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할 후잔 로칼(Hujan Locale) 레스토랑은,

스미냑의 싸롱, 마마산 레스토랑의 오너가 운영하는 곳으로

두 레스토랑의 퀄리티와 비슷하게 후잔 로칼도 고급 레스토랑이에요.

사실 가격대가 전날 호텔에서 먹었던 저녁 식사보다 비싸게 나와서 놀랬던 곳인데..

캐쥬얼하게 편하게 갈만한 곳은 아니지만,

그래도 신혼부부나 연인들이 고급스럽게 분위기 내면서 드시고 싶은 곳을 찾으신다면

후잔 로칼이 매우 적합할 것 같아 소개해드립니다.

 

 

후잔 로칼이 위치한 이 길은 우붓 메인로드인 잘란 라야 우붓에서

북쪽으로 나 있는 길 중 하나인 잘란 스리 웨다리(JL. Sri Wedari)에요.

아노말리 커피숍 맞은편 쯤에 이 길이 있어, 찾기는 어렵지 않아요.

 

 

2층의 커다란 후잔 로칼 레스토랑.

 

 

후잔 로칼 바로 옆에 작은 옷가게도 있어요.

 

 

저녁에 다시 찾은 잘란 스리 웨다리.

역시 이 길에서 가장 눈에 띄는 후잔 로칼 레스토랑.

낮에는 창문을 꽁꽁 닫아 놓았는데, 저녁엔 좀 시원해서 그런가 창이 열려 있어요.

 

 

이 풍경은 후잔 로칼 바로 맞은편 2층에 위치한 페어와룽(Fair Warung Bale Ubud)에서 보이는

후잔 로칼의 모습입니다. 1-2층이 훤희 들여다 보이죠?!

참고로, 페어와룽은 자리 잡고 앉았다가, 좁고 덥고 시끄러워서 그냥 나왔답니다..

 

 

페어 와룽에서 나와 들어간 후잔 로칼.

두곳 모두 가봐야지 리스트에 있었는데, 이렇게 마주보고 있을 줄은 몰랐네요~ ㅎㅎ

 

 

오픈 키친이 바로 보이는 입구 쪽 테이블.

예약 없이 왔더니 직원들 표정이 약간 뻘쭘했지만, 손님이 그닥 많지 않으니 바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실내 안쪽에는 소파석도 있어요.

저는 이쪽 좌석들이 맘에 드는데, 왜때문인지 손님들은 죄다 앞쪽으로 앉혀 놓았네요.

 

 

웨스턴 손님이 많은 후잔 로칼.

레스토랑 정말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이죠?!

 

 

테이블 마다 커틀러리가 미리 세팅 되어 있습니다.

 

 

◆ 메뉴판 ◆

 

 

메뉴판도 특이하죠~

좀 더 날씬한 메뉴판이 주류 메뉴판, 그 뒤가 식사 메뉴판이에요.

한장씩 위로 넘기면서 볼 수 있게 되어 있어요.

 

 

 

후잔 로칼은 인도네시안 요리 전문점으로, 대부분의 메뉴가 인도네시안 요리에요.

메뉴판은 한장에 애피타이저, 메인, 사이드 디쉬 순서로 적혀 있어요.

코스 요리로 선택하기 쉽게 해놓은 듯 해요.

 

 

키즈메뉴는 4가지가 있어요.

키즈메뉴를 시키면 아이스크림 1스쿱이 공짜!

 

 

웨스턴 메뉴인 피자는 별도로 안내되어 있네요.

 

 

음료 및 주류.

칵테일류는 고정 가격 95,000 + 17.5% 택스&서비스차지.

※ 상기 메뉴 및 가격은 2015년 11월 기준으로, 차후 변동 가능.

 

 

후잔 로칼의 오픈 시간은 12:00 - 23:00

예약은 62- 361 - 849-3092.

 

 

식사를 주문하면 가장 먼저 갖다 주는 식전..과자?

