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고 노랗고 파아랗게 물든 선셋 하늘 아래,
넓다란 바다를 옆에 두고 해변을 걷는 것 만큼 로맨틱한 장면은 없을 듯 한데요~
그런 해변을 씐나게 드라이브 한다면 그 느낌은 어떨까요?!
오늘 소개할 선셋 ATV 라이딩은 바로 이것을 몸소 느껴볼 수 있는 액티비티랍니다.
넓다란 해변을 이 4륜구동 오토바이(ATV)를 타고 달리는 ATV 라이딩은
남녀노소 모두 안전하고 즐겁게 즐길 수 있는 발리의 액티비티에요.
제가 선셋 ATV 라이딩을 즐긴 곳은, 따바난에 위치한 발리 아일랜드 홀스(Bali Island Horse)에요.
우붓에 있을 때 놀러 갔었는데..갈 때는 길을 몰라 4시간 넘게 걸렸던 곳.
우붓으로 돌아올 때는 2시간 정도 걸리더라구요~
예 강가(Yeh Gangga) 비치 또는 와카 강가(Waka Gangga) 호텔 이정표 따라오면 되요.
이곳은 원래 Horse riding(말타기)을 먼저 시작했어요.
그래서 업체 이름도 발리 아일랜드 홀스죠.
커다란 마당에서 한가하게 쉬고 있는 이 멋진 말들은
호주인 오너가 호주에서 직접 공수해 온 녀석들이라고 합니다.
마굿간 안에 별도로 요 어리고 귀여운 놈이 풀을 뜯고 있었는데요~
"어머 어린 말인가봐~~" 하고 좋아했더니
아저씨 왈, "어린 망아지가 아니고..다 큰 발리말이야"..ㅋㅋㅋ
사람 뿐만 아니라 동물까지도 크기 차이가 나는 것이니..![]()
어째든 길다란 기럭지의 호주말들은 성인용, 귀여운 발리 말은 어린이용으로 라이딩 한다고 해요.
이곳이 발리 아일랜드 홀스의 리셉션 로비.
이곳에서 예약 확인을 하고, 주의사항 등 서류를 작성해요.
발리 아일랜드 홀스에서 진행하고 있는 액티비티 종류들이 소개되어 있어요.
라이딩 중 하지 말아야 할 행동들과 기타 주의사항 등에 대한 내용을 확인하고,
보험 가입서에 서명도 합니다.
리셉션 일을 마치고 밖으로 나가니, 우리가 탈 ATV 가 준비 중이에요~
벽에는 이런 그림이~
홀스 라이딩을 하는 사람들에게 설명을 해주는 곳인가봐요.
ATV 라이딩을 할 때는 안전모를 착용합니다.
또 ATV의 엔진이 앞쪽에 있고, 라이딩 중 뜨거워 지기 때문에
ATV를 직접 운전하는 사람은 다리에 두꺼운 토시 같은 것을 착용해요.
전 여자고 아들은 어린이고..그래서 저는 각자 라이더의 뒤에 타고 달리는 줄 알았는데요~
저보고 직접 운전하라면서 방법을 가르쳐 주더라구요.
첨엔 어떻게 하냐고 했는데, 조작법이 엄청 간단해서 바로 습득!!
또 4륜 구동이라 오토바이처럼 중심 잡을 필요도 없고,
특히 운전하시는 분들은 라이딩 감이 있으니, 움직여도 위험하지 않을 듯 합니다.![]()
드디어 ATV를 타고 나옵니다.
이곳을 나와 저쪽 끝, 비치 쪽으로 이동해요.
이곳이 ATV 라이딩을 할 따바난에 있는 비치에요.
예 강가(Yeh Gangga) 비치라고 하는데, 짱구비치에서 팬퍼시픽을 지나 더 올라온 위치랍니다.
저쪽 아이들이 놀고 있는 데서 부터 시작해요.
진짜 올블랙인 블랙샌드의 비치.
모래 사장 처럼 푹푹 들어가는 곳이 아니라,
마치 땅처럼 단단하게 다져진 비치라서 라이딩이 가능한 듯 하네요.
길 안내를 해주는 가이드 아저씨가 찍어준 사진이에요~
제법 폼나죠?!
특히 초등학교 남자아이들이 정말 좋아할 액티비티!!
저어기 앞에 아저씨가 오토바이를 타고 먼저 가시면,
제가 그 뒤를 따라 가요.
