슬링 바(Sling bar)도 있습니다.



뒤돌아본 입구쪽 모습.

양 벽면과 천장이 모두 거울이에요.



레스토랑으로 들어오면 왼편 앞으로 리셉션이 있고,

오른편에는 오픈 키친이 위치하고 있어요.

(레스토랑이 좀 어둡다 보니 사진이 흔들린게 많으니,,양해를 해주세요..ㅜㅜ)



레스토랑 메인 홀.

복층의 레스토랑으로, 2층에는 슬링바와 화장실이 있어요.



레스토랑은 한쪽이 모두 통유리로 되어 있어, 스미냑 비치와 바다가 내려다 보입니다.

호텔 건물의 맨 끝 3-4층에 위치하고 있어서 뷰도 꽤 괜찮아요!

가운데 중심이 되는 거울 모자이크 기둥을 중심으로 양쪽으로 테이블이 나뉘어져 있어요.



리셉션 뒤편으로는 이렇게 좀 더 프라이빗한 테이블석도 있습니다.


플랜테이션 그릴 레스토랑으로 오는 입구는 또 한군데가 있는데요,

바로 루프탑에 있는 선셋 루프탑 바에서 내려오는 입구에요.



선셋 루프탑바에서 저 계단을 통해 내려오면

플랜테이션 그릴 레스토랑의 2층으로 연결되요.



루프탑 바에서 내려오면 보이는 2층 모습이고, 이곳이 슬링바(Sling Bar)랍니다.



식사 말고 주류와 타파즈 정도 즐기시려면 슬링바가 제격.

바 자리에서는 웨이터들과 대화를 나누며 시간을 즐길 수도 있어요.



슬링 바는 뒤편으로 요렇게 프라이빗 테이블석도 있는데요~



저 안으로 들어가기 전, 양쪽으로 이렇게 테이블 공간이 있구요,



멋진 벽화로 채워진 슬링바의 프라이빗 테이블석.



좀 밝게 보면 이렇게 붙박이 소파들이 가득차 있는 공간.

이곳은 "위대한 개츠비가 헤밍웨이를 만나다"라는 컨셉으로,

프라이빗한 공간을 원하는 분들이나 프라이빗 이벤트를 할 때 제공되는 곳이라고 해요.



2층에서 내려다 보이는 1층의 모습.

사진으로는 모두 담겨지지 않는 이 분위기...

플랜테이션 그릴에서는 이렇게 2층에서 내려다 보이는 풍경이 가장 멋진 것 같습니다~



2층에서 1층으로 내려가는 계단은 나선형으로,

웨스턴 느낌이 물씬 납니다~



2층에는 또하나의 멋진 공간이 있는데요~

정말 영화 같은 곳에서나 볼법한 화장실이 있어요.

양쪽 벽이 모두 거울로 된 이 복도 안으로 들어가면,



뜬금없이 요런 멋진 의자가 놓여 있기도 해요~ ㅎㅎㅎ

그 와중에 넘나 앤틱하고 예쁜 1인 소파네요!!



거울 벽이 멋있으면서도,

약간 미로처럼 갇힌 느낌이 드는 건 나뿐일까요..!? ㅎㅎ



화장실 가기 전에 씨스루의 검은색 커튼이 쳐진 곳이 있어요.



커튼을 젖히니 이런 파우더룸이 뙇!!

거울에 조명이 잔뜩 달린 이런 파우더룸은 요근래 우리나라에도 유행했던,

연예인 파우더룸이네요.

1900년대 초를 다룬 고전 영화에서 많이 봤던 그 모습 그대로에요~



파우더룸에 놓여 있는 화려한 악세서리함에는 더블식스 객실의 욕실에 놓여있는

화장솜, 면봉, 빗, 치간칫솔 등이 낱개씩 포장되어 놓여 있어요.

이런 서비스와 센스 완전 짱!!!!


화장실 내부 모습도 넘나 화려하고 마구마구 찍고 싶었지만,

이용하는 손님이 있어 못찍었어요.

궁금하면 가보시랑께용~!!! 일부러 가서라도 볼만 합니다~~ ㅎㅎㅎ


이젠 다시 레스토랑으로 내려와서..



테이블 세팅.

테이블 매트가 코르크 만드는 재질로 되어 있더라구요.

불빛에 반사되어 멋진 그림자를 만드는 크리스탈 유리잔.

무게도 묵직하더라구요!!



요건 저희가 호텔에 요청해서 받은 저희 클럽발리만의 3코스 메뉴에요.

(저희 클럽발리에서 선셋 루프탑 바 칵테일 & 플랜테이션 그릴의 2코스 메뉴 옵션 상품이 있는데,

그것과는 또 다른 패키지 코스요리에요.)


애피타이저, 메인 메뉴 with 사이드 디쉬, 디저트로 구성되어 있고,

각 코스마다 3종류의 메뉴가 있어 선택할 수 있답니다.

저희 클럽발리 및 마타하리의 허니문 패키지, 일반 패키지의 고급 식사 메뉴로도 제공되고,

옵션 상품처럼 예약도 가능해요.

메뉴는 모두 쉐프의 추천 메뉴로 엄선되었고, 개별적으로 와서 같은 메뉴를 주문할 때보다 가격도 저렴해요.


3코스 메뉴에는 생수만 포함이고, 음료 및 주류는 별도로 주문해요.



플랜테이션 그릴의 드링크 메뉴 및 가격.

루피아 요금으로 뒤에 ",-000" 생략되었고, 21% 택스&서비스차지 별도 추가됩니다.