 

 

인도네시아 꾸루뿍(kurupuk) 종류인데, 이렇게 나오니 서양 음식처럼 고급스럽네요~ㅎㅎ

곁들여 나온 소스가 매우 부드럽고 건강해 보이죠~

 

 

스타터에 있는 크리스피 스퀴드(Crispy Squid) 90,000 루피아 + 17.5% 택스&서비스차지.

 

 

오징어 튀김 요리인데, 야채들과 함께 어우러져 있으니 다른 요리 같아요.

함께 곁들여 나오는 칠리 잼에 찍어 먹습니다.

오징어 양은 별로 없었지만, 맛은 좋았어요.

 

 

키즈메뉴에서 주문한 치킨&칩스(Pan Seared Chicken with Chips) 50,000 루피아 + 17.5% 택스.

 

 

키즈메뉴라서 치킨이 후라이드 처럼 나올 줄 알았지만,

Pan seared니 담백하게 로스팅 되어서 나왔어요.

아이들 먹이기 좋겠죠~ 하지만 그 옆의 야채는 엄마의 몫..

 

 

감자튀김도 양 많고 맛있어요.

 

 

아얌 브뚜뚜(Rice Husk smoked ayam kampung betutu) 110,000 루피아 + 17.5% 택스&서비스 차지.

 

 

브뚜뚜(betutu)는 발리식 요리법인데요, 맵고짜고 등의 양념이 강한 요리법이에요.

아얌 브뚜뚜는 로스팅하거나 스팀으로 익힌 닭고기에 브뚜뚜 소스로 양념한 요리~

브뚜뚜 양념이 넘 강해서일까..제 입맛엔 좀 짰어요.

나시 뿌띠(nasi putih, 맨밥)을 부르는 맛..

 

 

아얌 브뚜뚜에는 무엇보다 이 두가지 사이드 디쉬가 곁들여져 나오는데요~

제가 발리에서 가장 사랑하는 음식(?), 반찬이에요.

 

 

깡꿍나물(plecing Kangkung)과 삼발 마따(sambal matah).

깡꿍은 어떻게 먹어도 다 맛있구요~

삼발 마따는 고추와 양파를 얇고 작게 잘라서 익히지 않고 양념한 건데,

생선요리나 고기 요리를 먹을 때 함께 먹으면 정말 맛있어요!

사실 아얌 브뚜뚜 요리는 메인 닭고기 보다 요 사이드가 더 맘에 들었다능..(제 취향이에요..ㅋㅋ)

 

 

아들하고 둘이 조촐하게(?) 먹은 저녁인데 가격이 418,605 루피아(원화 약 35,000원)

메뉴 가격 자체도 그닥 저렴하지 않은데, 택스&서비스 차지가 17.5%가 더 붙으니 가격이 넘 올라가요.

사실 레스토랑 자체가 조용하고 깔끔하고 분위기 좋고,

음식 맛도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아요. 나름 우붓맛집으로 소개하는 사람들도 있구요~

하지만 가격이 좀 쎄서..사실 2015년에 갔다 왔음에도 이제야 리뷰하네요..

 

후잔 로칼은 우붓에 있지만 우붓스럽다기 보다는, 분위기나 가격이나  스미냑스러운 레스토랑이에요.

이곳 오너가 스미냑에서 고급 레스토랑인 싸롱과 마마산을 운영하고 있으니,

약간 그쪽 분위기대로 운영하는 건 어쩔 수 없는 듯 합니다.

가격 상관없이 고급스러운 인도네시안 음식을 드셔 보고 싶으신 분들,

우붓에 있지만 저렴하고 소박한 현지식에 질려(?)

오늘은 좀 스미냑에 온 듯 고급스럽게 먹고 싶다 하면

후잔 로컬을 찾아도 될 듯 합니다!ㅎㅎ

 

 

 

<< 후잔 로칼 위치 >>

 

 

JL. Sri Wedari, No. 5, Ubud / Tel : 62 - 361- 849 30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