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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발리 일일투어 추천 - 띠르따 엠뿔 땀빡시링 사원(Tirta Empul at Tampaksiring)
등록일
2016-12-19 12:11:17
조회수
1,820
이름
클럽발리
내용



지난 우붓에 묵을 때 방문했던 띠르따 엠뿔(Tirta Empul) 사원.

발리의 우붓 위쪽 땀빡시링(Tampak siring) 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땀빡시링 사원이라고도 불리는 띠르따 엠뿔.

규모가 크고 으리으리한 곳은 아니었지만,

천년 이상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유적지였고, 볼만한 건 좀 있어서 좋았던 여행이었어요.

 

 

"성스러운 샘" 이라는 뜻의 띠르따 엠뿔.

땀빡시링은 띠르따 엠뿔이 위치한 동네의 이름으로,

이 두곳의 기원은 발리의 종교인 힌두교의 신화에서 유래해요.

 

먼 옛날 발리 바뚜르 호수 위쪽 지역의 못된 마야데나와(Mayadenawa)왕이 주민들을 괴롭혀 왔고,

이를 걱정한 승려가 신에게 기도를 올려, 결국 인드라(Indra) 신이 사람들을 돕기 위해 군대를 이끌고 내려오죠.

인드라신이 이 마왕과 싸우던 중 어느날 밤,

인드라신의 군대가 잠든  틈을 타 마왕의 군대는 물에 독을 타고 도망쳤어요.

이때 그는 발자국을 남기지 않기 위해 살금살금 옆으로 걸어 도망쳤는데,

이후  그가 지나간 지역을 '비스듬한 발자국'이란 뜻으로 "땀빡 시링(tampak siring)" 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이에 인드라 신이 샘을 만들어 독이 든 물을 마신 병사들을 치료했는데,

그 샘이 바로 띠르따 엠뿔(tirta empul)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띠르따 엠뿔의 성스러운 물은 사람의 병든 몸을 낫게 해준다고 하여,

지금도 발리 사람들은 이곳에서 기도를 올리고 성수로 몸을 씻는대요.

 

전설을 듣고 나니 더욱 보고 싶어지시죠?! ㅎㅎ

발리 기안야르 지역, 땀빡시링 동네에 위치한 띠르따 엠뿔 사원 보러가요~

 

 

띠르따 엠뿔의 주차장에서 본 정말 키다리 나무.

962년에 지어진 곳이라고 하니, 이렇게 크고 오래된 나무들도 많은 듯 해요.

 

 

주차장 옆 티켓 카운터.

 

 

입장료는 비싸지 않아요.

성인 15,000 루피아 / 아동 7,500 루피아(원화 약 1,300원 / 600원)

 

 

띠르따 엠뿔 땀빡시링 사원 맵.

전체적으로는 제법 크지만, 다 볼수 있는 곳은 아닌 듯 해요.

 

 

띠르따 엠뿔 입장료.

 

 

"To the holy spring" 이라는 안내판을 따라 이동합니다.

 

 

가는 길 오른편 가든에 서 있는 동상.

사람들이 사진을 많이 찍고 있어요.

 

 

모두 영어로 안내되어 있는 표지판.

 

 

아직 도착전이에요 ㅎㅎ

사원으로 들어가는 입구 전에 커다란 광장이 있는데요~

 

 

오른편에 정말 크고 거대한 나무가 있어요.

 

 

 

발리사람들은 크고 오래된 브링인(beringin) 나무에는 신령이 있다고 믿고,

성스럽게 생각하여 기도를 올립니다.

 

 

사원 안으로 들어가기 전 남녀모두 싸롱을 걸쳐요.

싸롱은 무료로 받은거 같아요.

 

 

투 더 홀리 스프링.

 

 

안으로 들어오니 이곳도 아직 성스러운 샘이 나오는 곳은 아니었어요.

기도를 올리는 사원과 제사 준비를 하는 커다란 발레가 있네요.

 

 

앞쪽에 대칭문으로 된 곳을 한번 더 들어가야 성스러운 물을 볼 수 있어요.

이날 따라 띠르따 엠뿔에 관광객이 정말 많았어요.

 

 

 

이곳 왼편 동산 위에 있는 저 건물은

예전 인도네시아의 독재 대통령 수까르노의 별장이었다고 해요.

지금도 대통령들의 별장으로 이용된다고 하는데, 울나라의 청남대인가요~ ㅎㅎ

 

 

사람들이 줄서서 들어가는 이 문, 안쪽에 홀리 스프링이 있는 듯 합니다.

 

 

띠르따 엠뿔의 비문.

인도네시아어와 발리 고대어로 적혀 있는데,

인니어 문장도 넘 어렵더라구요..

 

저도 좁은 문을 통과해 들어옵니다.