※ 상기 메뉴 및 가격은 2018년 11월 기준으로, 차후 변동 가능합니다.



주문을 하고 나면 식전빵이 나오는데요~

더블식스 조식 레스토랑에서처럼 직원이 베이커리 트레이를 가지고 나타납니다.

진열된 빵을 보고 내가 원하는 것으로 달라고 하면 담아줘요.


직원들 유니폼이 깔끔한 화이트 셔츠에 나비넥타이로 포멀한데,

하의는 또 반바지라서 너무 무거운 느낌 대신 경쾌함을 주더라구요~



티크 보울에 담아 빵과 버터를 함께 줘요.

식전 빵으로 배채우면 안되는디......ㅎㅎㅎㅎ



요섹남들~

우째 쉐프님들 배가 모두 똑같죠~?!



그릴 전문레스토랑이라 그런지,

키친에는 그릴판이 계속 불타오르고 있더라구요~


먼저 애피타이저가 나왔습니다.

마침 함께 한 일행이 모두 세명이라, 3코스 메뉴도 3종류로 다양하게 시켜 보았어요.



Classic Prawn & Crab Cake.

새우와 게살을 갈아 어묵처럼 만든 애피타이저에요.



펌킨 스프처럼 보이는 이것은 새우 스프로, Prawn Bisque.

약간 짭쪼름한 맛에 빵 찍어 먹어도 맛있더라구요~



요건 정말 특이한 요리로 Zucchini Flowers.

호박꽃이라는 이름 그대로, 정말 호박꽃을 튀긴 요리랍니다.

꽃봉오리 속에 염소치즈(염소 젖으로 만든 치즈)가 들어가 있어요.

호박꽃 봉오리를 이렇게도 먹어보네요~ㅎㅎ


드디어 메인 메뉴.



 Half Roasted Chicken.

레몬 바질과 마늘을 넣고 24시간 재워놓은 닭고기를 양념 발라 구운 치킨 요리에요.

닭고기는 부드럽고 양념맛도 좋았어요.

아래 깔린 담백한 나물도 맛있었구요~



오리고기인 Half Roasted Duck.

"Grandmother's Style"이라고 하니 할머니 손맛이 들어간 오리고기?! ㅎㅎ

사실 저는 오리고기를 별로 안좋아해서, 이것보다는 치킨이 더 손이 갔어요.

바닥에 깔린 베이컨과 감자, 버섯 볶음도 괜찮았답니다!



The Plantation Rib Eye.

블랙 앵거스 립아이 스테이크로, 양 엄청 많아요.

저희가 같이 음식 쉐어하는 것 보더니, 센스있게 커팅해서 내왔어요!

소스도 얹어서 냠냠~

역시 스테이크는 맛없을 수 없는 맛!!



메인 메뉴는 사이드 디쉬를 별도로 곁들일 수 있는데,

매쉬 포테이토, 익힌야채, 감자튀김, 라이스 중  선택할 수 있어요.

라이스는 Seamed Pilaf Buttered Rice로, 사진에서처럼 밥 위쪽을 토치로 구워 나와 특이했어요!



3코스의 마지막은 특별한 디저트로 마무리!

요게 바로 디저트 트롤리로, 트롤리에 놓인 여러가지 디저트를 보고 직접 원하는 것으로 고르면 되요.



직원이 디저트 하나하나 설명해 줍니다~

비쥬얼도 넘나 예쁜 아가들!!!



저희는 새콤달콤한 맛의 스트로베리 치즈케익과 망고젤리 푸딩을 선택해 보았어요.

1인 1디저트지만, 다들 넘나 배가 불렀던 지라..2종류만 선택..ㅎㅎ



망고젤리  푸딩은 시원하게 먹을 수 있게끔,

컵 아래에 드라이 아이스와 물을 넣고 시원한 공기를 아래서 위로 뿜뿜~해줍니다!


플랜테이션 그릴의 시그니쳐 디저트로 "범 알래스카(Bombe Alaska)"가 유명하다고 해요.

옆 테이블에서 범 알래스카를 주문해서 보게 됐는데,,공같이 생긴 큰 볼이 접시에 담겨 나왔구요,

토치로 불을 확 내니까 볼이 깨지면서 안에 아이스크림이 나타나고, 그 안에 캔디,

또 그안에 럼주가 있는 아주 특이하고 잼난(?) 디저트랍니다~

혹시 플랜테이션 그릴에서 디저트 먹을 기회가 있다면, 범 알래스카 기억하세요!!



저녁 8시가 되면 이렇게 라이브로 섹소폰 연주자가 등장해요.

자리에 앉아 들을 때는 라이브인지 몰랐을 정도로,

기존에 깔렸던 배경 음악처럼 너무 자연스럽게 나타나더라구요~

요일마다 악기와 연주자는 달라진다고.


발리에서의 마지막날 즐겼던, 오랜만의 분위기 있던 디너.

전체적인 느낌이 좋았어서 그런지, 여운이 길게 남네요!!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의 레스토랑에서,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찬찬히 고급 코스 메뉴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아니 저처럼 오랜만에 그런 분위기를 내며 식사를 하고 싶은 분들이라면,

더블식스 스미냑 호텔의 플랜테이션 그릴 레스토랑을 추천합니다.

더블식스 호텔에 묵으신다면 더더욱 하루쯤은 즐겨 보시고,

다른 호텔에 묵더라도 스미냑 지역에서의 저녁식사를 계획하고 계신 분들이라면

특별한 시간 만들러 한번 다녀오셔도 좋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