ATV 라이딩은 오전에도 되고, 낮에도 되고, 오후에도 되는데
그중 선셋 ATV 라이딩를 선택한 이유는 선셋 하늘 아래서 달리고 싶었던거에요~
긍데 헤메느라 좀 늦게 도착하기도 했지만..오늘따라 구름이 잔뜩 끼어서..![]()
나도 요런 그림을 만들고 싶었다규....![]()
가다보니 오른편에 익숙한 풍경의 건물이 눈에 들어옵니다.
오호~ 이곳은 예전 카페 횐님의 후기에서 보았던, 멋진 알릴라 수리(Alia Soori) 아닌감~?
알릴라 수리 앞에 데이트 하는 연인, 진흙배쓰(?)를 즐기는 가족들이 보여요~ ㅎㅎ
제가 지나온 길.
정말 멋진 풍경이죠~
구름 사이 하늘이 약간 노랗게 물든게 보이긴 하는데..
맑은 날씨였다면 정말 더 완벽했을 듯 해요!!
물이 젖은 블랙샌드가 정말 석탄처럼 까매요~
좀 더 달려와, 이런 평야(?)가 나오면 잠깐 멈춥니다.
아까 비치에서 보였던 언덕 위 사원을 올라가 보기로 해요.
가이드를 해준 아저씨가 앞서 갑니다.
뒤돌아 본 길.
산길도 블랙모래에요~
언덕 위로 올라서니 이런 풍경이 보입니다.
작지만, 정말 프라이빗하긴 한것 같아요!! ㅎㅎ
사원이 크진 않네요.
문이 잠겨 있어 들어가 보진 못하고, 멀리서만 봤어요.
또 아저씨를 따라 가니, 바다쪽으로 돌출 된 바위가 보입니다.
지금 밀물이라 물이 들어오고 있는데요~
조금더 일찍 시작하면 이쪽으로 계속 달려 간다고 해요.
선셋 ATV 라이딩은 4시 30분경부터 늦어도 5시 정도에 시작하면 딱 좋다고!!
정말 멋진 풍경을 배경으로 한 컷~
잔뜩 낀 구름이 다시 한번 아쉬운 순간...![]()
물이 점점 들어오니, 빨리 돌아가야겠어요.
비치를 따라 더 라이딩 하여 달려가면, 올때는 비치에 물이 들어와 위쪽 논길을 따라 돌아온다고 해요.
저희는 더 가기도 애매해서, 요 절벽 아래 쪽으로 지나 다시 되돌아 가기로합니다.
시동은 아저씨가 켜주어야 해요.
아저씨가 앞서 가시고, 제가 다시 따라 갑니다!!
많은 동네 청년들과 아이들이 나와 노는 이곳 예 강가 비치.
자연 그대로의, 그들만의 놀이터.
이제 아까 출발했던 비치 지점에 다다랐네요.
요기서 왼편으로 가면 발리 아일랜드 홀스로 들어갑니다.
신나게 라이딩 했더니, 이런 모습~
1시간 ATV 라이딩을 하면 소프트 드링크나 물을 무료로 줘요.
2시간 액티비티는 드링크에 추가로 씨즐링 오스트레일리아 소세지까지 준다고 하네요.
모든 액티비티는 중간에 포토 타임이 있어요.
구매는 본인 맘~~ 안사도 머라고 안합니다. ㅎㅎ
요렇게 종이 액자에 끼어서 주나봐요~
발리 아일랜드 홀스에서 진행하는 홀스 라이딩.
오토바이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이 더트 바이크(Dirt Bike) 라이딩도 즐겨보세요.
▲ 발리 아일랜드 홀스 액티비티 요금▲
상기 요금은 2016년 3월 기준으로, 차후 인상될 수 있어요.
ATV 라이딩 요금 중 "Tandem"은 저 처럼 한 ATV에 2인이 타는 경우에요.
업체에서 발리 대부분의 지역에 무료 픽업&드롭 서비스도 제공한다고 하니,
저처럼 차타고 헤매서 올 걱정은 안하셔도 될 듯~~ ![]()
특히 알릴라 수리, 와카 강가, 팬퍼시픽에 묵는 손님들은 이 액티비티 꼭 놓치지 말고 해보세요.
팬퍼시픽 리조트에서도 15분 정도면 오는 곳입니다!!
물론 우붓이나 울루와뚜 지역까지도 차량 서비스가 되니 어디 묵으시든 괜찮아요~
활동적인 액티비티를 즐기는 연인들, 가족분들도 함께 하심 좋으실 듯 해요.
남자 아이들이 정말 열광할 듯~ 아마 아빠들도 그에 못지 않을꺼에요~ ㅎㅎ
아침이나 낮에도 좋지만, 특히 선셋 ATV가 분위기 가장 좋지 않을까요?!
물론 저처럼 하필 구름낀 날 오게되는 일만 없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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