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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발리식당] 박소 가라시(Bakso Garasi) - 현지인이 추천한 박소집
등록일
2016-03-07 18:59:04
조회수
2,012
이름
클럽발리
내용

 

 박소(bakso)는 발리 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 국민들도 대부분 좋아하는

국민 음식겸 국민 간식이에요.

따끈한 고깃 국물에, 함께 들어있는 쫄깃쫄깃한 고기 완자 맛은

어른에서부터 아이까지 모두 좋아합니다.

그래서 발리 길거리 곳곳에 박소집도 많이 보이고,

동네마다 리야카로 박소 장사를 하는 사람들도 쉽게 볼수 있어요.

외국인들도 꽤 좋아하여 호텔에도 메뉴판에서 찾아 볼 수 있는 박소!!

오늘 소개할 박소집도 현지 지인의 추천을 받고 방문했던 곳으로,

누사두아에 위치합니다.

 

 

박소집의 이름은 박소 가라시(Bakso Garasi).

가라시(Garasi)는 일본어 느낌도 약간 나지만, "차고" 란 뜻의 인도네시아어에요~ 

 

 

박소 가라시가 위치한 이 길은 잘란 실리기따(JL. Siligita)로,

바이패스에서 딴중브노아와 누사두아로 길이 갈라지는, 하디스 수퍼마켓 앞 사거리에서

우회전하여 올라오는 길입니다.

요기서 조그만 더 올라가면 오른편 언덕으로 꼬끼 한식당과 아이시스 스파샵도 있는 곳이에요.

 

 

박소 가라시는 이슬람 지역인 솔로(solo) 지역의 박소집으로,

고기와 고깃국물 모두 100% 소고기만으로 만든다고 해요.

 

 

전형적인 인도네시아식 와룽이죠~

하지만 매우 깔끔합니다!!

 

 

오른편이 테이블이 있는 곳이라면, 왼편은 키친이에요~

고깃국물이 우러나고 있어요! ㅎㅎ

 

 

인도네시아 식당에는 테이블 마다 여러 종류의 꾸루뿍(kerupuk)이 놓여 있습니다.

먹고 싶은대로 먹고, 나중에 계산할 때 몇개 먹었다고 주인에게 알려주면 되요~

믿고사는 세상이죠~ㅎㅎㅎ

 

 

물과 몇몇 간단한 음료가 냉장고에 들어 있어요.

음료나 물도 자유롭게 꺼내먹고, 나중에 얘기하면 되요.

 

 

메뉴는 아주 간단해요.

왼편 4개가 음식 메뉴, 그중 한개는 흰밥(nasi putih)이네요.

오른편의 에스(es,얼음)가 붙은 건 직접 만들어주는 음료류에요.

박소가 보통 만루피 초반대, 길거리 리야카에서는 8-9천 루피아 정도인걸 감안하면,

18,000 루피아의 박소는 싼편은 아니에요.

아..항상 느끼지만 나에게 맛집을 추천해 주는 이 친구는 좀 고급인듯...ㅋㅋㅋ

 

 

여러가지 맛의 꾸루뿍 먹는 재미도 솔솔해요~

라면처럼 동그랗게 말린 꾸루뿍이 가장 일반적이고, 값도 싸고, 입맛에도 잘 맞아요~

오른쪽에 있는 것은 멀린조(melinjo) 나무의 열매(씨?)로 만든 음삥(emping)이에요.

꾸루뿍은 좀 저렴한데, 음삥은 비싸요.

영수증을 보니...음삥 가격이 박소 가격이랑 동일..

 

 

드디어 박소가 나왔습니다. 18,000 루피아

솔로 지역의 박소에는 소의 내장 등도 첨가해 준다고 하는데요~(그래서 비싼거라는데..)

저는 순수하게 고깃살 완자만 요청했어요~

 

 

맑은 고깃국물 그대로 먹어도 크게 나쁘지는 않지만,

저는 박소를 매운 맛으로 먹는지라...국물용 삼발을 꼭 넣어서 얼큰~하게 먹어요!!

 

 

요건 분명 중국식 춘권으로 보이지만,,소시스 솔로(sosis solo)라네요.

"소시스"는 소세지라는 말의 인니어인데..솔로지역의 소세지는 춘권임을 이제 알았네요..

두개에 12,000 루피아.

 

 

이건 메뉴판에도 없는 뺌빽 팔렘방(pempek palembang) 18,000 루피아

팔렘방 지역의 어묵 같은 음식이라고 하네요~

먹을만은 했지만, 딱히 제스타일은 아녔어요...ㅎㅎ

 

 

따후 고랭(tahu goreng)으로 두부 튀김이에요. 8,000루피아

길거리 튀김 리야카에서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는데,

이곳은 별로였어요. 두부를 너무 썰어댔어...

 

 

음료는 왼편에서 부터 찐짜우(cincau jeruk nipis) 8,000 루피아,

홍차(es teh) 5,000루피아, 브라스 끈쭈르(beras kencur)9,000 루피아.

오렌지 쥬스처럼 보이는 브라스 끈쭈르는 생강같은 식물이 들어간 것으로,

건강 음료로 알려져 있어요. 맛도 약간 씁쓰름 해요.

 

 

버블티에 들어가 있는 것 같은 저 검정 알갱이가 들어간 찐짜우는

쫄깃한 그 알갱이와 달리, 쫄깃함 없는 젤리맛이에요.

찐짜우라는 잎으로 만들어낸 젤리라고 해서, 인도네시아 디저트에 종종 보이는 애에요.

 

 

3명이서 1인 1박소, 1음료 하고 추가로 밥 1개와 3가지 메뉴를 시켰는데요~

가장 비싼게 18,000 루피아이긴 하지만, 자잘하게 모이니 꽤 금액이 나옵니다..

 

 

저랑 같이 간 현지인 친구는 말랑이라는 이슬람 지역에서 와서 그런지,

위 주문한 음식 모두 맛있게 먹더라구요~

전 박소는 괜찮았지만 나머지 음식들은 그냥저냥 했네요.

전 이곳에서는 박소만 먹는걸로!!! ㅎㅎㅎ

박소를 좋아하시는 분들 중 누사두아 지역 호텔에 머무신다면, 길가다가 한번 들러보세요~

2000원으로 즐기는 고깃 국물 요리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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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시간 12:00 - 22:30