 

 

아~ 드디어 이곳이 바로 사진에서 많이 봤던 띠르따 엠뿔의 목욕탕이네요.

직사각형의 풀에 성수가 나오고, 사람들이 그 물을 맞으며 몸을 정화하고 있어요.

 

 

성수가 나오는 곳이 여러군데 였는데, 사람들이 모두 왼편의 물을 줄서서 이용하고 있고,

오른편의 3개는 비어 있더라구요.

이 3개의 성수 위에는

tirta pabersihan, tirta pangentas, tirtha pangleburan ipian ala 라는 글씨가 붙여져 있었는데요,

이 3개의 성수는 아무나 목욕을 할 수 있는 곳이 아니고,

tirta pabersihan - 각 가정에서 힌두행사가 있을 때 담아가는 성수

tirta pangentas - 죽은 사람의 몸을 씻어주는 성수

tirtha pangleburan ipian ala - 나쁜꿈을 계속 꾸는 사람을 치료하기 위한 성수로,

각각의 이유로 물을 담아가서 각 가정에서 쓰는 물이라고 해요.

 

 

몰려다니는 중국관광객들..때문에 붐비고 시끄러웠던 띠르따 엠뿔..

 

 

 

성수에 몸을 정화시키기 위해서는 각자 짜낭사리(canang sari)를 바쳐요.

서양인 커플도 기도를 올리려고 하네요.

 

 

물이 정말 맑아요.

물속 물고기도 훤히 보일 정도.

 

 

성수 목욕탕 양쪽에 건너오는 다리가 있어요.

이젠 목욕탕을 나가, 더 들어가 볼께요.

 

 

 

밖으로 다시 올라오니, 주변 곳곳에 사원들이 있어요.

 

 

저 쪽에 큰 문이 있어, 그쪽으로 가봅니다.

 

 

 

이 사원을 들어가는 여자분들은 머리를 묶어야 한대요.

안내문 앞에 한분이 서서 머리끈을 나눠 줍니다.

젖은 옷도 안된다고 하고, 또 기본적으로 힌두사원에는 월경 중인 여자는 출입금지에요.

 

 

브사끼나 여느 오래된 사원처럼 층층의 높은 탑들이 있는 사원은 아니었지만,

 

 

 

이렇게 화려하고 디테일이 살아 있는 발레들이 많습니다.

 

 

기도를 올리고 있는 발리인들.

아날로그 어른들과 디지털 아이들...이곳도 다르지 않네요.

보통 발리 아이들도 전통옷 차려 입고 함께 기도를 하는데,,저아인 힌두가 아닌가봐요.

 

 

 

이 사원 내에 사람들이 요렇게 들여다 보고 있는 담벼락이 있어요.

 

 

커다란 연못.

 

 

그리고 한쪽에 이렇게 맑은 곳..물이 뽀글뽀글 올라오는 샘이 있네요.

바로 이곳이 성스러운 샘이 솟아오르는 곳!

인드라 신이 만들었다는 그 샘, 띠르따 엠뿔!!

이 샘에서 솟아오르는 물을 당겨 아래 목욕탕에 성수가 나오는 거라고 하네요.

 

 

흐르지 않고 막힌 연못처럼 풀과 이끼들이 떠 있는데도,

물만큼은 탁하지 않고 정말 맑은게 이상하고 신비로웠어요.

 

 

천년의 세월을 살아온 발리의 띠르따 엠뿔 땀빡시링 사원.

 

 

이곳은 샘을 지나 나가는 길에 있는 또하나의 연못.

주변에 샵과 식당들이 위치해요.

보통 연못이라면 이렇게 초록물에 좀 탁한게 보통인데,

성수가 샘솟는 샘은 정말 깨끗했어요.

 

 

나가는 길에 보였던 석상.

다산다복을 기원..?! ㅎㅎ

 

 

아까 들어온 쪽으로 나가지 않고, 우회해서 나가도록 표시되어 있어요.

나가는 길 옆의 시냇물도 너무 맑아요!!

 

 

나가는 길은..

 

 

요렇게 기념품샵들을 쓰루해서 나가게 되어 있어요.

관광명소라 어쩔 수 없지만...나가는 길이 완젼 미로~

돌다돌다 못나오는 줄 알고 깜놀했네요...ㅎㅎㅎㅎ

 

 

저는 고아가자(goa gajah, 코끼리 동굴)를 먼저 들렀다가 띠르따 엠뿔로 왔는데요,

고아가자에서 띠르따 엠뿔까지 차로 25분 정도 걸렸어요.

그리고 띠르따 엠뿔 바로 아래에 구능 까위(genung kawi)도 있으니,

하루 렌트카를 이용하여 "고아가자 - 구능까위 - 띠르따 엠뿔" 일정으로 일일투어하면 딱 좋아요.

저는 이 세곳 중에는 띠르따 엠뿔이 젤루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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